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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망상
게시물ID : sisa_7229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쇠공
추천 : 0
조회수 : 14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15 0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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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내가 얼마나 노빠-에 이어 문빠가 되었는가는 접고 간다.

문재인, 무거운 짐 내려놔도 어쩌면 그림 나올지 모르겠다는 생각.

그럼 대안은? (어처구니 없게도) 안철수로 간다.

호남 관련 발언 책임지겠다는 명분으로 불출마 선언해버리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오롯이 안철수에게 강력하게 얹어주는 거다. 상상해보자. 현 상황, 문재인쯤 되는 그릇이 아니면 누가 이런 초강수를 쓸 수 있을까. 지난 대선 안철수의 찌질한 양보와는 비교가 안되는 사이즈의 폭탄이다...

당연히 문재인 대통령을 꿈꾸는 나같은 인간들 대폭발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문재인조차 수습할 수 없을지 모른다. 다만, 어찌어찌 그 상황이 수습만 된다면, 그 결과는 160석짜리 거대여당의 탄생이다.

어차피 다음 대통령은 10년의 똥간 치우느라 업적 따위 쌓을 겨를이 없을 공산 크다. 게다가 안철수라면, 그가 노무현 세력과의 불신과 불화만 걷어낼 수 있다면 차라리, 차기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인 칼춤을 대놓고 출 수 있다... 

정치보복 프레임과 강한 비토에 걸린 문재인은 엄청난 정치적 무리수를 감수하고도 감행하기 어려운 칼부림을, 안철수라면 덤덤히, 소시오패스답게 처리해나갈 수 있는 위치에 오히려, 있다. 이것이 내게 자다가 봉창을 굳이 두드려보게 만든 동기이다.

나는 대통령 문재인을 보고 싶은 마음이 큰 만큼이나, 그의 친구의 서러운 죽음에 책임이 있는 자들이 제대로 조져지는 꼴을 꼭 보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혹여 다음 대선 경쟁에서 안철수가 헛발질을 계속해 당선권에서 멀어지면 어차피 문재인은 다시 소환될 처지다. 

혹시라도, 정말 바라지 않는 일이지만, 문 대표께서 끝내 자신의 정치적 결벽을 드러내어도 여러 오유 분들께서 패닉에 들지 않고 의연히 대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몇 자 적어본다.

(급히 적느라 존대 생략한 점 양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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