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정의당 일개 평당원의 입장
게시물ID : sisa_7465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3D안경
추천 : 5
조회수 : 52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7/24 11:11:23

아침에 일어나...
정의당 문예위 부위원장이 올린 글을 보고..
저도 어찌나 당혹스럽던지....

일개 평당원이지만.. 같은 당 당원으로서
오유 유저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오유에서 정의당 홍보도 나름 열심히 했던 사람으로서
달리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의 반대도 달게 받겠습니다.

이 문제 당 내부에서 최대한 해결해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지만 최소한 다시는 이런
헛발질이 나오지 않기 위해서요.

아래는 제가 정의당 당원게시판에 남긴 글입니다.
이것이 이번 사건을 대하는 입장입니다.

-------------------------------------

전 일개 평당원이지만 나름대로 당을 위해 열심히 활동했는데...
이번 일 하나로 저를 믿고 정의당을 지지해준 온오프라인 인연들이
정의당에 다시는 표를 줄 수 없다며... 오히려 저를 위로하네요
전 그 분들을 볼 낯도 없고...

그래도 그 분들이 저보고 메갈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지는 않으시더군요.
제가 이미 메갈리아에 비판적이었다는 걸 대부분 아셔서 그럴 겁니다.

....

전 메갈리아 태동기 때부터 조심스럽게 지켜봐 왔습니다.
그들이 하는 말도 이해해 보려고 해봤지만,
그들의 절제 못하는 과격함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실제로 메갈리아 유저들의 과도하게 과격한 행동을 주의하라고 경고하고,
본인들이 추구하는 페미니즘에 대해 더 성찰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덕분에 한남충, 진보씹치 등등 난생 처음 듣는 욕들도 먹어보고 그랬죠....

전 실제 지인 중에도 메갈리아 유저가 있어서 그 분과도 많은 논쟁을 했고,
우려와 비판을 가감 없이, 그리고 그 분이 미소지니의 피해자란 생각에 가능한
조심스럽게 제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
근데 그 분들은 본인들에 대한 비판적인 이야기는 단 하나도 듣지 않으려 하더군요.

오히려 저보고 대화가 안 되니 공부나 하고 오라는 식으로 무식한 사람으로 만들던가,
아니면 제가 사용한 어휘 하나를 꼬투리잡아서 따져 물타기를 하고,
어휘 사용이 경솔했다고 사과하면 그걸로 자신이 논쟁에서 저를 굴복시킨 것 같은
태도를 취하면서 그 자리를 회피하고.....
어떻게 해서든 한남충인 저에게는 질 수 없다는 오기가 느껴졌습니다....
전 그런 그들의 태도도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

하여간 문예위 논평의 내용은 이해합니다.
그 내용 저도 동감하고 이해합니다.
사태에 대해 충분한 조사와 관찰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논평이라 시기가 적절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부위원장이라는 분이 쓰신 2번째 글.....
자고 일어나서 보니 이건 진짜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기분이네요.
어떤 사회를 원하냐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판하는 사람들이, 비판하는 당원들이 어떤 사회를 원했을 것 같나요?
미소지니로 가득한 대한민국?
정치사상의 자유따윈 모두 검열당해 사라진 전체주의 국가 대한민국?

당신들에게 비판적인 사람들이 전부 생각도 없는 머저리로 보이십니까?
당신들 메갈리아든 메갈리아4든 어디든 가서 그들이 어떻게 놀고 있는지
제대로 보고, 고민하고, 판단한 것이 맞습니까?

가서 미러링을 자제한다는 메갈리아4 유저들이 어떤 댓글을 달면서 놀고 있는지도 잘 좀 살펴보시고,
가서 메갈리아 유저들 변호를 한다는 계정의 이전 글들도 잘 좀 살펴보시고,
가서 그 전복적 페미니즘을 지향한다는 사람들이 평소에 어떤 글들을 쓰고 있는지도
잘 좀 살펴보신 다음에!!!!

오유를 끌어들여 물타기를 하시든,
모욕당해 흥분한 사람들의 과격한 발언 캡쳐를 올려 물타기를 하시든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하여간 전 정의당이란 곳의 당직자란 분들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지금 저는.... 내가 여기 당원의 자격이 있냐는 의문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내가 이 당의 당원이라고 당당하게 밝혀온 것이
옳은 판단이었나 하는 의문 ㅋㅋ
지금 회사 대표 앞에서 "저 정의당 당원입니다"라고 밝힌 것도
미친 짓이 아니었던 것이 맞나 하는 의문 ㅋㅋㅋ

하여간 지금부터 정의당을 보이콧하겠습니다.
오늘 참석하기로 했던 심상정대표님 팬미팅부터 보이콧하겠습니다.
제가 납득할 만한 대처가 나오기 전까지
전 정의당 당원이 아닙니다.
정의당 홍보활동이라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중단할 것입니다.
아직 탈당까지는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탈당 말고 행동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고려할 것입니다.
 
출처 http://www.justice21.org/68973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