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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정치 - 정교분리만이 답일까?
게시물ID : sisa_6798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크숟가락
추천 : 0
조회수 : 42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3/05 01:33:13
종교와 정치의 거리는 얼마나 필요한가는 사람마다 다른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는 그때 '종교의 가르침이 목적인가 정치적 결과가 목적인가' 일 것입니다.

불교의 자비, 기독교의 사랑이 목적이라면 거부할 이가 많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김광진 의원 인터뷰 中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02185


성경이 가진 관점을 정치로 풀 수 있다고 생각한 적 있는가. 어떻게 정치로 실현할 수 있을까. 


예수님 시절과 동일한 세상을 만드는 게 예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대가 바뀌었고 사회구조도 달라졌다. 초등학교 때 외운 주기도문과 지금 주기도문이 다른 걸 알고 많이 놀란 적 있다.
시대에 따라 성서의 단어가 바뀐 것이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이명박 전 대통령처럼 서울시를 하나님께 봉헌하는 게 예수님 뜻인가. 그렇지 않다고 본다.
서울 시민이 기본적인 인권, 복지를 누리고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게 예수님 뜻이다.
장애인이고, 창녀고, 문둥병자고, 어떤 환자든지 간에 죄짓고 힘들고 어려운 사람에게 다가가서 기름을 부어 주신 분이 예수님이다.
그 마음으로 정치를 하고 행정 회계를 하면 된다.


동성애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예수님이 지금 이 시기에 동성애자들을 돌로 쳐 죽이라고 할 것 같은가?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게 예수님 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예수님이라면, 그 사람에게 다가갈 것이다. 물론 동성애는 병이 아니다.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동성애가 병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그 존재를 인정하고,
그 사람이 피해 받지 않게끔 지원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예수님이 생각한 모든 사람이 공의롭게 사는 세상 아닐까.




은수미 의원 인터뷰 中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02257

하나님나라 관점에서 보면 정치는 굉장히 좋은 도구다. 그리스도인의 열망이 정치적으로 어떻게 투영될 수 있다고 보는가.


정치는 약자 편에 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핵심이다. 하나님이 자신의 모습대로 만든 게 사람이지 않는가.
그만큼 사람이 소중하다. 그런데 길 잃은 약자들은 사람의 모습으로 살기가 어렵다.


하나님은 장애인이든, 흑인이든, 백인이든 모든 사람이 최소한의 권리를 가지며 살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서 '정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약자 편에 서고, 한 마리 양도 길을 잃지 않게 하는 것이다.
강한 사람은 풀 뜯어먹고도 잘사니까.


한국 안에서 일어나는 보수 정치는 이상할 정도로 사람을 동물로 만들려고 한다.
그냥 먹고만 살라는 것 같다. 하나님이 예뻐하는 모습으로 만든 사람은 먹고만 사는 존재가 아니다.
이런 맥락에서 봤을 때 한국에는 정치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없는 정치'를 '있는 정치'로 만들고 싶다. 약자 편에 서는 정치를 만들고 싶다.


감옥에 있는 동안 성찰을 많이 했다.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다.
무엇을 하고자 했는지, 무엇을 원했는지. 돌이켜 보면, 가장 힘들었던 것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었다.
감옥에서만큼 나 자신을 혐오했던 적이 없었다.




버니 샌더스가 보수적인 기독교 대학에서 한 연설 중
아모스 5장 24절은 말합니다. 

오직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정의란 내가 다른 사람에게 대접받고 싶은 만큼 타인을 대하는 것입니다. 
그 타인이 어떤 인종이든, 어떤 삶의 모습을 가지고 있든 상관 없이 존엄성을 존중해야 합니다.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여러분 중에는 저와 동의할 분도 계실 것이고, 동의하지 않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 자리에 있는 그 누구도 우리가 모두 사랑하는 조국,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미국 사회가
 (성경이 말하는) 정의로운 사회, 혹은 그에 근접한 사회라고 생각하는 분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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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공식명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고
박정희 유신시대는 '한국식 민주주의'라고 자칭 했습니다.

이 이름으로 '민주주의' 욕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불교당이 있든 기독당이 있든
그 안에 부처가 없고 예수가 없다면 
종교 조직과는 연관이 있어도 종교 가르침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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