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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프로젝트 : 우리는 아주 작은 하지만 역사적인 실험을 했습니다.
게시물ID : sisa_6434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리말쉽게
추천 : 22
조회수 : 78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1/04 13:28:27
방금 딴지의 독자투고에 올린 글을 약간 수정해서 오유에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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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 오징이님들,  연휴 잘 보내셨나요?

  

사실 언론 환경이 우리한테 너무 열악하지 않나요? 종편은 24시간 북조선 방송처럼 각하를 빨아대고, 

진보세력 분열만 주구장창 중계하고....

 

우린 종편 채널 그냥 돌려 버리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종편에 영향을 받고 있지요. 

이런 환경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사실 거의 없없지 않나요? 

공중파, 케이블 모두 쟤네들 수중으로 떨어진 지 오래 되었고, 

JTBC 손석희 혼자서 힘들게 싸우고 있지만, 쟤네들 편항적인 것과는 비교도 안되게

너무 공정하게(?)만 방송을 하니 우리 성에 찰 수가 없지 않나요? 

 

김대중 대통령이 돌아가시기 전에 이런 말을 했답니다. 


"이기는 길은 모든 사람이 공개적으로 정부에 옳은 소리를 해야 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투표를 해서 나쁜 정당에 투표하지 않으면 된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나쁜 신문을 보지 않고, 또 집회에 나가면 힘이 커진다

작게는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 된다. 하려고 하면 너무 많다. 하다 못해 담벼락을 쳐다 보고 욕을 할 수도 있다

 

친일/독재 세력에 반대하는 우리들은 사실 네이버 들어가서 댓글 잘 안 보게 됩니다. 

댓글이 전부 저쪽에 장악되어 있으니까요. 

저쪽에서 네이버에서 조직적인 댓글 작업을 하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기사 떠면 좌표 찍고 댓글들 연속해서 올려 버리고, 자기들까지 추천 찍어 버리면 그게 댓글 여론이 되어 버립니다.

네이버의 검색순위 조작, 검색어 조작은 상당한 의심을 이미 받고 있습니다. 

 

과거 한나라당 진성호가 "네이버는 평정했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를 떠나서 다음, 딴지, 오늘의 유머 등 우리들만의 사이트에서 '자위'를 하고 있지요.
(폄하하는 건 아니도 저도 그랬습니다. ㅠㅠ )  

 

현실은 네이버가 부동의 1위 사이트이고, 많은 사람들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기사에서 호응을 많이 받는 댓글이 여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도 증명되었고요.

우리가 상주하는 사이트 다 합쳐도 네이버 영향력에 못 미칠 겁니다. 

 

과연 보기 싫다고 네이버를 방치하고 우리들만의 공간에서 자위로 만족하고 있어야 하나요? 

 

연휴 기간중에 우리 오늘의 유머에서 아주 재미 있는 실험(?)이 있었습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list.php?kind=search&table=humorbest&search_table_name=humorbest&keyfield=subject&keyword=%EB%84%A4%EC%9D%B4%EB%B2%84&Submit=%EA%B2%80%EC%83%89

 

위의 링크는 베스트 글에서 "네이버"로 검색한 결과입니다. 

핵심은 우리가 네이버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고, 

연휴 사이에 "그럼 이게 저들이 하는 조작질"과 뭐가 다른가 하는 논쟁도 있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습니다. 

즉, 김대중 대통령이 이야기한 우리의 의견을 표출하는 것이며 노무현 대통령이 이야기한 시민의 자발적인 조직된 힘이라는 것입니다. 

 

실제 연휴 기간 중에 그 실험이 이루어 졌고, 사람들은 제목에 [N] 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네이버 기사에 링크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주말에 올라온 네이버 정치기사의 댓글이 모두 "정화"된 작은 승리를 이룬 것 처럼 보입니다. 

물론 연휴가 끝나고 상대방의 거대한 조직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또 어떻게 될 지 알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 이를 [N] 프로젝트로 명명했습니다.  

 

그와 관련된 글들 링크입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list.php?kind=search&table=humorbest&search_table_name=humorbest&keyfield=subject&keyword=N&Submit=%EA%B2%80%EC%83%89

 

여론을 주도하는 모든 도구가 저들의 손에 넘어간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손 쉬운(?) 무기를 찾은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정당에 가입하고, 후원금은 내거나, 시위에 참여하거나 하는 것 보다는 아주 쉬운 무기지만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전 그 동안 네이버 댓글의 움직임을 조금 자세히 관찰해 봤습니다. 김어준 총수가 그랬죠, 댓글을 보면 쟤네들이 짜고 있는 프레임이 보인다고. 

박근혜 관련 기사의 댓글은 쟤네들 신경 안 씁니다.

그러니, 호감도 순서의 댓글이 모두 박근혜 비판 관련 댓글입니다. 특히 위안부 관련 기사를 보면 네이버의 

정상적인 여론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더불어 민주당 갈등 관련 댓글을 보면 저들이 원하는 게 확연히 보입니다. 

이미 야권은 저들이 원하는대로 분열 되었습니다. 한 발 늦었지요. 

이제 분열을 더 노골적으로 조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분열된 야권의 상태로 이번 총선에 붙게 되면 참패는 뻔합니다. 

제가 봤을 때 통합은 이미 물 건너 간 상황입니다. 감정의 골을 더 깊게 파는, 봉합할 수 없는 싸움을 조장하고 있지요.  

저들 입장에서 야권의 통합은 목숨걸고 막을 것이고, 

이미 성공한 것 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예전에 제가 시사게에 안철수를 까더라도 너무 감정의 골을 깊게 파서는 안된다는 취지로 글을 올린 적도 있습니다.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하는 기사들은 네이버의 정치 댓글많은 기사 순위입니다. 

 

http://m.news.naver.com/memoRankingList.nhn?sid1=100&date=20160104

 

그리고 정치관련 많이 본 뉴스 순위 입니다. 

 

http://m.news.naver.com/rankingList.nhn?sid1=100&date=20160104

 

여기 순위권에 들어온 기사들만 봐도 연휴기간 중 저들이 원하는 프레임이 보일 겁니다. 


 

전 한 발 더 나아가서 좀 더 좋은 기사를 발굴해서 순위권에 올리는 일도 해 볼 만한 일이라 생각되지만 일단 여기까지만...

 

P.S.: 거의 백수와 마찬가지로 지내다 보내 새해에는 일에 좀 더 집중하려고 했는데... 이 글 올리고 일에 집중해야 겠습니다. 

      한지만 네이버에는 관심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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