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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여혐/ 만들어진 남혐
게시물ID : sisa_7363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량레몬
추천 : 0
조회수 : 30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19 16:13:26
1. 굳이 인위적인 것은 아니지만 인터넷에서의 혐혐에 대한 구분은 관용적이고 유기적이기보다는 기계적으로 느낄때가 맞다. 마치 하나의 교리나 율법을 정해놓는다거나 금을 그어놓고 하지 말라고 하는 터부를 일부러 만드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2. 유기적인 사고를 못하게 되는 원일을 놓고보면 할말이 많으므로 패스, 그렇다면 사고의 사고를 분석하기 전에 차라리 사실의 근원에 대해서 분석하는 것이 빠르지 않을까? 분명히 이 죽음이 충격과 슬픔을 주는 것은 

약자에 대한 강자의 폭력 / 고도로 밀집된 공간, 그것도 공공된 장소에서의 극악 범죄 / 못다핀 청춘에 대한 안타까움이라고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다. 


3. 적어도 여혐논리를 일부러 정당화 한다고 따지거나, 남자의 강자논리때문에 죽었다고 따지기 전에 적어도 슬픔에 대한 추모와 단도리를 했으면 좋겠다. 근본적으로 여성은 무조건 약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 젠더평등에 대한 기본이며, 남성은 무조건 강하고 쎄야 한다는 오래된 편견이 항상 부작용을 일으킨다라는 것을 좀더 종합적으로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4. 여혐 남혐을 떠나서 근본적으로 책임을 누군가에게 떠넘기는 풍조가 적체된 이상 분쟁은 항상 일어난다. 공동체 구성원에게 금기에 가까운 법과 편견을 강요하는 사회 최종책임자는 항상 책임을 지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사회의 밑바닥 구성원에게 책임이 더 무겁게 부과될 수록 지옥에 가까운 사회라는걸 뻔히 알면서. 

여혐남혐책임론(?)의 근원은 책임을 폭탄돌리기하듯 돌리는 사회의 적체된 풍조의 관성이라고 생각한다. 젠더평등에 대한 공동체의 부채의식이 생기기도 전에 떠넘기듯 몰아넣어지는 책임론 적어도 누구때문이야라는 말을 입에 머금기 전에 잠시 침묵하고, 대립하는 양측이 맞닿은 공포가 무엇인지 잘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요즘생각이지만...범죄관련 다큐나 영화를 본 지식에 의하면 우발적 범죄는 항상 서투르고, 잔인하지 않는 경향이라고 한다. 

하지만 내가 느끼는 지금의 사회는 우발적이면서도 잔인한 범죄가 일어나도 사실 별로 놀랍지 않은 사회가 되어버렸다. 우발적으로 감정이 욱해도 누군가를 찢어죽이고 싶다라는 생각을 아무렇지도 않게 떠넘겨야 스트레스가 풀릴정도로 적체되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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