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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의원의 복당시기는 아마도 전당대회 이후?
게시물ID : sisa_7314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려라정청래
추천 : 10
조회수 : 72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4/27 21:22:28
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주장해 온 것이,

정청래, 이해찬 컷오프는 국민의당으로 옮겨간 탈당파들의
복당 협상 조건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근거하여 정청래 의원은 이제 원외이니 제쳐두더라도,
이해찬의 복당은 국민의당 전당대회 이후에나 결정될 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합니다.

탈당파들이 정청래, 이해찬의 컷오프를 요구한 이유는 완전히 
당권 때문이죠.
더민주 당헌,당규에 의해 대선 출마 후보는 당대표를 못 하죠.

그렇다면 문재인 대권 후보를 제외하고 차기 당권 1순위는 혁신안
을 거친 더민주의 당대표 선출 방식에 따르면 정청래와 이해찬이
가장 유력합니다.

여기에 더불어 국민의당으로 옮겨가지 않고 주저 앉아서 '더민주에 
남아 할 일이 있다'라고 말한 정치인으로써도 정청래, 이해찬 컷오프에
대해서 반발을 크게 하지 않았던 것으로 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정청래, 이해찬에 대한 표적 공천을 공언했고,
이에 회답하듯 더민주 비대위는 보란듯이 컷오프를 해버립니다.
엄청난 컷오프 후폭풍을 보면서도 그다지 진화에 나서질 않았습니다.

두 사람의 컷오프로 인해 더민주의 지지율이 폭락한 뒤로부터 선거 끝난
지금까지 비대위원들이 당사자에게 단 한마디라도 사과 하는 거 보신 분?
사과 할 것이 없으니 안 하는 것으로 봅니다.
왜냐? 탈당파들의 복당 조건이라면 그들도 어쩔 수 없었을테죠.

여기에서 또 하나 짚어볼 것이 박영선, 이종걸의 지역구 단수 공천입니다.
이것 역시 김종인 위원장의 단독 판단은 아니라 보는 겁니다.

탈당파 계파 수장이 복당했을 경우 박영선, 이종걸의 존재 유무가 너무나
중요합니다.
그래서 박영선, 이종걸의 단수 공천 역시 탈당파가 내세운 복당 조건 중
하나였을 거라고 생각해봅니다.

종편에 출연해 '이해찬 컷오프 해야 한다'라며 '친노 패권주의 청산 해야한다'
라는 발언을 한 이종걸의 행위와 지역구 단수 공천은 무슨 관련이 있는 걸까요?

'친노 패권주의 청산이 어찌 되는지에 따라 당에 남을지 떠날지 결정하겠다'
라고 발언하신 박영선 의원은 비대위원 자리에 앉으면서 '더민주에서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라고 했었는데 위 두 발언은 어떻게 지어지는 걸까요?

정청래, 이해찬의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컷오프는 '탈당파의 복당 조건'
이라는 명제를 붙일 경우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공천을 늦추고 있었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더민주
공천에 대해 연일 감놔라 배놔라 하면서 제촉을 하는 마당이었고, 거기에
공천 마감일에 다가가면서 김종인 위원장은 안철수 대표를 비공식적으로
만나는 일정도 있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안철수에게 한마디 크게 했었죠.

'안철수 빼고 다 와라.'

여기에 이성을 상실한 안철수는 표적 공천으로 답합니다.

'나 죽어도 좋고, 당 망해도 좋다. 허나 당신들 당선은 막을 수 있다'

이렇게 하면서 가능한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내며 더민주와 동반 자살을
결심하죠.

이럼에도 김종인 비대위는 특정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고 기다립니다.
허나 주판알을 굴려본 김한길은 복당을 못하고 낙선이 유력하니 그냥
불출마 선언을 해버리고 혈압을 낮추려 병원에 갑니다.

그러고는 선거일정 막판에 가까워지면서 수도권 후보 유세에 얼굴을
들이밀며 '곧 돌아오겠다'라는 뉘앙스를 던지죠.

그렇게 '친노패권 프레임 협주곡' 보컬리스트 김한길이 무너지면서 
탈당파의 1차 복당은 일단 좌절됩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정청래 의원과는 어떤 대화가 오고 갔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해찬 의원을 만났을때 '미안하게 생각한다'라는 짧은 워딩이 나왔었는데
이것도 위의 제 주장을 근거로 한다면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그런데, 선거기간 동안 컷오프 시킨 정청래는 오히려 대권후보에 필적한
지지율로 폭발 상승 추세를 이어가며 오히려 차기 당대표감이라는 지지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집니다.

거기에 이해찬 의원은 무소속 출마에 더불어서 더민주의 요상한 후보 등록까지
견뎌내면서 가뿐하게 당선되어 살아 돌아옵니다.

이렇게 되니 국민의당으로 간 탈당파 계파 수장들은 그냥 복당해봐야 당권은 이미
물 건너갔고, 안철수를 흔들어 당권이나 잡아보려고 안간힘을 쓰는군요.

선거 끝나자마자 다음 날인가요?
천정배는 '새누리의 합리적 보수 다와라 받아준다' 라고 제스쳐 날립니다.
주도권을 쥐려는 천정배가 참 무섭습니다.

그리고는 영호남 동서 화합 정치 이벤트가 꿈틀거리니 이에 대해 천정배는
'이명박근혜 정권 청문회 하자' 라고 발언이라 쓰고 협박이라 읽는 뉘앙스로
안철수의 행보를 일단 봉쇄시킵니다.

아이고.... 갑자기 천정배가 기특합니다. 괜히 천재가 아닌가봅니다.

아무튼 간에 제 머리속에서 벌어지는 정치는 졸라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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