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하죠. 우리의 소중한 돈이고, 예금이죠. 그런데 말이에요. 우리가 그 돈을 (은행에) 맡겼을땐, 어떻게 해주길 바랬을까 생각해보세요."
그는 기자를 향해 되물었다. 딱히 기자의 답을 듣기 위한 질문은 아니었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개혁성향의 경제학자로 잘 알려진 그가 '은행장'으로 다시 나섰다. 이름도 생소한 '주빌리 은행'이다. (관련기사: "지금 이 자리서 100억 빚이 사라집니다" )
그와의 인터뷰 말미에 누리꾼의 질문을 전했다. "(돈을) 빌려쓰고 갚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그 돈 역시 다른 사람들의 소중한 예금이라는 것을 아시는지..."(네이버 댓글 중 mazi***) 유 교수는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다. 이어 금융회사로서 은행들이 과연 제대로 된 역할을 해왔는지를 봐야한다고 했다. 그는 "(고객들은) 내 돈이 떼먹이지 않고, 건전하고 효율적으로 우리 경제가 잘 돌아갈수 있도록 쓰여지길 바라고 (돈을) 맡긴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