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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네 집앞에 불법주차된 차가 있다 치자.
게시물ID : sisa_6246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르마님
추천 : 10
조회수 : 101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11/15 02:04:24
당신 집앞에 불법주차된 차가 대문앞에 떡 하니 막아서 있다 치자
급하게 차를 몰고 가야하는 상황인데 어째야 하는가
 
가장 좋은 수는 구청에 신고해야 한다.
그런데 구청에서 자기네 불법주차 단속 일정 및 인력부족을 이유로
몇시간 있다 도착한다고 했다 치자.
 
어째야 하는가
급하게 이동해야하는데...꼭 차를 이용해야 하는데...
그럴때는 민간 렉카차를 동원하거나 동네사람들이나 지인의 힘을 빌려 옮겨야지 않겠는가
 
물론, 재물손괴 등의 여러 위법의 소지가 있긴 하지만 말이다...
그거야 나중문제고...당신은 눈앞의 불법주차된 차를 치우는게 우선이라 생각할것이다.
이것은 폭력인가 폭력이 아닌가.
당연하게도 후자 아니겠는가.
 
오늘도 마찬가지다.  
전국에서 모인 10만의 민중총궐기 참가자들에게 헌재의 위헌결정에도 불구하고 거리를 꽉막은
경찰 차벽은 너희의 소리를 귓등으로도 듣지 않겠다는 입헌 공주국 폐하의 지엄하신 명령이자
우리민중에게는 절망의 벽이었다.
그래서 분노했고 저벽을 넘어 기어이 민중총궐기를 성사시키겠다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었다. 
그래서 차벽을 치운 것이다.
 
물론 오늘 집회의 주력이라 할수 있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야 평균적으로 40대 초중반 이상 나이고
인터넷에서 폭도라고 손가락질 하던 말던 신경도 안쓰고 기어이 노동개악 막아내겠다는 의지로
똘똘뭉친 조직대중이긴 하지만 일반시민으로 오늘 집회에 참석한 시민중 오늘의 집회가
차벽을 치운 행위 만으로 폭력시위로 매도당하는것에 참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성 싶어
한마디 한다.
 
오늘의 행위는 헌재의 위헌결정에도 불구하고 자기네들끼리 범퍼를 쳐박는 코메디까지 연출하면서
불법주차된 경찰차를 치우는 행위임에 다름아니었다.
물론 재물손괴등 위법의 소지가 있긴 하지만, 그것은 폭력의 범주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백전노장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소싯적에 다 물량 들고 싸워본 화려한 시절이 다 있던 사람들이라
맘만 먹으면 약간의 몸싸움을 빌미로 경찰에게 책임전가하며 물량 준비해서 션하게 싸울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
크게 폭력적으로 조직적으로 준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쇠파이프 운운하는데, 물론 쇠파이프가 등장하기는 했다. 그러나 그것은 경찰버스에 밧줄을 걸기
위한 걸쇠 역활에 다름아니었다.  물론 걸쇠를 걸기 위해 바닥을 치는 행위가 앵글에 따라
폭력적으로 비춰질수 는 있었을 지는 몰라도 말이다.
 
8만의 민주노총 조합원에 2만에 가까운 전농회원들까지 거리 투쟁 역전의 명수들이
진짜 승질 죽이고 원할한 행진을 위해 차벽을 걷어낸 행위까지만 한것인줄 알아라.
 
사실이 이럴진대 직사로 사람이 날아갈 정도로 정면조준하여 사람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있는 이 정권과 경찰은 이후 벌어질 그들의 분노에 응당 책임을 져야 할것이다.
 
본질적으로 비폭력적이었던 집회에서 집회참가자들을 자극하고 그것도 모자라
정권의 나팔수 들을 동원하여 폭력 낙인을 찍고 있는 이런 행위는 진짜 폭력이 무었인지
보여줘야 하지를 않나는 고민마저 들게했다는 목소리들이 많았다는것을 기억해 두길 바란다.
 
어찌되었던 집회의 목적은  어떠한 상황을 외부인들에게 설명 하는것 뿐만 아니라
집회 참가자들의 결속을 끌어올리고 상대방에게 집회참가자들의 의지를 보이는 것에도
있는데 이번 민중총궐기는 그동안 경찰 차벽에 가까이 가보지도 못하고 맥없이 물러서야
했던것을 한단계 뛰어넘어 집회참가자들에게 자신감을 불러 일으킨 집회였다고 생각한다.
 
이런면에서 민주노총 부위원장의 말처럼, 민중총궐기의 진정한 조직부장은 대통령과 그 하수인들이다.
 
 
 
출처 내가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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