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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세대로서 소회....
게시물ID : sisa_6183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SKY
추천 : 0
조회수 : 33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20 20:03:43
제가 고등학교 갈때 쯤... IMF 터졌는데요.

나라가 말해서 참 거지 같았죠...

그때 겪어본 사람들은 나라 잃는 기분이 어떤지 아실 겁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기대 한 것도 있었죠....

기존의 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질서가 새워져 온갖 부조리가

사라질거라 여겼거든요....

그시절에... 부조리 부조리 말못할 정도 였는데, IMF로 일소 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근데, 그때의 부조리는 약과 였어요. 

세월이 지나고 보니....

합법을 가장한 부조리는 넘처나고,
부익부빈익빈은 더욱 고착화 됐고...
권력자들이 휘두르는 칼은 더욱 날카로워 졌습니다.

기존의 질서는 무너진 것 처럼 보였을 뿐, 더욱 확고해 지고,
견고해 졌습니다.

그래도 그땐, 잘못된 걸 잘못 됐다고 말은 했는데.....

지금은.... 빨갱이 취급 당하고...

회사에서는 짤리지 않으려고 자존심을 더 구기네요.

회사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야근을 당연시 하게 고착화 된것도

IMF때 입니다. 그전에도 있었지만, 애사심을 들먹이며, 무급 야근이 당연시 된게 그때죠.

회사가 망하게 생겼는데, 왜 집에갈 생각만 하느냐라는 논리죠..

 IMF때도 중소기업 기본급이 1800은 했습니다. 좀 짠데는 1500 이지만......
7,8년 전에도 1800은 제일 적게 주는 곳이 었습니다.
 지금은 물가만 올랐지... 기본급은 그대로 입니다.  

아직도, 1800도 못받고 일하는데가 수두룩 한 정도가 아니라... 시장 자체에서 단합이라도 한거마냥 굴고 있죠...


더 안좋아 졌어요.

이건 우리가 원하던 미래가 아닙니다.

우리세대가 나이 더 먹으면, 후세대에게 머라 해야 하죠?

앞세대는 X세대라며, 청춘을 누리고 낭만을 누렸는데,

저희 세대는 여차하면, 고꾸러지는 세대... 모든게 자기탓인 세대...

후세대, 촛불세대애게 모범을 보여주기엔 우린 너무나도 무기력했다고 하면... 변명일까요?

IMF, 촛불, 교과서 세대 들에게 어떤 희망을 보여 줄 수 있을까요?

세상 바꾸기 참 쉽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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