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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신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게시물ID : sisa_7409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pmc3
추천 : 28
조회수 : 1542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06/19 01:27:39
 
어떠한 이유로도 노무현 정신을 죽일수 없다. 노무현의 생각과 정책 그리고 노무현의 사람들까지. 왜 그럴까?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노무현의 죽음이 비극적으로 끝났으니까. 그것도 외부의 강압적 상황에 의해서. 이 설명 하나면 노무현이 잊혀지지 않는다. 노무현의 정책 정강 언행 그런거 전부다 다 제외하고 말하겠다. 노무현의 죽음은 우리나라사회에서 무슨 파괴력을 가지고 있느냐면 내가 뽑은 대통령이 타의에 의해서 죽음을 강요 당했다는 거다. 그게 자살로 포장되어 되어버렸지만. 실제 노무현의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리고 노무현을 까는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노무현이 서거했을때 그 충격은 엄청난 것이었다. 이명박과 다른 기득권 세력에게는 모르겠지만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충격파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노무현이라는 사람이 죽은게 아니라. 노무현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 없는 사회라는 가치가 죽은 것이었고 그 가치가 사라지게 되니 보통 사람들이 견딜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된거다.
 
사실 이건 이명박의 연출에 의한 것이었겠지만 의도치 않게 노무현은 정치적 십자가의 길을 가버린 셈이 되었다. 만약 이명박의 의도 대로 노무현이 감옥살이를 했다면 노무현의 상징성은 뇌물받아서 감옥간 대통령으로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 기득권 척결을 말하면서 기득권을 가득 쥔 대통령으로 고착화되어 버릴 가능성이 높았다. 그때 노무현과 노무현을 따르는 사람은 폐족이 되었기에 노무현의 상징성을 완벽하게 말살시킬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을 뿐만 아니라 정치적 사망을 완벽하게 이룰수 있는 정치적 묘수 였다.
 
노무현은 그때 죽음을 선택하게 되었다. 근데 본 필자는 노무현의 죽음이 자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외견상 노무현의 죽음이 자살이라는 발표에 의구심을 표할뿐이다. 노무현이 자살이든 타살이든 사실 중요하지 않다. 다만 노무현의 죽음이 무엇을 말하는가에 대해서만 말하고 싶다. 노무현의 죽음 비극으로 끝나 버린 대통령에 대한 연민은 지금도 유효하다. 즉 누군가 노무현을 욕하면 엄청난 반발을 초래한다. 이유는 간단하게 노무현의 죽음은 사실 나의 죽음으로 비춰졌다. 사실 핵심은 노무현의 정책 노무현의 발언이 아니라 노무현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여러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노무현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개혁을 시도하다가 비극적으로 서거한 대통령.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을 싫어했지만 실상 노무현이 그렇게 죽자. 노무현이 말하던 가치와 행동 이미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그 이미지라는 건 대중과 호흡해 가면서 만들어진 이미지 였기에 충격파는 매우 컸고 그 충격파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조중동이 뭐라 하건 진보 매체들이 노무현에 대해서 뭐라하건 그 이미지는 절대 안깨진다. 실상 죽은자는 말이 없고 이미 죽은 사람에 대한 이미지 공격은 아무 소용이 없다. 내가 뽑은 대통령 내가 힘들게 탄핵에서 지켜준 대통령 이 두가지 만으로도 이미지를 만들어 낸 근거가 된다. 노무현의 정책 노무현 발언 노무현에 대한 뇌물이미지를 아무리 덧 씌워도 개혁을 시도하다가 서거한 대통령으로 남아 있고 남은 사람들은 노무현에 대한 부채감이 엄청나게 많이 남게 되었다. 그 남은 부채감을 해소하고 노무현에게 빚을 갚는 방법은 정권 재탈환 뿐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다. 세대가 가고 시간이 흘러도 그러한 사람들이 계속해서 그러한 생각을 재생산 하기 때문에 노무현 정신은 절대로 죽을수가 없는 거다. 이건 박정희 신화와도 상당히 유사한 점이 있다.
 
박정희 정책 박정희가 한 발언. 모두 다 반대하지만 박정희가 대중에게 남겨진 이미지는 상당히 강력하다. 아이러니 하게 그 이미지를 깨게 만든건 현재 대통령의 실정 때문이다. 그리고 박정희 신화는 딸때문에 완벽하게 무너지고 깨지고 있는 중이다. 실상 박정희의 정치적 후계자의 삽질로 아버지 박정희 신화는 깨져버렸고 국민감정계좌에서 박그네는 소진되었다고 보면 된다. 보수가 뭐 를하든 조중동이 뭐를 하든  친노라고 불리는 사람들 국민들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왜냐 노무현이라는 사람에게 감정 빚이 엄청나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노무현의 후계자가 대통령이 되어서 실정하지 않는 한 노무현 정서는 깨지지도 않고 오히려 강화되고 재생산 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노무현의 후계자가 노무현을 넘어서게 되면 ? 그때는 노무현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이뤄진다.
 
문재인이 가지고 있는건 그 비극적인 정서 위에 올려져 있는 건데 거기에 세월호 문제까지 겹쳐서 나타난다. 노무현 정신과 세월호 정신이 매우 유사하다. 실상 권력에 의한 희생물적 성격을 가지고 있고 그 문제는 절대로 잊혀지지 않는다.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피해당사자가 포기할 마음이 없다. 그 마음이 중첩되면서 만들어지는 상황과 그림들은 보통 국민들의 마음을 절절하게 만든다. 이건 논리의 문제가 아니고 감정의 문제다. 그 감정이 분출되는 게 다음 대선이라고 볼수 있다. 어떠한 공작도 어떠한 돈의 흐름도 조직도 '알면서 당하게 된다. ' 어떤 양반들은 박그네가 못해서 이긴거다. 동의한다. 하지만 문재인이라는 구심점이 없었으면 이번 총선에서 이정도로 못 왔다. 객관적으로 보면 저쪽에서 못하고 이쪽에서 잘해서 이건거다. 그런 마음들이 한데 모여서 하나의 폭발적인 상황을 만들어낸다. 그런데 저쪽에서는 뇌물 놈현으로 격하하기 바쁜데 보통 국민들은 짠하다. 이 정서가 대중적이다. 그런 정서는 한번에 결집되어 표로 만들어져 나타나기 때문에 어떻게 반까이를 할수 없다. 죽은 사람과 싸워 이길수는 없는 거 아닌가?
 
사실 이런 정서의 흐름을 방해하는 세력들도 있지만 다음 대선에는 문재인만한 스토리를 가진 주자가 한 명도 없다. 김문수 반기문은 이런 강력한 정서를 이길 이야기와 그림 상황이 없다. 자발적으로 돈을 내어 밤을 새워 투표함을 지키려는 '시민'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점점 달라지고 있는 거다. 박그네가 잘했다면 이런 정서는 반까기가 가능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박그네는 사람들을 배불게 먹이지 못하면서 계속 갈라치기 하고 있는 거다. 대다수 사람들의 밥그릇을 못 챙겨주면서 돌아다니니 사람들이 열받는 거다.
 
노무현 정신은 향후 우리나라 사회 20여년을 끌고 갈 강력한 정서다. 노무현과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한 그 정서는 매우 강력하게 재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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