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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가 만능이라고요? 전방근무 태만이라고요?
게시물ID : sisa_6072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퓸퓸퓸퓸
추천 : 0
조회수 : 1595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08/13 01: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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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말이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07군번에 지상감시운용(TOD)병으로 만기 전역한 사람인데...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틀릴수는 있지만 TOD는 Thermal Observation Device 이란 풀네임을 갖고있고...

한국말로는 열열상장비라고 합니다.

대게 운용시간은 저희 전방에선 EENT(해가 지기시작하는 제일 어두운시간) 부터

BMNT(해가뜨기 시작하는 제일 어두운 시간)까지 장비 운용을 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낮에는 장비를 따로 가동하지 않고, F.O팀 포병에서 포관측을 위해 파병됐던 병사들이 전방 관측을 하지요.

뭐 부대마다 여건이 다를수도 있지만,

저희(강원도 12사단부근 GOP,GP)쪽에서는 수색로 감시가 아닌,

전방 적 GP부근 초소 인근의 병사들의 행동을 관측하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특히 강원도 지역근무하신 분은 알겠지만,

무조건은 없습니다. 진짜 눈빠지도록 근무를 해도 적이 능선에가려지기 전까지 시간이 엄청 짧습니다.

그것도 TOD장비 모니터가 대문짝만하게 큰것도 아니고 몇인치 되지않는 화면으로 전방을 감시하지요,

아마 제가 GOP,GP에서 근무를 할때 생각하면 좌측에서 우측까지 거리가 약 40~50km 되는 거리를 관측을 했던거 같은데.

대게 작은 배율에 화면으로 보다가 의심지역이 있으면 그 지점을 확대해서 관측을 하는 방법입니다.

병사들이 신이 아닌이상 이지점에 이시간에 이런행동이 있을거라고 예측을 할수 있는 상황은 더더욱 아니고요,

또 저희 부대에서는 장비가격이 어마어마해서 부대자체에서 1시간 30분 가동 30분 휴동을 기본으로 장비를 다뤘고요,

또 운무, 안개가 낄때는 열전달이 되지 않아 관측에 방해를 받습니다.

어떤분말씀, 누군가가 말하는거 보니까 전방 근무태만이라는 말이 너무 많아서 답답해서 쓰는 글인데,

1.자 본인이 TOD병이고 장비휴식시간에 적이 지뢰 매설을 했으면 TOD로 관측이 가능 할까요?

2.운무가 짙게 깔려 관측이 불가능한 시점에 적이 지뢰 매설을 했으면 TOD로 관측이 가능할까요?

3.다른지역에 특이사항이 있어 그쪽을 중점적으로 감시하고 있었다면 TOD로 관측이 가능할까요?

전부 NO 겠죠, 북한군이 바보들도 아니고 지뢰매설 작전을 나오는데 지뢰매설팀만 딸랑 보냈을까요?

제생각엔 포문을 열어두던지, 군용차가 지나가던지, 여러명의 거동자가 나타게한 후 시선을 돌린후 투입되지 않았을까요?

이런 상황이 발생됐을땐 그부분을 집중적으로 감시하면서 VTR에 녹화를 하며 상활을 계속 지켜보도록 되어 있습니다.

국군 장병들은 신이아닌 인간입니다. 제발 전방 근무 태만이니, 그런소리는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런본인들은 아...군대 안다녀오신분들이 많겠죠 위에는...군복무 생활에 대한 1%의 부끄럼 없이 전역하셨는지 참 궁금합니다.

관측을 하지 못한 병사가 무능한게 아니라, 전시상황으로 진전될수 있는데 아무대응도 못한 무엇의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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