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몰아쳐 와서 과잉진압하는 이런 사태가 벌어졌으니 이것만 보면 불쌍하긴 한데, 주위를 보니 도와줄 세력이 마땅찮아요. 이것저것 빼고 딱 하나 정치세력을 보자면, 당연히 떠오르는 건 진보정당들 특히, 정의당이 떠오를 건데.. 정의당이 움직이기가.. 당이 2주동안 난리가 난것도 문제지만, 그 문제가 바로 페미니즘 여성주의 젠더 문제였기 때문에 정의당은 끼어들기 힘듭니다. 왜냐? 여론이 너무 안 좋아요, 페미니즘에. 다른 진보세력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이대 얘기하면서 뜬금없이 여성주의(페미니즘) 얘기하냐구요? 이대가 여성학의 총본산이기 때문입니다. 한겨레에 실린 그 장문의 글, 그 글 쓰신 분이 이화여대 여성학박사입니다. 말 다 한거죠. 이러니 진보세력에서 이대 문제를 크게 떠들면, 상대측에서는 페미나치로 몰아버릴 수도 있는 거고, 그렇게 감싸던 메갈 자체가 남자를 배제하고 움직이는 걸 선호해서 이대에 도움줄 마땅한 세력이 없는 겁니다.
진보진영에 페미니즘 안 걸친 곳이 없고, 그러다보니 메갈 때문에 지금 여론에 몰매맞고 있잖아요. 이런 상황에 진보세력이 여성학의 총본산을 돕는다고 일어난다? 제가 보수 여론이라면 메갈이랑 엮어서 여성주의란 이름의 남혐집단이 저렇게 악질이라고 특집 편성해서 하루 종일 때릴 겁니다.
멀리서보면 희극인데, 가까운 분들에게는 비극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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