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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정치 그리고 기울어진 운동장.
게시물ID : sisa_6864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revo
추천 : 0
조회수 : 14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12 08:15:22

 대한민국 정치의 가장 큰 아픔은, 시민의 피로써 시작된 민주주의가 아니라 이식된 민주주의라
 시민들의 스스로의 힘을 조직하여 권력을 쟁취하는 법에 대해 배우지 못하였고
 친일파를 청산하지 못해, 수많은 비호세력을 사회중심부에 남겨놓았으며
 독립된 언론조차 갖추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정치를 전쟁이라할때 이는 투표전쟁이다. 많은 유권자를 가진 쪽이 승리한다.
 그렇다면, 언제쯤 대한민국 유권자가 최소한의 민주적 상식을 가진 다수가 될까?
 요원하다. 최소한 10명중에 한명정도는 시민단체에 참가하는 수준이 되어야 되지 않을까?

 정치는 전쟁이고, 민주주의는 이상이다. 그리고 우리는 절대불리한 상황에서 시작한다.
 민주세력의 분열은 현실전쟁에 입각해서 모든수를 쓰자는 쪽과 그렇다면 우리가 저들과 다를게 머냐는
 이상론의 대결이고, 그 둘이 합의해가는 과정이다.

 그렇다면 어디까지가 합의 가능한가? 저들이 민간인 사찰을 했으니, 우리도 여당정치인 사찰할수는 없다.
 그것은 민주적이상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그래도 합법적인 권리로 세무조사로 탈탈 털어볼수야 있지는 않은가?
 그정도 협박이야 할수는 있지 않은가 말이다.

 권력은 원래 비정한 것이다. 권력은 나눠줄수 없는 것이다. 가장 올바른 길은 국민 다수가 합리적 민주적인 유권자가
 되는 것이지만, 그 이상론이 현실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야 하는가?
 딴나라야 원래 비정해서 힘이 있지만, 우리는 다정해서 무력하게 죽어야겟냐는 말이다.

 친노를 쳐내서 얻는 표가 많을까, 잃는 표가 많을까. 
 김종인은 원래 공학자이며 그것이 책사의 존재이유다. 책사가 괜히 책사이겠는가.
 민의를 달래야 한다며 세자를 죽이라고 왕에게 건의하는게 책사이며, 그것이 권력의 비정함이다.
 김종인이 책사의 일을 잘해서 훌륭한 책사가 된거지 김종인이 민주주의에 투신했으면 대선후보가 됬지 책사가 됬겠는가?

 현실이 그렇다. 지금 친문을 쳤을때 얻는표가 많다고 데이터가 말해준다.
 오유 회원수가 60만명 정도 되고, 그중에 시사게시판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사람이 10만도 안될것이다.
 이것도 무리하게 최대치로 잡은 것이다. 그중에 정청래때문에 더민주에 투표 안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만명이나 될 것인가? 오유 바깥에서는 정청래 때문에 더민주에게 투표 안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박근혜 후보가 당선될시 15,773,128표 약 천오백만표를 받았다.
 70퍼센트를 콘크리트로 잡아도 450만표 정도는 유동적인 것이다.
 대략적인 것이지만, 대한민국 현실이 이렇다. 그 중간충에게 어필하는 것이 더민주에게 훨씬 중요하다.
 이변은 없을 것이고, 김종인은 그대로 갈것이다.

 가장 양심적인 자가 먼저 희생당한다. 전태일은 목숨을 희생하였고, 노무현은 인생을 희생하였다.
 전태일을 외면한 자들 때문에 노무현이 희생하였고, 노무현을 외면한 자들 때문에 정청래가 희생해야 하는 것이다.
 역사는 승리를 위하여 피를 요구하고, 그 피는 가장 깨끗한 사람많이 흘릴 수 있다.
 그렇다. 정청래가 간길은 감히 목숨을 요구당하는 길이다. 그가 알고 갔는지, 모르고 갔는지는 모르지만
 그렇다. 우리들은 삶을 희생하여 국회의원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희생당할 자격조차 없는 것이다.

 김종인이 친문을 침으로써, 대외명분도 얻고, 실제 표도 얻고, 문재인의 당권은 강화된다. 
 김종인이 문재인의 칼이기 때문에.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이기긴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한계가 있다.
 도청까지 당하는 마당에, 도청이야 할수는 없지만, 전략적 유연성 마저 주지도 않고 이겨보라 할수는 없는 것이다.
 다만 우리가 정청래를 기억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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