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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주 조용한 행차... 담담히 호남을 만나다..
게시물ID : sisa_7346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린
추천 : 48
조회수 : 2579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05/10 07: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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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전주 방문, 언론을 피했나, 김종인을 피했나?

▲ 문재인 전주 방문은 그야말로 잠행이었다. 9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전주를 조용히 찾아 지인들 민 지역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고 전북지역 낙선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문재인 전주 방문은 조용하고도 고요했다. 문재인의 이번 전주 방문은 과거 ‘문재인 대표님 오셨다!’는 통상적인 요란한 방문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지난 4월13일 격전의 20대 총선이 끝나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전북을 방문한 것은 9일 이날이 처음으로, 문재인 전주 방문은 총선 투표 하루 앞둔 4월12일 두 번째 전북 지원유세 이후 27일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문재인 전 대표의 이번 전주 방문은 사실상 ‘잠행(潛行)’이라고 봐야할 것 같다. 문재인 전 대표는 도내 문화계 인사들과 함께 전북대와 원광대 교수를 지낸 문학평론가 천이두 전 교수를 병문안한 다음 전주 신흥고등학교를 조용히 방문해 학생들과 담소를 나눴다.

언론에 의하면 전주 신흥고등학교는 같은 당 정세균 의원의 모교다. 또한 이날 문재인 전 대표의 방문은 최근 당내에서 한참 논란이 됐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당권을 놓고 기싸움 양상처럼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표의 전주 방문은 또다른 의미도 갖는다. 총선 후 일종의 전주 지지에 대한 답례 형식으로 방문했다는 분석이 큰 이유라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아울러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의 호남 지지율이 폭락하면서 문재인 전 대표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도 문재인 전주 방문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전주 지역 언론들은 문재인 전주 방문을 일제히 보도하면서, 문재인 전 대표가 김승수 전주시장을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해 담소를 나눈 뒤 정읍으로 목적지를 옮겨 지역 젊은이들과 막걸리를 놓고 환담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어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도내 더불어민주당 출마자들과 전주의 한 중식당에서 저녁 회동을 갖고 이들을 위로와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을 끝낸 그는 전주의 한 막걸리집으로 이동해 도내 대학생들과 이른바 '막걸리 번개팅'을 갖고 취업문제 등 청년들의 고민을 청취하기도 했으며, 참여정부 시절 원광대학교의 로스쿨 선정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날 대학생들과의 만남은 밤 10시쯤에 끝이 났다.

문재인 전 대표가 이날 전주를 조용히 찾았고, 이어 찾은 지역들을 분석해보면 전북 지역 밑바닥 민심을 직접 청취하려는 일종의 민심탐방의 행보라는 해석도 있다. 아울러 언론까지 직접 접촉을 삼간한 것도 김종인 대표 방문 이후 악화된 전북 민심을 친히 들어보겠다는 진의가 깔려 있는 것으로도 보여진다.

이날 문재인 전 대표는 전주한옥마을 모처에서 1박한 다음 10일에는 군산 새만금 현장 방문에 이어 원불교 익산총부를 들러볼 계획이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런 조용한 행보와 차분한 일정은 많은 내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조신하면서도 마땅히 해야할 도리를 다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최근 회복되기 시작한 호남 지지율 또한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을 방문해야 하는 당위성으로 분석된다.

전문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6일 발표한 문재재인-안철수 두 당의 지도자들 지지율 변화는 완전히 ‘희비가 교차’할만 했다. 아울러 문재인 안철수 두 대선주자의 지지율 변화에서 특히 괄목할만한 점은 사실상 ‘정계은퇴’ 발언을 번복한 문재인 전 대표는 광주·전라에서 8.0%p나 상승(23.3%→31.3%)해 1위를 탈환했다. 그간 굳건히 1위 자리를 고수했던 안철수 대표는 이 지역에서 10.4%p나 폭락했다(35.9%→25.5%). 이같은 지지율 변화와 문재인 전 대표의 조용하고 차분한 호남행이 무관할리 없다.

또한 정계 일선에서 물러나 있는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에서 지지율을 회복하고 있다는 것은 향후 대선가도엔 커다란 의미를 부여한다는 분석이다. 반면 현역임에도 총선이후 안철수 대표의 지지율이 폭락했다는 것은 정반대 해석이 무게감을 얻고 있다. 때문에 문재인 전주 방문이 과연 ‘맹주의 귀환’이나 ‘일시적 방문이냐’에 대한 궁금증은 향후 더 두고 지켜보면 해답이 나올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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