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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 이 시점에 한 번씩 듣고 가세요. 꼭!
게시물ID : sisa_6747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낡은피아노
추천 : 0
조회수 : 13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01 01:58:25
저들이 어디까지 독주할 수 있는지
우리는 어디까지 저항할 수 있는지
끝까지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지켜보아야 합니다.
민주주의는 피를 원합니다.
우리의 피를 원합니다.
피눈물을 흘리면서도 버텨야합니다.
저들이 대단하냐구요? 똑똑하냐구요?
아니오. 무식합니다.
무식해서 우리가 지는겁니다.
무식해서
상식이라는게 없기 때문에
정의라는걸 모르기 때문에
우리가 지는겁니다.
근데,
무식해서 실수하는 때가 또 올 겁니다.
우리가 꿈을 꾸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니 준비하고 있어야합니다.
그러니 포기한다고 하지 마세요.






조선 건국 이래로 600년 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 번도 바꿔보지 못했다. 비록 그것이 정의라 할 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 지라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또는 진리를 내세워서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들은 전부 죽임을 당했다. 그 자손들까지 멸문지화를 당했다. 패가망신 했다. 

600년 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려야 했다. 그저 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세상에서 어떤 부정이 저질러져도, 어떤 불의가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서도 모른 척하고 고개 숙이고 외면해야 했다. 

눈 감고 귀를 막고 비굴한 삶을 사는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하면서 밥이라도 먹고 살 수 있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제 어머니가 제가 남겨주었던 제 가훈은 '야 이 놈아, 모난 돌이 정 맞는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바람부는대로 물결치는대로 눈치 보면서 살아라.'

80년대 시위하다가 감옥간 우리의 정의롭고 혈기 넘치는 우리 젊은 아이들에게 그 어머니들이 간곡히 간곡히 타일렀던 그들의 가훈 역시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그만둬라' '너는 뒤로 빠져라'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했던 우리의 600년 역사, 이 역사를 청산해야 합니다. 

권력에 맞서서 당당하게 권력을 한 번 쟁취하는 우리 역사가 이루어져야만이 이제 비로소 우리의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이야기할 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lkUjticObV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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