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대생들의 농성때,

이대 학생들이 선그라스를 쓰고 마스크를 썼으니

떳떳하지 못한 의견을 말하는 거라는

그런 주장이 있던데

거기에 대해 얘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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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없이 제 목소리를 당당히 내고 싶은데 그게 위험하고 어렵기 때문에 차선책을 택하고자 마스크를 쓰거나 익명투고를 하는 것을 보며, 마스크를 써야 하는 상황에 대한 설명 없이 "어쨌든 마스크를 썼으니까 비겁한거 아니냐?"라고 하는 주장은 꽤 많이 있어왔다.

다시 말하지만, 그들의 주장은 "이화여대 학생들이 자기 얼굴과 자기 이름을 당당히 내놓고 얘기하지 못했으니까, 하여튼 비겁한거 맞는거 아냐?" 이것이다.

(중략)

이번 이화여대생처럼, 제발 좀 얼굴을 드러내놓고 주장을 하고 싶고 활발하게 토론하고 적극적으로 얘기하고 싶은데, 그것이 위험하여 어쩔수 없이 복면에 선그라스를 쓰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세월호 사건때 일베 회원처럼, 얼굴을 드러내놓고 말해도 공권력이 탄압하지 않건만 자기가 생각해도 자기 주장이 내놓고 말하기 떳떳하지 못하여, 신변이 안전한데도 불구하고 필사적으로 얼굴을 가리는 사람도 있다.

그 두 사람 사이의 차이는 매우 크다. 굉장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