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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친노 패권 친문 패권
게시물ID : sisa_7549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낱인간
추천 : 3
조회수 : 45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8/22 09:32:28

 패권이란 말은 본래 정치적으로 잘 사용되는 단어가 아닙니다.

이미 권력을 장악한 지배자들에게 패권주의라는 구호 아래 반대파가 결집하는것은 달가운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죠


 박정희 패권? 전두환 패권? 이런 말은 감히 사용되지 못했습니다. 숙청당하거든요.


 친박 패권이란 말도 박근혜 레임덕 시기에

그것도 친노 패권이란 말이 상당히 흔하게 사용되어서 얼마간의 밑밥이 깔렸을때 잠깐 사용되고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친노 패권의 구호가 드높고 그 뒤를 이어 친문 패권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가?


 친노와 친문은 일종의 동네북입니다.

대중적 인기와 지지는 상당하나 실질적으로 사회를 지배하고 움직이는 정경언 세력 속에서 친노 친문의 입지는 미약하죠


 보수 진보 언론을 가리지 않고 공격당하며 여당 야당을 가리지 않고 공격받습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두려운 존재입니다.

이들의 세력 확장과 집권이 패러다임의 변화를 뜻하기 때문입니다.

담합, 독점, 부패, 거짓. 서로 좋게 좋게 천년만년 틀어쥐고 잘먹고 잘 사는 구도가

줄을 바꿔서고 기름칠을 하는 정도로 대응 할 수 없을 만큼 일그러지게 되는겁니다.


 친노 친문 세력은 수용할 수 없는 수준의 화제와 변화를 너무 많이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에 한자리 차지한 어떤 기득권과도 양립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너희는 더 이상 커지지 말고 아무짓도 하지 말라는 의미로

동네북에게 패권이라는 거창한 명찰을 달아준 것입니다

공적으로 지정하였으니 저 세력을 공격하고 억제하고 싶은 자들은 이 구실을 사용하라는 것이죠.


 판단력이 오염되지 않았거나 반 친노 반 친문 세력을 내 분신처럼 여기지 않는 사람이라면

패권운운이 프레임짜는 개수작이라는건 당연히 알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널리 퍼지고 반복적으로 상기되는 말은 그 참과 거짓을 떠난 힘을 갖고있고

정치 언론 기득권 담합 체계속에 거짓된 말의 홍수가 쏟아집니다.


 여기저기서 비처럼 막지도 피하지도 못하게 이꼬라지가 참 지겹네요.

답답합니다.

현재 유일하게 실현 가능한 개혁의 옵션이 '패권' 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는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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