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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살설을 사실이라고 했을때의 의문점
게시물ID : sisa_696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vans
추천 : 3/4
조회수 : 63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9/05/28 17:45:13
1. 왜 경호원은 쓸데없이 무전을 한것인가?

경호원이 타살에 관여하거나 혹은 타살을 방조하고 옆에서 노무현 떨어지는걸 봤다라고
말을 맞출요량이면 무전기로 무전을 할필요는 없다. 무전기로 괜히 놓쳤다라는 무전을했고
그래서 걸린게 아닌가... 경호원이 정말 무언가를 꾸밀작정이었다면 무전은 최대한 자제
하고 자신이 일일이 찾아다녔을것이다. 타살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경호원 혼자만이 
시신을 목격하고 운반했다고 의심스럽다고 하는데 그렇게 혼자할거라면 애시당초 무전을
때릴필요가 없다. 정말로 경호도중에 노무현을 놓치고 정황이없어서 다급히 무전을 했다
는게 더 설득력이 있지않은가?


2. 무전을 했다고 하면 무전기록을 지우면 되지않는가

설령 무전을 해서 기록을 남겼다고 해도 나중에 말을 맞추기위해 무전기록을 지우면된다
정부와 경호원이 연결되어 타살을 했다면 놓쳤다라는 식의 무전기록은 후에 지울수있다.
그런데 결국 지우지않고 이 기록이 언론에 의해 드러나 경호원의 거짓말이 드러났다. 
그냥 단순히 경호원혼자만의 어설픈 거짓말이 아니라 경호원과 정부가 치밀하게 준비한
계획이었다면 이렇게 어설프게 했단 말인가?


3. 경호원은 정토원 주지를 왜 홀로 만난것인가?

경호원이 타살을 목적으로 노무현을 산으로 데려간것이라면 최대한 목격자를 줄여야한다.
적어도 노무현 옆에서 노무현의 자살을 목격했다는 거짓말을 하려면 혼자 있는 모습을
목격시키지 말아야 한다. 근데 왜 쓸데없이 정토원 주지에게 홀로가서 혼자있는 자신의
모습을 목격시킨단 말인가? 노무현이 심부름보내서 정토원에 사람이 있는가 확인하라고
했는데 그게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어차피 노무현 옆에서 죽는걸봤다고 말을 맞춰야 하는
이상 정토원에 홀로 갈 필요가없다. 왜 정토원에 홀로가서 정토원 주지가 경호원이 홀로
왔었다 라는 진술을 하게끔 만든건가? 상당히 어설프지 않나?




4. 왜 노무현 측근들은 타살설에 대해 더이상 언급하지 않으려 하는가?
http://mbn.mk.co.kr/news/newsRead.php?vodCode=432663&category=mbn00003

음모론자들은 이정부에 의한 타살설을 주장하는데 노무현 측근들은 이에 대해 반박하며
음모론을 주장하려하지않는다. 음모론자의 말대로 의혹이 그렇게 많다면 왜 이들은 침묵
하는가? 유시민, 문재인 노무현의 측근들은 왜 이의를 제기하지않는가? 혹 노무현의 측근
전부가 정부에 매수를 당했다고 생각하는건가?




5. 노무현의 가족은 왜 강하게 부검을 요구하지않는가?

가족의 죽음이 무언가 석연치않고 의심이 들면 부검을 요구하는게 너무나 당연하다.
하지만 가족들은 부검을 요구하지도않고 화장을 하려고 한다. 왜 가족들은 타살일지도
모르는 사건에 부검을 요구하지않는가? 가족들도 이번 타살설에 강하게 개입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건가?



6. (가족들이 개입이되었다면) 왜 국민장을 하자고 한건가?

국민장을 하면 7일간 화장을 할수가 없고 따라서 부검의 위험이 높아질수있다. 이기간동안여론이 노무현 타살설에 무게를 갖고 노무현 측근들도 의혹을 가지고 부검하자고 요구한다
면 따를수밖에 없다. 차라리 그냥 가족장을 하고 빨리 화장을 하는게 증거인멸에 더 수월
한 일이 아닌가? 빨리 증거인멸을 하는건 상식중에 상식아닌가? 



7. 노무현 몰래 사저에 들어가 유서를 조작할수가 있을까?

