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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 상록수
게시물ID : sisa_6397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등푸른선생
추천 : 2
조회수 : 43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2/28 12:55:37


새정연의 새 당명 후보중 '민주소나무'라는 당명이 있더군요.
그 이름을 보자마자 노통이 부르시던 이 노래가 생각났습니다.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불고 눈보라 쳐도
온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서럽고 쓰리던 지난 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치른 들판에 솔잎 되리라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민주소나무당, 민솔당,,

노통의 노래가 마치 주제가 같네요.

좀 전위적인 당명이라선지,
처음엔 괜찮은 듯, 약간 어색한 듯, 그랬습니다.

민주와 소나무? 왜? 상록수니까? 항상 푸르니까, 추구하는 이미지와 맞아서?
그럼 대나무는? 자유대나무당이나 정의참나무당도 나오겠네?
몇 년 지나 당명 또 바꾸면 그냥 이미지만 소모하고 마는 거 아냐?
.. 이런 의구심도 들었구요. 

근데, 당명을 곱씹어 볼 수록 괜찮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새정연은 묵은 껍질을 벗기 위한 진통을 겪고 있는데요,
동물들도 탈피를 하다가 실패하면 죽는 거고, 성공하면 새로운 삶을 시작하잖습니까?

죽느냐 사느냐 하는 이런 긴박한 판국에다,
환골탈태를 이룬다 해도 여전히 갈 길은 멀고 험하고 할 일도 무지무지 많은 상황이니,
우리나라 어디서나 볼 수 있고, 사시사철 늘 푸르른 소나무야말로 가장 멋지게 어울리는 상징이다 싶어서 말이죠.

글고 뭐,
당명에 나무가 들어가든 새가 들어가든, 맛만 좋으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민주소나무당, 민솔당.

이 이름이 맘에 들긴 하지만,
어떤 당명으로 정해지든간에,

서민이 의지할 수 있는,
바라보며 용기를 얻을 수 있는,
끝내 이기고야 마는,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이 되어 주길 바라고, 응원합니다.
출처 민주소나무당이란 이름을 보고 이 노래가 떠오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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