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콘크리트가 아닙니다.

아무리 이러쿵 저러쿵 저를 설득해본들 저는 콘크리트는 되지 않습니다.

제가 만약 콘크리트가 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새누리의 콘크리트가 돼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사람으로서 마지막 자존심은 지키고 싶기에 잘하면 칭찬해주고

못하면 질책하는 그런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인간이고 싶습니다.

 

문 전대표님처럼 꾸준히 저의 믿음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다면

저는 그 무엇보다도 단단한 다이아몬드가 되어 지지해줄 용의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믿음을 저버리는 행동을 할 때마다 석탇이 되고 흑연이 되어 점점 무르게 변할 겁니다.

현재까지 저는 정청래의원의 행동에서 진실성을 느끼고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의 표면의 결이 조금 거칠다고 금이 아닌 것은 아닙니다.

 

다른 야당지지자분들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짓을 하던 무조건 지지한다면 이미 새누리를 지지하고 있었을 겁니다.

새누리를 막아야하니 무슨짓을 해도 지지는 할거다?

밭을 갈아엎고 새로운 씨앗을 뿌리고 말지 이미 썩어버린 작물에는 관심없습니다.

일부만 썩은 것이고 아직 안은 괜찮으니 썩은 부위는 얼른 잘라내어 작물을 살리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면 당장 행동으로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갈수록 썩은 부위는 점점 깊이 파고들 것이니 시간이 흐르면 돌이킬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