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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주 4.3사건 68주년 되는 날입니다.
게시물ID : sisa_7046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나나우유♬
추천 : 12
조회수 : 76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4/03 16:48:27
1. 제주 4.3사건이란?

1948년 4월 3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일어난 양민학살로, 일본제국의 패망이후 남북한의 이념갈등 발단이 되어 봉기한 남로당 무장대와 미군정과 국군, 경찰간의 충돌 과정과, 이승만 정권 이후 초토화작전 및 무장대의 학살로 많은 주민이 억울하게 희생당한 사건이다.

4월 3일 남로당 제주도당에서 단독으로 무장대 조직, 기습에서부터 시작되어 제주 4.3 사건이라고 불리지만 그 날에만 일어난 일이 아니다. 말하자면, 1947년 3월 1일부터 한국전쟁이 휴전될 때까지 계속된, 제주도 역대 최대의 참사 중 하나로 보도연맹 학살사건과 더불어 양민학살의 대표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오늘날 반공주의 성향이 강한사람들 사이에서는 '제주4.3남한단독정부수립반대 및 남한적화기도 무장반란폭동'이라고 봐야 한다고도 한다. 애꿎은 시민들이 도중에 죽어나가기는 했지만 사건을 일으킨 주체는 엄연히 남로당 제주도당에서 일으킨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맨 위 특별법에서도 명시되어 있듯 사건의 문제는 단순히 4월 3일에 일어난 봉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한다.

4.3 사건 당시 가장 희생자가 많은 게 계엄령 이후에 벌인 초토화 작전이다. 이 작전은 빨치산과 충돌이 없던 장소에서도 벌어졌다. 거기다 토벌대는 빨치산들 있는 산은 안 기고 해변가에서 주둔했다. 그런 지역 사람들에겐 그냥 뜬금없이 토벌대가 공격한 것 뿐이다. 토벌대가 직접 산속에 깊이 들어간 것이나 초토화작전 중지는 유재흥장군부터 있던 것이고, 송요찬시절엔 잡으라는 빨치산은 제대로 안 잡고 초토화하는 미친 시절 이었다.

여기를 누르시면 연도별로 보다 정확한 4.3사건 일지를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나무위키(링크), 제주4.3평화재단(링크)

2. 관련 영화

영화 <지슬>, <비념>

3. 4.3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지난 노무현 정부 당시,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국가에 의한 죽음에 대해 사과하셨습니다. 제주 4.3특별법이 통과되었고, 이제 4.3은 공식적인 국가기념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4.3추념식에서 추모곡인 '잠들지 않는 남도'같은 노래를 부를 수 없었습니다. 도정에서 진행순서에서 과감하게 빼버렸거든요.(관련기사) 이거 5.18행사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 못 부르게 한 거랑 같은 겁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4.3희생자에 대해 진짜 희생자인지 다시 검사한다는 정책을 내놓기도 했죠. (관련기사)

오늘 저는 4.3추념식에 다녀왔습니다.
총선 전이라 그런지 김종인 더민주 대표도 있었고, 김무성 새누리 대표도 있었고, 정세균 정의당 공동대표도 온다고 했는데.. 사실 얼굴을 잘 모름. (안 누구는 지역구에서 바쁘셔서 못 오신 듯.. 애초에 온단 말이 없었음..) 4.3공원에 가면 연못 너머에 빙 둘러쳐진 돌들이 있는데 그거 비석입니다. 사람 키만한 비석 여러개가 원형으로 빙 둘러쳐져 있는데 거기 마을별로 희생자들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대부분이 그냥 농사 짓던 무고한 국민들이었죠. 시신은 구하지 못하고, 비석 앞에서 가족 이름 있는 부분만 슬쩍 물로 닦아놓고 주저앉아 한숨쉬는 할머니들 많이 보이더라구요. 우리 5.18은 많이들 알고 대대적으로 추모하지만, 왠지 4.3은 제주도만의 일이 된 것 같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노력해주신 덕분에 4.3에 대해 아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박근혜정부에 국정교과서에 4.3부분이 빠진다는 말이 있는데, 자세한 건 제가 그 책을 보지 않아 모르겠네요. 5.18은 비교적 근래의 일이라 기억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4.3은 당시 피해자분들이 나이가 아무래도 연령대가 있다보니 점점 잊혀지는 기분도 들고 그렇네요.. 쩝.. 제주도는 오늘 비가 많이 옵니다. 잘 모르는 노래이긴 하지만, 추념식에서 부르지 못한 노래 올리면서 물러갑니다.



잠들지 않는 남도 - 안치환

외로운 대지의 깃발 흩날리는 이녁의 땅
어둠살 뚫고 피어난 피에 젖은 유채꽃이여
검붉은 저녁 햇살에 꽃잎 시들었어도
살 흐르는 세월에 그 향기 더욱 진하리

아- 아- 아- 아! 반역에 세월이여
아! 통곡의 세월이여
아! 잠들지 않는 남도 한라산이여

출처 : 유투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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