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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밤의 꿈'으로 끝난 어느 낙지의 탈조선.gisa
게시물ID : sisa_6648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콩국수
추천 : 7
조회수 : 73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2/21 13:03:57

'한겨울밤의 꿈'으로 끝난 어느 낙지의 탈조선

[분석] 코난 오브라이언과 함께한 낙지의 3일, 대중은 왜 열광했나


 지난 15일, 코난이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낙지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그는 낙지에 '사무엘'이란 이름을 붙였다며 '애완 낙지'라고 소개하며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 @teamc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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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가 나보다 먼저 헬조선을 탈출하는구나."

지 난 15일, 미국 유명 토크쇼 진행자 코난 오브라이언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코난은 방한 첫날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했고 낙지 한 마리를 구매했습니다. 자신의 SNS 계정에 익살스러운 '인증샷'을 올린 그는 "애완 낙지를 샀다, 이름을 사무엘로 붙였다"라고 적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수산물을 애완용으로 키우겠다'는 코난의 글에 폭소했습니다.

다음날인 16일, 급기야 사람들이 낙지를 부러워하기 시작했습니다. 코난 오브라이언이 '낙지를 데리고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사무엘 볶음 먹고 싶다'며 패러디를 이어가던 누리꾼의 반응이 바뀐 것도 보도 이후였습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측의 도움을 받아 출국 준비 중이다'라는 구체적인 소식까지 나오자, 마침내 사람들은 탄식했습니다.

"사무엘, 너라도 나 대신 꿈을 이뤄주렴. 헬조선을 떠나라."
"나도 낙지로 태어나서 한국을 떠났으면 좋았을걸."
"낙생역전. 낙지 팔자 상팔자네."

트위터를 비롯한 SNS에서는 '부럽다'는 누리꾼들의 글이 이어졌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헬조선' 담론과 엮이면서 낙지 '사무엘'은 국내에서 드물게 '탈조선'을 이룰 해양 생물로 대중에게 인정받는 듯했습니다.

'낙생역전', 낙지의 행보에 사람들이 집중하기 시작했다

 와인을 마시던 중 애완낙지 '사무엘'과 사진을 찍어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한 코난.
ⓒ @teamc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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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난이 와인을 마시면서 사무엘과 함께 찍은 사진이 SNS에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누리꾼은 이를 공유하며 '축하'와 '질투'가 담긴 글을 적었습니다. 상반된 반응의 밑바닥에는 대부분 '부러움'이 자리 잡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도대체 어떤 이유일까요.

< 레이트 나잇 쇼>와 <투나잇 쇼> 등 미국에서 인기 프로그램 진행자로 알려진 코난 오브라이언의 '낙지 입양' 소식. 여기에 사람들이 반응한 지점은 크게 두 가지로 보입니다. 외롭게 차가운 시장 바닥을 떠돌던 '해양 생물의 삶'에 감정을 이입하고, 낙지가 답답한 '현실 탈출'에 성공할 것처럼 보이자 이에 대리만족한 것이죠.

한국이 살기 팍팍하다는 '헬조선' 담론과 이에 맞물리는 '탈조선' 로망. 낙지 사무엘이 인터넷 공간에서 화제가 된 배경도 이와 고스란히 겹칩니다. 인생역전, 혹은 현실도피를 꿈꾸는 많은 사람에게 사무엘은 그 꿈을 대신 이뤄준 대상으로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기사 후략)

새로운 관점이 꽤 읽어볼만 해서 퍼왔습니다.
뒷 부분이 궁금하시면 출처 클릭!

출처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18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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