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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에서 김영삼의 잘못은
게시물ID : sisa_6277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ribint
추천 : 11/2
조회수 : 1003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5/11/22 04:41:28


환율 조정을 안 했다는 겁니다....
대한민국은 전대갈 때 3저호황이라는 기적과 함께 경제 급성장을 이뤘는데요
3저호황이 뭐냐면 1.원화의 평가절하 2.국제 유가 하락 3. 국제 금리 하락  이었습니다
이거 셋 다 수출에 매우매우 유리한 요소들이어서, 우리 나라가 만든 상품들이 외국에 나가서 굉장히 잘 팔렸어요
근데 3저호황의 약발이 점점 떨어져가면서 원화 가치도 계속 절상되어 IMF 직전, 800:1 정도까지 갔고, 93년도부터는 적자가 나기 시작했는데요
적자가 나기 시작했다면, 원화 가치를 다시 하락시켜서 수출을 늘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근데 YS는 원화 가치를 계속 높게 유지했습니다

왜 그러냐면....
믿을 수 없겠지만
본인이 정권을 잡고 있는 동안 국민 소득 1만 달러라는 치적을 달성해야 했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서 1000원이 1달러일 때보다, 800원이 1달러일 때, 달러로 환산한 국민 소득은 더 높습니다.
그래서 원화가치를 높게 유지한 거예요
진짜 졸라 믿어지지 않겠지만, 그냥 에피소드 같겠지만 이거 실제 사실입니다 트롤링도 이런 트롤링이 없어요
국민들의 생산력도 똑같고, 국가의 '부'도 똑같은데 장부상 달러화로 환산한 값이 더 높아진다는 쓰레기 같은 이유로
그거 하나만 가지고 원화가치를 높게 유지하다가 적자가 계속 되다가 외국 핫머니들 빠져나가면서 터진 게 IMF에요
3저호황 때 거품 잔뜩 생긴 다른 구조적인 문제들도 있었지만 김영삼의 가장 큰 잘못은 위 내용입니다.

근데 김영삼 정부가 원화 가치를 저렇게 높게 잡으면 위험하다는 거 몰랐을까요?
다 알고 있었습니다.
국내외 경제학자들이 계속 경고했어요. 저한테 위 얘기를 직접 해주신 S대학 경제학과 교수님이 직접 당시에 경고한 분들 중 한 분입니다.
덕분에 수업 시간에 아주 생생한 얘기를 들었죠..

그러니까,
그런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본인들의 쓸 데 없는 정치적 이미지를 위해서 전 국민 중 1/3이 실직할 리스크를 감수했다는 거예요
이거 진짜 심각한 잘못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승만이 한강 다리 끊고 튄 것, 박정희의 유신, 전두환의 광주 학살 다음으로 꼽힐 만한, 대한민국 최대 흑역사이자 병신짓이었다고 생각해요
당시 김영삼 정부 경제 관련 관료들 처벌 제대로 받은 놈 한 놈도 없습니다 김영삼도 물론이구요
믿어지세요 국민 중 1/3이 실직자가 됐다는 거. 중소기업들, 금융기관들, 거의 절반이 문 닫았어요.
이 정도 수준의 경제 타격을 입힌 것, 그것도 방어하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다가 못 막은 것도 아니고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나대다가...

잘한 것들도 있다지만, 저 트롤링이 너무 커서 저는 절대 애도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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