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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정의당? 3분안에 읽는 진보정당의 변천사 정리.
게시물ID : sisa_6932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새로운존재
추천 : 11
조회수 : 1167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6/03/19 00:08:40

요즘 총선이 다가오면서 정치 얘기 많이하는데요.


소위 새누리vs민주당 말고 통합진보당, 정의당, 노동당 등 진보정당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살펴보도록하겠습니다~



1. 국민승리21과 민주노동당


때는 영삼옹이 대통령 하던 시절인 97년. 노동법 개악이 날치기가 되자 민주노총을 기반으로 하는 노동계는 위기의식을 느꼈고,


노동자들이 중심이 되어 집권을 해보고자, '국민승리21'을 결성 그 유명한 권영길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워 98 대선에 도전한합니다.

870021997-대선.jpg


그러나 1.2% 득표하는 것에 그치고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되지요.


대선 이후 2000년도, 이 국민승리21을 기반으로하는 수많은 재야 운동권들이 " 우리도 정당 운동 함 해보자!!' 하면서 민주노동당을 창당합니다.


민주노동당.jpg

대한민국 최초의 민중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



민주노동당 2000년 총선에 출마했지만 단 한명도도 당선시키지 못한 처참한 결과를 내놓습니다.


그러나 진보운동은 멈추지 않았고 2004년 총선을 내다보며 열심히 뛰었죠.


그런데 2004년!!!


 2004년 민주노동당 지역2 비례8.jpg


민주노동당이 사고를 쳐버렸습니다!! 지역2석, 비례8석, 총 10석의 국회의원을 탄생시켰던 것이죠.


사진보면 심상정, 노회찬, 권영길 등등 익숙한 정치인들이 보이네요.


2004년 국회의원 10명이 당선되자, 민주노동당은 집권의 꿈을 꾸기 시작했고, 진보운동도 활발해졌죠.


그러나....



2. NL과 PD 그리고 일심회 사건


일심회 사건이라고 아십니까?


일심회.jpg


대법원 확정판결 내용만 보자면, 민주노동당 당직자 및 당원들이 수차례 북한에 밀입국하였고, 북한 노동당에 가입하여 충성서약을 했던 것까지


밝혀졌습니다. 민주노동당 내 친북노선이 북한과 접선을 하고 교류하던건 사실인 셈이죠.


이때 대한민국은 난리가 났습니다. 물론 NL을 비롯한 진보계에서는 국가정보원의 간첩조작사건이라고 주장했지만, 당시 대통령이 노무현이였던 점을 고려하면 조작이라기보다는 사실인 것 같네요.


그런데, 그때 민주노동당 내 NL계파와 PD계파가 있었는데요.


간단히 살펴보자면


NL은 대한민국이 이렇게 어렵게 사는 이유는 다 미제국주의때문이며, 반드시 미제국주의를 몰아내야만 노동자민중이 해방되는 세상이 온다고 보았고요, 기원 자체는 '강철서신'으로 유명한 김영환으로부터 파생된 자생적 주체사상파입니다. 8090년대 학생운동권 사이에서는 주체사상을 공부하면서 (소위 수령론, 품성론) 북한식 사회주의 체제로 가야 한다고 믿었죠.. 그 계파들이 90년 동구권 몰락으로 약해졌지만, 그 정치사상은 계속 이어져 하나의 거대한 계파를 형성했던게 NL입니다.


PD는 대한민국이 어려운 이유는 자본주의 문제이고, 미국문제보단 자본주의의 개선과 개혁을 골몰했고, 북한에 크게 집착하지 않는 진보진영이라고 보면됩니다.



근데 당시 민주노동당 내에는 NL계파가 PD계파보다 훨씬 다수였죠.



3. 민주노동당의 분열과 진보신당


이 일심회 사건이 터지니까 민주노동당 내 PD계파인 심상정 노회찬이 '일심화 관련 민주노동당 관련자 제명'을 시키자고 제안을 합니다.


그리고 이 제명안을 당 대의원대회에 안건으로 부칩니다. 그런데 800명의 대의원 중 500명의 반대로 제명안이 부결됩니다.


이에 심상정과 노회찬 등 PD계파가, " 아 종북주의자랑 못해쳐먹겠네 하면서 탄생한 것이, 바로


진보신당입니다.


진보신당.jpg

2008년 민주노동당 내 종북세력과 결별하며 독자노선을 추구, 창당된 진보신당



4. 아, 다시 통합하자!!


그러다가 2009년에 노무현 대통령이 급작스럽게 서거하셨고, 국민적 추모 열기를 이어받아 친노계파가 '국민참여당'을 창당합니다.


국민참여당.jpg



국민참여당 등 친노계파는 2010지방선거에 대거 출마하지만 단 한명도 당선시키지 못한 참패를 겪게됩니다.


그러다가 2012년 총선이 다가오면서


진보진영들이 " 아, 우리 다시 한번 뭉쳐봅시다!"


하면서



민주노동당 + 진보신당 내 통합파 + 국민참여당이 모여가지고


통합진보당.jpg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이 통합진보당이 탄생하게 되었죠.



그리고 이들은 2012년 총선에서 



무려 13명의 국회의원을 탄생시켰습니다.


이때 진보진영은 2016년에 집권을 꿈꾸며 희망에 부풀어 올랐죠.


당선자.jpg



여기에 유명한 국회의원들은 다 나오네요. 이정희, 김재연, 이석기, 심상정, 노회찬, 박원석, 정진후, 김제남, 이상규 아저씨도 보이네요 ( 유시민 작가는 대표단으로 참가한듯 보입니다)


뭐튼 이렇게 통합진보당 잘나갈 뻔 하였는데..



5. 아, 다시 분당


01171123404_60100030.jpg



잘 나갈뻔 했던 통합진보당은, 아주 큰 곤혹을 겪게됩니다.


통합진보당 비례경선에서 NL노선중 최대계파인 '경기동부'가 부정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죠.


당시 경기동부 대표주자가 바로 '이석기, 김재연'입니다. 당 일각에서는 비례1번과 비례2번을 나란히 경기동부인 이석기, 김재연이 받게된 것에


의문을 품었고, 경선 조작이 있지 않았나 의문을 제기한 것입니다.


그래서 자체 조사를 해보니까,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참여계의 오옥만 후보가, 컴퓨터를 이용하여 중복투표를 했다는 것이 사실로서 밝혀졌고 (오옥만 후보는 감옥가심)


경기동부도 조직적인 대리투표 정황이 적발되어 많은 사람들이 처벌을 받게 됩니다.


뭐, 당시에는 그냥 '조작이 있었다'라는 의혹만 제기된 상태였지만, 진보정당인 만큼 이석기,김재연을 제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당 내부에서 나왔으나


NL등 경기동부연합은 발근하면서 저항하게 되었고, 결국 폭력사태까지 일으키게 되죠.


뭐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다보니까


결국


국민참여당계 + PD계가, " NL하고는 더 이상 못해먹겠다!! "


하면서 탄생한게

11ㅇㅇ.jpg



정의당입니다.



그리고 아까 진보신당이 통합진보당으로 합당안하고 잔류하던 친구들이 당명을 바꿔 노동당이 되었고요.





대략, 진보정당의 역사는 이러합니다....참 아쉬운게 많은 역사죠...민주노동당 때 부터 쭉 이어져왔다면, 아마 지금 정치지형은 바뀌었을텐데 말입니다.


결국 PD계열인 정의당과, 그리고 최근 NL계열이 다시 재건하고 있는 민중연합당 등, 여전히 진보는 춘추전국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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