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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요즘 젊은것들은 노력을 안해?
게시물ID : sisa_6190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홍진
추천 : 10
조회수 : 1330회
댓글수 : 51개
등록시간 : 2015/10/23 19:29:03
 
 
노력은 않고 사회탓만 한다는 요즘 젊은이들과
시쳇말로 꼰대질하는 세대와의 차이를 당시
국가시험을 가지고 비교해볼까 합니다.
저는 79년도에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사실 중간세대로
봐야겠지만 당시 고등학교 졸업후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때로 돌아가볼까 합니다.
 
***당시 지금소개드릴 직업군에 진로를 정하여
살아오신 분들에 대한 비하의도는 정말 정말 없습니다.
또한 그때와 지금은 처우에 상당히 많은 차이가 난다는점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아직 정년퇴직할 나이도 아니고 대부분
현직에 근무중일 나이대라는점도 고려하셨으면 합니다.*****
 
 
그때도 대학진학은 많이들 했습니다. 제가 군대가서보니
초대졸이상이 70%였으니까 당시 일부만 대학에 갔을거란
선입견은 잘못된것입니다. 저는 대학을 안갔기 때문에
고졸의 입장에서 말씀드립니다.
 
먼저 공무원 시험부터 보겠습니다. 고졸이후 웬만큼 공부했다 싶으면
공무원은 그저 쉽게 될수 있었습니다. 시골에서는 아이가 공부를
안하면 (너 그렇게 해서 어디 면서기라도 하겠냐? )라는 말이
유행이였으니까요. 면서기는 당시5급이였고 지금으로 따지면
9급이겠죠. 또 시험만 봐서 공무원되는것도 아니였습니다.
저의 형님도 공무원인데 운전기술직으로 들어가서 공무원이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기술직은 있지만 절대 쉽게 못들어가죠
작년 경쟁률을 볼까요?
 
2304.jpg

64명지원하면 한명만이 합격하네요.
아마 대부분 대학나온분들일겁니다.
우리때는 대학나오면 행정고시 사법고시 외무고시 등을
지원하고 일반 공무원은 거의가 고졸이였습니다.
 
 
 
다음은 경찰공무원을 볼까요?
일반공무원과 다를게 없었습니다.
공부 별로 못하는 2년후배가 고등학교 졸업후 학원 몇개월
다니고 한번에 시험 합격해서 경찰이 되었습니다.
중간에 그만둬서 그렇지 안그랬음 지금쯤 경찰대출신보단
못하겠지만 상당히 높은 위치에 앉자있겠죠
당시 젊은이들은 진로선택의 폭이 지금보다 훨씬 컸다고
인정할만 하겠죠?
경쟁률을 볼까요?
12명이 시험보면 겨우 한명이 합격하네요
 
2301.jpg
 
 
 
다음은 교사(초등)자격시험을 볼까요?
당시에 고등학교만 졸업하고도 맘만 먹으면
교사(초등)가 될수 있었습니다. 저보다 윗세대들은 지정대학에서
몇주 단기 교육받고 들어갈수 있었고 저희는 교사수급에 따라
일년이내 교육을 받고 준교사가 되었고 방학등을 이용해
교육을 통해 정교사까지 되는 그런 제도였습니다.
전 지금도 초등교사에 한해서는 학력제한이 없는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찾아보았더니 어디 대학도 안나온 고졸이 까불어? 이거네요.
대학도 그냥 대학나오면 시험기회조차 주질 않네요.
물론 미래의 자산이 될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니까 전공교육을
받아야하는건 당연하겠죠. 
 
2302.jpg
 

 
마지막으로 부사관을 볼까요?
물론 지금도 말뚝박아라 라는말이 안좋은 의미로 통하는건
사실이죠. 제가1982년 입대했는데 군에서 사고치고 부사관이
되는 경우가 정말 많았습니다(당시 부사관 비하의도 없습니다)
제가 아는 동생도 병장들 꼬임에 넘어가 이등병때 신임장교를
폭행해서 깜방갈래 말뚝박을래 라는 말에 결국 말뚝 박았죠.
지금은 원사가 되어서 안정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
특히 일반하사들 말년쯤되면 인사계가 쫓아 다니면서 장기근무를
종용하기도 했습니다. 저도 일반하사였는데 그럴 의향도 전혀
없었을뿐아니라 중사 상사 진급시 하사관학교(지금 부사관학교)에
가서 교육받아야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치를 떨었죠.
지금도 하사관학교에서 훈련받던 생각을 하면 머리가 쭈빗 섭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부사관 경쟁률이 장난아니네요.
 
2303.jpg

잘안보이시겠지만
남자의 경우 15대1 에서 20대1까지 나오고
여자의 경우 30대1이네요.
 
 
그외 지하철공사 한국철도(코레일) 각종 공기업들
지금보다는 많이 쉽게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저는 임금피크제는 반대하지만 그많은 연봉도 모자라
빚지고도 성과급잔치 해대는 공기업들은 전부 연봉삭감좀
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자원투자로 천문학적인 금액손실을
가져온 공기업들은 월급받을 자격이나 있나 모르겠습니다.
말이 좀 엇나갔네요----
 
우리때는 큰 노력을 안들이고도 가능했던 일들이
요즘 젊은 사람들에겐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자리잡고 있으니
어떻게 1980년의 젊은이들보다 2015년의 젊은이들 선택의
폭이 좁은지 참 착찹한 심정입니다.
옛날에는 아버지혼자 벌어도 4-5식구 어떻게든 먹고 살았는데
요즘은 일부 선택받은 사람 제외하고 혼자벌어서 부모봉양하고
아이들 먹이고 가르치는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죠.
옛날과 지금의 생활수준은 많이 다르다는걸 인정한다해도
제생각엔 갈수록 부가 골고루 배분되지않고 한쪽으로만
몰리는게 가장 큰이유가 아닌가 합니다.
 
이런식으로 비교한다는게 많은 모순을 담고있다는걸
인정합니다.
다만 고졸은 커녕 4년제 대학졸업하고도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는 수많은
젊은분들의 마음을 이해해보고자하는 의도라는점은
알아주셨으면합니다.
노력은 지금의 젊은이들이 더하고있다는점은 확실한것 같습니다.
우리때는 뭐하다가도 (에이 안돼면 저거나하지) 하는 생각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과연 그럴 여유가 있을까요?
고생하는 젊은이들 위로는 못해줄망정 노력도 안하는 게으름뱅이로
가슴에 못을 박는 꼰대질은 저라도 절대 안하겠습니다.
출처 경험및 포탈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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