노무현이 사저에 있을때 노무현 몰래 노무현 방에 들어가 한글로 유서를 쓰고 컴퓨터에 
남겨야 한다. 유서가 남겨진 시간에 따르면 노무현이 등산가기 바로전에 유서를 남긴걸로
되어있는데 이상황에서 노무현 눈치안채게 사람이 잠입해 유서를 남길수가 있을까? 
음모론에는 '예를 들어 밤10시에 작성한 것도 시간을 바꿔놓으면 새벽 5시로 저장됨' 
이라고 하는데 훨씬 이전에 시간만 바꾸고 유서를 남기면 그럼 바탕화면에 남아있는 
유서를 노무현에게 들키면 안된다. 고로 노무현이 등산가기훨씬 이전에 유서를 남길수는 
없다. 대놓고 hwp파일에 유서의 한줄이 제목처럼 들어있었는데 노무현이 컴퓨터를 한번이
라도 킨다면 바로 들킬수밖에 없는거 아닌가 그렇다면 노무현이 등산을 가고나서 다른사람
이 몰래 들어가서 유서를 남겼다는건데 권양숙이나 같이 있던 노무현 측근이나 비서진들의
눈을 피해 남길수가 있을까? 거기다 유서를 처음발견한건 노무현의 측근 박 비서관이었다.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921300435&cp=nv
권여사나 측근들을 매수하지않고서 유서를 남긴다는건 불가능하다. 





8. 혈흔이 단 한방울... 타살로 의도할려면 혈흔을 아낄 필요가있나?

혈흔 한방울이 찍힌 사진을 가지고 음모론자들은 이거야 말로 의혹이라고 주장한다.
높은곳에서 떨어졌을때 피가 흠뻑 튀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는게 그 증거라고 한다.
그럼 그 혈흔 한방울은 뭘까? DNA검사를 할테니 설마 노무현의 피가 아닐리는 없다.
절벽에서 떨어졌을때 피가 적게 튄게 음모론자들 말대로 그렇게 의심스러운 일이라면
위장을할때 피를 흐드러지게 뿌리지 왜 한방울만 남길리가 있을까? 피가 아까워서 라는 
말같지도 않은 소리는 그만두자. 

그리고 혈흔은 한방울만 발견되게 아니라 여러곳에 발견되었다.

'부엉이바위 아래 곳곳에는 핏자국이 선명했다. ‘뚝뚝-’ 붉은 선혈이 금세라도 흘러내릴 것처럼 보였다. 등산로 표지목, 나뭇잎, 바위 모서리마다 남아있는 혈흔은 세찬 빗줄기에도 씻기지 않았다. 울퉁불퉁 솟아오른 거대한 암석이 유난히 차갑고 딱딱하게 보인다.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9052501070627102002

잠바도 혈흔 발견되었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발견된 피묻은 상의와 등산화, 혈흔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157217





9. 손목 골절... 

음모론에는 '추락하며 손이 먼저(만세자세) 바닥에 닿았다는 의미. 자살하는 사람이 
왜 충격을 저지하려는 자세를 취하였는가 ' 라고 나와있다. 손목골절이 있었는데 어떻게
자살인가 라는 의미인데... 노무현은 손목 양팔 만 골절된게 아니라 '사인은 두개골 골절과 늑골 골절 등 다발성 골절' 등 온전신이 골절된 상태였다. 전신이 골절된상황에서 양팔만 골절안되는게 오히려 더이상한거 아닌가? 온몸이 골절된 데가 없는데 양팔만 골절되어있었다면 이상한거지만 온전신이 골절된상황에서 양팔이 골절된게 그렇게 이상한가? 

그리고 이 주장이 위의 혈흔과 정면으로 대치된다고 생각하지않는가? 양팔로 떨어지던
어쨋든간에 결국은 추락해서 죽었다면 혈흔은 위의 음모론이 말하는대로 따진다면 사방에
튀었어야 하는게 아닌가? 양팔로 자신을 보호했다면 일단 떨어지기전 살아있었다는 건데
왜 그럼 혈흔이 사방에 튀지않았나? 그럼 대체 뭘주장하는건가? 혈흔한방울과 손목골절
두가지를 한번에 의문점이라고 주장하는건 완전 모순이다.




10. 노무현은 온몸이 골절된상태..

