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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냐 여혐이냐를 왜 그리 따질까요?
게시물ID : sisa_7528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3dArtist
추천 : 5
조회수 : 5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8/13 01:49:36
어쩌다보니 혐오에 대한 글을 많이 쓰게 되는군요. 더 큰 이슈들 묻히지 않고, 관심있는 분들만 보라고 새벽(?)에 글 씁니다.

일단, 여혐이 창궐한다고 가정합시다. 강남역 살인사건은 여혐 사건이고, 일베는 여혐집단이라고 합시다. 지역비하, 노무현 대통령 비하등은 없었다고 생각합시다. 그래야 메갈이 일베의 여혐에 맞선 유일한 남혐 미러링집단이 됩니다. 성우사건도 혐오에 대한 반발이지만, 미러링을 이해하지 못하는 여혐들에 의한 거고, 독자와 자까 문제인 웹툰은 잊어주고, 정의당은 논평철회라는 희대의 벙크를 터뜨렸다고 생각합시다. 그러면, 진보언론이 바른 소릴해야만 했고, 여기에 여혐집단인 남자들이 발끈한 진중권이 얘기한 상황이 되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보면, 이 사회의 미래는 엄청 암울합니다, 여혐 때문에. 따라서, 이런 기울어지고 비뚤어진 사회를 바로 잡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과격하고 혁명적 수단이 필요하다는 거죠. 메갈이라는 여혐 미러링, 남혐 집단이 그래서 꼭 필요한 겁니다. 이걸 그대로 따라가면, 여성적 혁명, 폭력을 배제하고 오로지 말빨로 이루어지는 평화로운(?) 혁명이 가능하다는 거죠. 학문적 논리와 그걸 배운 여성들이 뭘 모르는 남성들에게 잘 가르쳐서 이루어지는 문화혁명(?). 젠더문제는 그래서 중요하고 젠더감수성을 가지는 건 필수인 겁니다. 진짜로 일어난다면 세계사적 사건인 거죠. 흑역사 쪽으로다가.. ㅠ.ㅠ 

이런 생각으로 보면 여러가지가 다 이해가 됩니다.

왜 그렇게 혐오가 아닌 여혐이라고 하는가? 혐오라면 이미 역사적으로 답이 나와 있습니다. 나치라면 성별에 관계없이 반대해야 합니다. 전선이 형성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성소수자 혐오도 이미 답이 나와 있습니다. 혐오문제인 거죠. 그래서, 메갈은 갈라지게 됩니다. 메갈과 메갈4가 다르다는 주장도 자신들은 혐오와 관계가 없다는 주장인 겁니다.

솔직히 여성학하는 분들은 많이 갑갑하긴 할 겁니다. 여성 참정권은 그냥 얻었지, 경제가 발전하면서 페미니즘 운동도 안 했는데 여성의 삶은 저절로 개선되지, 가사노동 해방은 돈으로 해결되지(세탁기, 청소기, 배달문화등등), 사회발전과 경제발전에 의해서 살기는 편해지지, 실천지성이라는데, 실천은 커녕 옛 학문으로 사라질 판이었습니다. 새누리 집권하의 정치, 경제적 후퇴가 여성주의 하기는 더 좋은 환경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지금 들고 일어난 것 같습니다. 혹 다음 정권에서 상식적인 (부정, 부패 청산) 선에서 지금보다 좋은 사회가 되고, 나름 사람들이 만족한다면 진짜로 여성학은 철지난 학문이 될지도 모릅니다.

이런 이유에서 저는 지금의 현상을 일부 과격한 여성주의자들과 진보적 컨텐츠가 필요한 정치세력이 축적된 언론 인맥을 이용해서 벌이는 헤게모니 싸움으로 이해합니다. 그래서, 뉴라이트가 건국절 얘기하 듯, 여혐, 남혐, 젠더 얘기하는 거라고, 그렇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메갈이나 일베나 똑 같은 혐오집단이고, 진보언론은 혐오집단을 옹호하는 흑역사를 쓴 거고, 그 걸 진보의 이념으로 쓰려고 한 정의당은 망한 겁니다.

p.s. 그러니까, 성차별, 젠더, 여혐, 미러링, 남혐 이런 소소한 얘기는 새벽에나 씁시다, 다른 이슈 묻히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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