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나간 버스기사 두년놈이 8년째 한쪽으로만 핸들을 돌려놓고 드립다 엑셀을 밟고 있는데...
아무리 지옥같은 버스이지만, 그래도 자빠지지는 않게 하려고 타고 있는 승객들이 힘을 모아 반대쪽으로 몸을 기울이는데,
그게 뭐가 나쁘냐??
살려고!!!
죽기 싫어서!!!
그래서 본능적으로 그러는거다!!!
솔직히 승객들 대부분은 오른쪽, 왼쪽이 뭔지도 모르고 우편향, 좌편향이 뭔지도 몰라.
그냥 미친 버스기사를 믿고 버스기사가 도는 방향으로 따라 돌다가는 때굴때굴 굴러서 다 죽을거 같아서
본능적으로 반대쪽으로 몸을 기울이는거라고.
몇자리 없는 좌석에 편하게 앉아서, 몸을 기울일 필요도 없고 일어날 생각도 없는 관성에 젖은 자식들아.
니들이 지금 살아서 숨쉬고 있는것도,
버스기사가 미쳤으면 당장이라도 끌어내서 제대로 된 기사를 앉혀야하지만,
삶에 지치고, 생활에 지치고, 하지만 지켜야 할 가족들이 있기 때문에,
그저 반대쪽으로 몸을 기울이는 거 하나만 가지고 죽지않으려고 버티고 있는,
아무리 힘들어도 서서갈 수 밖에 없는 사람들 덕분이라고.
만약, 이 수많은 서서가는 사람들이 버티는 걸 포기하면 어떻게 될까??
분명 버스는 구르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게되겠지.
하지만, 장담하건데, 편하게 앉아서 가고 있는 너희들이 분명 가장 먼저 깔려죽게 될거야.
명심해라... 누구 덕분에 간신히 버스가 구르지 않고 있는 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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