타살론자들의 말대로 절벽에서 노무현이 떨어져 죽은게 아니라면 왜 노무현은 온몸에 
골절상을 입은것인가? 단지맨손만으로 그렇게 온몸에 골절을 입히고 머리에 타박상을 
줄수는 없다. 즉 둔기가 있어야 하는데 경호원이 그런 둔기를 처음에 들고 갔을리도 
없고 피묻은 둔기를 어디서 발견되어야만한다. 그럼 왜 온몸이 골절된상태로 만들었을까? 당연히 추락사를 한것처럼 위장하기위해서다. 그런데 이부분에서 근원적인 의문이 
들수밖에 없다.

왜 그렇게 굳이 복잡하게 해서 추락사를 위장할필요가 있나? 

그냥 절벽에서 밀어버리는게 가장 손쉽고 추락사상처를 가장 잘 만들수있는 법아닌가?
둔기로 때려서 생긴골절과 추락과정에 생긴 골절은 분명히 차이가 있고 들킬위험이 많다.
그리고 둔기 자체도 들킬 위험이 많다. 고로 가장 쉬운 살해방법은 그냥 기회를 틈타
절벽아래로 밀어버리는거다.  
또 살해한 노무현을 절벽밑으로 운반해야 한다 .운반시 들킬 위험을 고려하면 그냥 절벽
에서 밀어버리는게 가장 속편하다.




11. 그렇다면 다른곳에서 일단 살해를 하고 추락사를 시켰을까?

일단 다른곳에서 살해를 하고 절벽아래로 떨어트리더라도 음모론자들의 혈흔 주장에 따르면
마찬가지로 혈흔이 튀었어야 한다. 튀지않으려면 이미 죽은 시신을 고이 거기다 갖다두는
방법밖에 없는데 이는 10번에서 쓸데없는 짓이라고 반박을 했다.
다른곳에서 이미 피를 엄청 흘리고 떨어 트렸기에 혈흔이 한방울 남은거라고 한다면
다른곳에서 왕창 피를 쏟았단 이야기이므로 시체에 피가 너무적은게 들통이날것이다.
그리고 피가 응고되는걸 기다리기에는 노무현이 산에 올라가고 노무현의 시체가 발견되기
까지 시간이 너무나 짧다. 산에 오른후 바로 살해를 했다고 해도 그사이에 피가 응고될
리가 없다.

그렇다고 떨어진곳이 콘트리트 가 아니고 붉은 흙이라서 피가 많이 튀지않았고 안쪽에서
피가 고이고 내상위주로 생겨 피가 터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면 애시당초 위의 혈흔에 대한
의문점을 자기 스스로 반박하는꼴이된다. 




12. 음모론의 근원적인 한계

근데 11번의 방법대로 하지않고 그냥 가장 간단히 살해하는 방법은 위에서도 말했듯이
그냥 옆에서 밀어버리는거다. 다른곳에서 살해를 하고 피를 왕창 흘리게 한뒤 절벽으로
끌고와 떨어트릴 필요없이 그냥 절벽에서 밀어버리면 그만이다.

이게 가장 쉬운 방법아니겠는가? 둔기도 필요없고 애시당초 추락사로 위장할 거였으니
그냥 밀어버리면 그만이다. 근데 이 추락사라는건 음모론자들이 들고나온 혈흔건때문에
자기스스로 막혀버린다. 요컨데 음모론자들이 자기무덤을 판꼴이되는거다. 가장 쉬운
방법인 제3자가 몰래 밀어버린다라는 설을 자기들 스스로가 부정하는꼴이되어버리니...
그렇다고 이제와서 그렇게 높은데서 누가 밀어 떨어져도 혈흔이 그정도 남을수있다라고
주장하는것도 어이없는 이야기가 된다.

이번사건이 음모론자들에게 근원적인 한계를 제공할수밖에 없는건 바로 지금 밝혀진게
노무현 옆에 있었다는게 거짓이고 옆에 있지 않았다가 드러났다라는것이다. 옆에 있지
않았다고 말했는데 알고보니 옆에 있었다라고 밝혀진다면 오히려 그게 타살설의 의혹을 
증폭시킬수 있다. 옆에서 그 경호원이 밀어버렸다라고 하면 간단하니까... 요컨데 우스운
상황이 된거다. 경호원이 옆에 없었다라는걸 타살의 근거로 삼고 그게 마치 타살의 확증
인양 얘기를 하다보니 제3자를 끌어들여야 해서 이야기를 끼워맞춰야만 하는 부담을
갖게 된것이다. 




