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를 갖고 정부의 시청 광장 봉쇄에 대해 “고종황제 조문 행렬이 3·1 운동으로 확산되는 것이 두려워 대한문을 막았던 일제의 잔향을 느끼게 한다”고 비판했다.
강 대표는 “90년 전 고종황제의 인산(因山)일, 방방곡곡에서 모여든 백성들의 조문행렬이 3.1운동으로 확산되는 것이 두려워 일제가 총칼로 가로막던 현장이 바로 지금의 대한문”이라며 “시청광장이 막혀 비좁은 덕수궁 돌담길에 에돌아 서 있는 조문행렬은 아직도 뿌리 깊은 친일의 잔향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기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