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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닐때, 내일 일때 극명하게 다른 아저씨
게시물ID : sisa_6624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예날
추천 : 8
조회수 : 50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2/13 17:37:18
박그네님과 새눌당을 엄청 지지 하는 아저씨 손님이 계셨습니다.
평소 저와 정치 이야기 하곤 하는데 세월호 사건이 터지고 얼마지났을때
 
나   : "언론에서 자꾸만 몇억을 주네 그런소리 하니까 국민을 호도하는거에요. 일부 받으시는분들도 계시지만
         다른 분들은 진실을 밝혀달라고 저러는거 아니겠어요"
 
아저씨: "그정도 했으면 됐지 무슨 진실을 밝혀 가다가 사고나서 죽은거지 박그네가 죽으라고 한거야?"
 
나   : "최소한 국가 수장이라면 사고 보고를 받고 구할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도 구하지 못했다는거 그리고 언론에서 계속
       지상 최대 작전이네 수십,수백명이 투입이 되었네 어쩐네 하면서 거짓말을 했잖아요. 그러니 왜 그런짓을 했는지
       왜 소방구조대가 가겠다고 하는데도 기다리라 빠꾸하라고 했는지 의심스러운게 한두가지가 아니잖아요.
       아저씨는 7시간동안 뭘했는지 궁금하지 않아요? 
       도대체 국민의 자식들이 죽어나가는데 7시간 동안 뭘 했는지 밝히지 못할 국가 기밀이 도대체 뭔지 그런걸 밝혀야 하잖아요.
       아저씨 조카 딸 아들들이 그렇게 당해도 살릴수 있는데도 생방송으로 살아있는걸 봤는데 몇시간동안 못구하고 저렇게 됬는데도
       그냥 돈 몇푼 받고 그러실수 있겠어요? 난 절대 그리 못할거 같아요"
 
아저씨: (약간 비웃듯이)"난 나같아도 그랬을꺼야 그러면 어쩌라구 언론을 믿고 정부를 믿어야지 자꾸 의심하면 되겠어?
        설마 국가가 대통령이 죽으라고 가만히 내버려 뒀겠어? 다 중대한 이유가 있겠지 믿어야지"
 
-대충 이런 이야기 나누면서 답답하고 그랬는데 이번 개성공단 중단 그리고 김정은이 패쇠조치 뉴스 뜨고 난후..-

아저씨: (상기된 얼굴로 들어오자마자 묻지도 않았는데) "박근혜가 이번 개성공단 중단 조치는 정말 잘못한거야!"
 
나    : "네?"
 
아저씨: "아니 무슨 통보도 없이 자기 마음대로 개성공단 중단 발표를 하고 지랄이야!"
 
나    : (평소 절대 그네님과 새눌당이 하는일에 찬성하시던분이 이상해서)"그러게요. 근데 무슨일 있으세요? "
 
아저씨: "내 친척이 거기서 일하는데 일언반구도없이 갑자기 개성공단 중단 한다고 해서 어이가 없었다는 거야. 정부에서 그소리하면
         북한이 가만있을것도 아니었고 분명 난리가 날텐데 아니나 다를까 바로 패쇠 해 버린다고 해서 완전 쫒겨났데잖아! 이런경우가 어딨어!
         말이라도 해줘야 하는거아냐. 거기서 일하던 사람들 하루아침에 나안게 생겼는데! 어쩌구저쩌구..."
 
옆에 음식먹던 다른 손님: "거 정부에서 전부 보상해 준다는데 뭔걱정이에요?"
 
아저씨: "그말을 믿어요!?"
 
나    : 푸하하!!(빵터짐)
 
평소 아저씨의 정부에 대한 투철한 믿음과 세월호이야기때의 "정부를 믿어야지,언론을 믿어야지" 하며 차분했던 여유로운 나는 관대하다하는 모습은 어디로 가고 격양된 모습으로 그러시는지. 솔직히 "거봐요 아저씨 가족이나 곁에 사람이 당하니까 열받으시죠? 못믿겠죠?내 사람들 일이니까 틀리죠?" 라고 말해주고싶었으나 이미 너무 열받아 계셔서 나가 버리실까봐 참았음.
 
뭐 그정도 가지고 화를 내시는지. 다 정부에서 보상해 준다고 했으니까 믿고 기다리면되지.
언론의 말을 믿어야지 믿지못하고 다른사람들에게 같이 투쟁하자고 하면정치세력이 끼어들었으니 빨갱이로 몰릴텐데. 그냥 가만히 계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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