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카페에서 말한 지지축 붕괴가 의도적이라는 가정을 해봅니다. 그 결과 기존 지지층이 떠나고 이는 가깝게는 경선과 총선 그리고 대선 후보 선출까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대신 떠난 지지층만큼 새로운 지지층을 창출해야하고 이를 위해 우클릭은 계속됩니다. 그런데 말이 좋아 우클릭이지 비례 선출에서 보듯 개혁성, 도덕성의 상실입니다. 참여정부가 들어서며 사라진 많은 권력형 비리 사건들이 떠오릅니다. 이런 사람들을 당선시켜봤자 정치 후퇴만 가속화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그렇게 되면 정권교체도 힘들어질 것입니다. 중도 정치는 환상이고 정치적 타락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의미 있는 정치는 합리적 진보와 합리적(즉 개혁적, 도덕적, 민주적) 보수입니다. 예를 들어 문재인 대표나 표창원 교수 같은 분들입니다. 이 둘이 모이면 참여정부 같은 합리적 중도가 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과제 그리고 우리 정치의 과제는 참여정부의 계승발전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못하면 이를 해낼 새로운 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당을 지지해줄 합리적 진보나 보수 유권자들이 얼마나 될지, 지역적 기반은 어디에 둘지 등등 난제가 많습니다. 이해찬 의원이 당선되고 그를 중심으로 새로운 당이 만들어지는 것도 생각해봅다. 아니면 지금 그를 중심으로 새로운 당을 만들어 총선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잘될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