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하.. 몇 번을 지웠다가 씁니다.
게시물ID : sisa_6441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전설의어린이
추천 : 16
조회수 : 490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6/01/05 01:51:46
옵션
  • 창작글
  • 본인삭제금지
  • 외부펌금지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겁니다. 

어느분의 글에 썼던 댓글들.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인식/해석이 극과 극으로 나뉘는 경우는 역사가 무수하게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제가 하고싶었던 말이기도 하구요.
운동이 처음 시작될 때 쓰던 단어가 빌미를 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국정원과 베충이들 때문에 우리는 쉐도우 복싱을 몸에 익히게 됐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다 가끔은 서로를 치기도 하구요. 의견이 다른 누군가를 상처내진 맙시다. 정치사에서 야권연대가 어려웠던 것에는 이런 이유도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도 그들은 있었으니까요. 모니터 너머에 베충이와 정원이들 때문에 우리의 연대를 망치지맙시다. 그게 그들이 가장 바라는 것일테니까요.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그것만 믿읍시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바라는 것보다 훨씬 멋진 사람들입니다.

@여러모로 애타는 정국이지만 우리는 서로가 끼치는 불편을 좀 더 관용해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민주시민은 나와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배척하거나 , 상대를 무시하면서 어떤 무엇으로 규정해버리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진짜 정원이 베충이 니들은 빼고)

이게 제 생각입니다.

오해받을지 제 본뜻이 전달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인터넷에서 글을 잘 쓰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오유를 보다가 하고싶은 말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처음 드는 생각이 '오해받거나 매도당하면 어떡하지...' 었습니다. 매도 당하지 않기위해 방어논리부터 깔고 해야하나.. 

서글펐습니다. 

지난 대선 조금 전부터 오유를 들락이며 많이 웃고 울었습니다. 올해야 아이디를 만들고  댓글이나 뻘글들을 쓰게 됐습니다.

저는 경북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현재도 경북입니다.

아직도 새누리당에 당적이 있습니다. 스물 하고 몇 살쯤에 모친 지인의 권유로 가입이 됐구요. 장삿집마다 돌며 받아가는 분이었죠. 별 생각 없었습니다.

현재는 해가 바뀌어 서른 여덟이네요... 이명박이 한나라당 경선에서 이겼을 때, 박근혜가 이겼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이상하다고 친구들과 떠들던, 역사와 정치에는 무지랭이었습니다.

하... 

경제대통령이 되어 주신다던 이명박한테 투표도 했습니다. 하.... 시발..

그렇게 이렇게 살다가 이런 저런 풍파에.. 먹고살기 힘들어서 고민했습니다.

고민하다 이런 저런 글도 찾아보게 되면서 생각하게 됐습니다.

나꼼수가 변곡점이었죠.

그러다 국정원 직원 상황을 인터넷 생방으로 새벽까지 지켜봤었습니다. 이때쯤부터 오유를 거의 매일 지켜봤습니다. 처음엔 웃긴 자료 링크타고 들어오게 된거지만.

지난 대선 문대표에게 투표하라고,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모든 사람한테 투표독려했구요.  

경북 촌구석에서 이런 저의 생각 정말 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장사하는 입장에서는. 스스로 비겁하다는 인식은 있습니다.

일할때는 거의 팟캐스트를 들으며 삽니다.

이런 것에 대해 얼굴 마주보고 공감할 사람이 없습니다. 모친과는 많은 발전이 있어 새누리당에 투표하지 않을 정도까지는 됐지만. 생각보다 굉장히 힘든 일이었습니다. 누군가를 설득하는 일은 ㅎㅎㅎ 

지금은 경북 내에서도 타향살이라서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제 성향이기도 하고...

2년만에 겨우 농담 주고받게 된 동네 형님과는 툭탁이며 의견을 주고 받기도 합니다. 그형님은 새누리당이면서 노무현 재단 후원하십니다..ㅋㅋㅋ

"사람은 노무현이지!"

"그래도 당은 새누리지..." 이러시는데 ㅎㅎ 입장을 아는 저로서 뭐라 하겠습니까... ㅎㅎ

야수의 심정을 체험하는 요즘은 많이 답답하네요.

그냥 이런 사람도 여기에서 지켜보다 가끔 뻘글 쓰며 공감하고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누구나 각각의 생각과 이유와 상황이 있습니다. 못난 사람, 잘난 사람 있구요. 많이 배우신 분이나 저같이 못 배운 사람도 있지만...

나와 생각이 다른 누군가가 불편하거나 마음에 안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상처주진 맙시다. 

이 글조차도 누군가에겐 폭력일 수도, 공감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만들어갈 변화가, 의견이 달라서 서로에게 끼치는 불편을 기꺼이 관용하는 세상이었으면 하는 바람에 이글을 적습니다.

저 스스로도 그런 사람이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걸어가다 보면 닿을 거라고 믿습니다.

그저 이 말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어째서 사는 넋두리까지 주저리주저리 했는지 모르지만... 



어쩌면 이글이, 웬만해선 숨만쉬는 저의 첫행동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조만간 탈당과 입당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여러분! 

사... 사... 사... 사다리꼴의 한 변이 15cm일 때...... 대충 나를 구하시오..











출처 15cm에는 아무런 의미가 담겨 있지 않습니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