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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8일 강정마을 해병대 동영상 사태에 대하여.
게시물ID : sisa_7325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나리온
추천 : 8/5
조회수 : 2543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6/05/01 02:36:31
먼저. 일단 자세한 사정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사건 동영상입니다.
 
발단 배경은 매우 간단합니다.
 
해군이 원주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제주도 강정 마을인근에 군사 항구를 건설했거든요.
 
근데 이게 최소 2002년부터 현재까지 진행중인 문제입니다.
 
그리고 정부와 군의 그 집행과정은 다들 짐작하시다시피 매우 졸속이고 날림입니다.
 
환경평가 보고서나 행정집행 절차등등등등...하지만 그럼에도 정부와 해군은 건설을 강행합니다.
 
왜? 이유는 간단합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급증하는 동북아시아 지역의 불안정 때문이죠.
 
 
뭐... 충분히 이해는 되는 바입니다.
 
다만 문제는 그 과정에서 주민들과의 의사소통, 즉 상호교류가 엉망진창이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갈등이 10년 넘게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저 동영상속 주민들의 분노가 어느정도 이해는 됩니다.
 
심각할대로 감정이 상한 판국에 완전무장병력이 탑승한 트럭이 마을 한가운데를 지나간다면
 
그게 얼마나 심적 압박이 될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영상속 주민들의 태도는 절대 옹호받을 수 없습니다.
 
저건 그냥 인민재판이에요. 인민재판.
 
물론 저런 마을에 무장병력이 탄 트럭이 지나갈 경우 어떤 반응이 나올지 예상조차 못한채,
 
사전협조는 씹어먹고, 저 병력을 통과시킨 망할 윗대가리를 옹호하는건 아닙니다.
 
보세요. 사건터지자마자 해병대나 해군 모두 모르는 일이라고 하지않습니까?
 
아무생각이 없었다는 거에요. 멍청한 놈들.
 
 
근데 말이죠. 저기 트럭에 탄 애들은. 무슨 죄인가요?
 
실탄요? 현역나오셨죠? 훈련때 실탄을 받고, 그걸 장전한채 차량 타본적 있으신가요? 에이 특수부대 빼고요. 있나요? 없어요.
 
탄창요? 폼이에요. 아시잖아요.
 
사주경계요? 단순 병력이동이 아닌 훈련할때, 호가 벗겨진 트럭에 병력이 탑승할 경우 전후좌우 사주경계가 원칙입니다.
 
민간인 조준이요? 최소 사주경계가 무슨뜻인지 검색은 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왜 마을을 지나갔냐고요? 아니 일개 중위가 뭘 알겠습니까? 그냥 윗선에서 시키는대로 하는거지.
 
즉 한마디로 저기 있는, 말 그래도 갈굼당하는 저 병력들은 그냥 시키는대로 훈련하는것 뿐입니다.
 
따지려면 현지 부대 최고 사령관이나 정부, 또는 국방부에 따져야죠. 저기 있는 장병들이 무슨죄입니까?
 
그냥 저건 화풀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이성적으로. 진입거부에도 불구하고 병력이 마을을 통과한다면,
 
주민대표가 저 중위에게 정중히 되돌아 가라고 하던가 경고장을 주면 끝나는 일이었습니다.
 
안그런가요?
 
 
 
 
다시 말하자면.
 
저 주민들의 항의 대상이 심각하게 잘못됐어요. 그 항의 방법도요.
 
그리고 그걸 마치 옳은 행동인양 인터넷에 동영상을 올린 건 더더욱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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