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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정당득표 간단 분석
게시물ID : sisa_7212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버티멜빌
추천 : 0
조회수 : 925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4/14 12: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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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대 총선에서 원내 진입이 확정된 4대 정당(새누리당, 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의 비례대표 득표를 권역별로 나눠보았다.
 
전체적으로 야권 분열로 인해 새누리당이 득표 1위임을 알 수 있지만, 과반은 차지하지 않는다.
다만 새누리당의 핵심이자 기반이라 할 수 있는 대구 · 경북 지역에서는 새누리당의 정당득표가 55.54%로 과반 이상이다.
 
 
더민주가 국민의당과 2, 3위를 다투는 지역에서 주로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도권과 대구 · 경북에서는 정당득표 2위 자리를 국민의당에게 내주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에는 후보자는 더민주, 정당투표는 국민의당에 한 교차투표 유권자가 꽤 존재한 것으로 보이며,
대구 · 경북의 경우에는 국민의당이 더민주의 지지세도 일부 흡수했겠지만
그보다 새누리당에 염증을 느끼지만 그렇다고 더민주를 찍지는 않을 유권자들이 국민의당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호남권에서는 국민의당이 정당득표 1위로 올라선다. 그러나 47.49%로 과반인 50%를 넘는 지지를 보내지는 않았다.
국민의당의 호남 석권과 관련해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더민주 지지자분들이 다소 섭섭한 감정도 표출하고 있지만,
득표 결과를 자세히 보면 호남권은 정의당이 유일하게 득표 3위를 한 지역으로
새누리당보다 정의당에게 더 많은 지지를 보내는 시민의식을 지닌 곳이기도 하다.
 
서운한 감정을 앞세우기 보다는 이제는 호남 지역에서 더민주가 잃어버린 지지세를
어떻게 하면 다시 찾을지 그 방법을 모색할 때라고 생각한다. (작성자 역시 한때 서운해한 것을 반성하고 있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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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주목할 만한 군소정당 6곳의 정당득표 결과도 잠깐 살펴보자.
 
 
- 기호 6번 민주당 (더불어민주당과는 다르다! 그냥 민주당)
 
2014년 당시 '민주당'의 김한길 대표 주도로 안철수 신당과 합당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탄생하자
전 JC중앙회장 강신성이 정통 야당 재건을 주창하며 '민주당'의 당명을 그대로 가져와 창당한다.
현재는 02년 당시 후단협의 기수로 정몽준 캠프에 갔었던 김민석 전 의원이 대표로 있다.
 
올해 초까지 원외정당이어서 꼼짝없이 가나다순을 적용받아 기호 10번대 밖으로 밀려날 뻔했으나
더민주에서 컷오프 당한 신기남 의원의 입당으로 다섯번째 원내정당이 되며 기호 5번이 되는가 했다.
하지만 후보 경선에 패배한 이윤석 의원이 더민주를 탈당하고 기독자유당에 입당함으로써
'똑같이 원내 1석이면 가나다순'이라는 룰을 적용받아 기호 6번이 되었다.
 
전체적으로 정당득표가 1%를 넘지 못했지만, 호남권에서는 2% 이상 득표했다.
새만금 관련 공약과 '민주당'이라는 이름이 가진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향수 때문으로 보인다.
 
 
- 기호 15번 녹색당
 
환경보호정책을 기반으로 탈핵, 식량주권, 학벌철폐 등을 주장하는 녹색당은
의외로 군소정당의 권익 신장을 위해 기여한 바가 크다.
헌법 소원을 통해 정당득표 3% 미만 정당의 해산을 적시한 정당법의 위헌 결정을 이끌어내
군소정당들이 총선 이후에도 해산과 재창당을 반복할 필요 없이 계속 같은 이름으로 활동이 가능하게 만든 것이 녹색당이다.
 
녹색당의 경우에는 수도권과 제주도에서 1%에 가까운 지지를 얻었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그에 못 미치는 0.6% 전후의 지지를 얻었다.
 
 
- 기호 14번 노동당
 
최저시급 1만원과 기본소득 30만원, 5시 퇴근제 등 노동자를 위한 정책을 내세운 노동당은
2014년 세월호 사고의 책임을 묻는 시위 당시 '가만히 있으라' 침묵행진을 제안한 대학생 용혜인을
비례순번 1번으로 내세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0.3%에서 0.4%대의 정당득표를 얻은 가운데
산업단지가 많은 부 · 울 · 경 지역에서 평균을 훨씬 넘는 0.85%의 득표를 얻은 것이 눈에 띈다.
 
 
- 기호 16번 민중연합당
 
청년들이 주축이 된 흙수저당과 농민 주축의 농민당, 노동자 주축의 노동자당이 합당하여 만들었다는 민중연합당,
그러나 구 통합진보당 측 정치인들의 민중연합당 입당과 출마로 인해 구 통합진보당과의 연계를 주장하는 시각도 있다.
 
전체적으로 0.4%대의 득표를 얻은 가운데, 호남권에서 무려 1.98%의 득표를 얻었다.
민중연합당이 타지역에 비해 호남권에 다수의 지역구 출마자를 낸 것의 영향으로 보인다.
 
 
- 기호 10번 기독당 / 기호 5번 기독자유당
 
개신교계는 지난 몇 번의 총선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꾸준히 원내진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번번히 3%의 벽을 넘지 못하고 좌절했는데, 이번에 개신교계 정당이 기독당과 기독자유당, 둘로 나눠서 출마했다.
 
이윤석 의원의 입당으로 대한민국에서 개신교계 정당 최초로 원내 정당이 된 기독자유당은
똑같이 원내 1석인 민주당에 비해 정당명이 가나다순에서 앞서 기호 5번을 배정받았다.
개신교계를 대표하는 대형교회 목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가운데 기독자유당은 2.6%대를 득표하게 된다.
 
한 때 정당득표가 2.7%까지 치솟자 기독자유당과 관계된 개신교 목사들과 교인들이 통성기도까지 했지만, 결국 원내 진입이 좌절되었다.
흥미로운 지점은 기독자유당의 정당득표와 기호 10번 기독당의 득표와 합치면 무난하게 원내진입 기준인 3%가 달성된다는 것이다.
기독자유당과 기독당이 따로 출마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이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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