13. 그럼 제3자가 살해를 한것인가?

경호원이 노무현과 따로 떨어져 정토원에 갔을때 제3자가 다가와서 노무현을 살해했다고
해보자. 제3자가 경호원과 한편이라면 이건 말이 안되는점이 많다.
그냥 제3자를 끌어들이지않고 경호원이 올라가서 살해를 하면 간단한거다. 굳이 경호원이
정토원가는 도중에 제3자가 살해할 필요가없다. 경호원이 다른곳에 가서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살해를 한다고? 이것봐라 경호원은 노무현 옆에 계속 있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
거짓말이 밝혀져 경호원이 옆에 없었다는게 들통난거다.
알리바이를 만들 사람이 옆에 계속 있었다고 거짓말을 하나 ...? 즉 이게 바로 아까말한
음모론자들의 근원적인 한계라는거다. 경호원이 처음한 거짓말대로라면 그냥 경호원이 
옆에서 노무현을 밀어서 죽이는게 가장 쉬운 방법이다. 경호원이 다른곳에가고 그사이에
다른 제3자가 살해를 할 필요가 굳이없다.

그렇다면 제3자는 경호원과 전혀 관련이 없다라는걸까? 그럼 너무나도 우연이 많다. 
제3자가 노무현과 경호원이 서로 따로 떨어질때를 노려 살해를 했다라는건데 노무현이 
경호원에게 심부름을 시킨건 어디까지나 우연적으로 일어난일이며 경호원이 그 심부름에
응해 혼자 자리를 뜬것도 우연적인 일이다. 그 우연을 틈타 살해를 했다는건데 이게 가능
할까? 그리고 그런 우연은 그날 꼭 바로 일어나야 한다. 왜? 미리 거짓유서를 조작해놓은
이상 꼭 오늘 살해를 해야 하는거 아니겠는가

그리고 그 제3자는 경호원이 정토사에 갔다가 돌아올때까지 노무현을 살해하고 노무현을 
들어서 추락지점까지 운반해야 한다. 애시당초 음모론자들은 혈흔을 보면 노무현이 추락사
했다고 할수가 없다고 하니까... 추락지점까지 운반하는건 앞에서도 말했듯이 들킬위험이
크다. 그냥 밀어버리는게 가장 속편한방법인데 이 제3자는 시체를 들어 운반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요컨데 타살설 음모론자들의 가장 큰문제는 자살설도 부정하면서 추락사설도 부정한다는데
있다. 그냥 자살설의 모든걸 다 의문시하고 부정하는데만 신경을 쏟다보니 타살설에
큰 오류를 남기고 있다는걸 자기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고있다. 타살설에서 가장 편한방법
은 밀어버리는건데 자살설을 부정한다고 추락사설도 부정해버리니 타살설에서 이방법을
써먹을수가 없다.



요컨데 자살설의 의문점을 일일이 지적하고 타살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보면 진화론을
비판하는 창조론자들과 같은 느낌을 지울수가없다. 어떤 제대로된 창조 과정을 근거를
갖춰 설명하기보다 그냥 진화론자들의 근거를 하나하나 반박하고 비난하기만 한다. 
그러면서 진화론은 의심스러운점이 너무많다 그러므로 창조론이 진실이다 라고 주장할
뿐, 딱히 창조론의 과정을 제대로 설명하지는 않는다. 

타살설 음모론도 마찬가지다. 딱히 어떤 과정에의해 타살이 전개되었는가는 제대로 제시
하지않고 이미 틀과 토대를 잡아놓은 자살설에 대해 계속 의혹만 제기하고 의혹이있으니
이게 타살설의 확증이다라고 말하고 있을뿐이다. 솔직히 말해서 자살설이 주는 의혹들보다
타살설을 사실이라고 했을때 생기는 의혹들이 훨씬 더 많다. 타살설에서 더 많은 의혹을
뽑아낼수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타살설 음모론자들이 어떻게 해서 타살을 했는가 구체적인
타살 방법을 제시하지못하고 있을뿐이지 어떤 타살방법을 말하더라도 지금 나온 팩트를
다 충족시킬 타살방법은 아마 찾아내기 힘들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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