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저는 남자로써 진짜 미러링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게시물ID : sisa_7551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chm.Dstroyr
추천 : 8
조회수 : 57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8/22 18:51:06
제가 스물일곱살 쯤인가 그때입니다.



부산에서 대구로 올라오는 무궁화호를 타고 자리에 앉으려고 할 때였습니다.

뒤에서 아주머니 한분이 (목소리로 부르지도 않았고, 혼잡한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갑자기 제 엉덩이를 손가락으로 찔렀습니다.

깜짝 놀라서 뒤돌아 봤을때, 그 아주머니가 "젊은오빠. 이 표 자리 확인좀 해줘요." 했습니다.



저는 당황해서 어버버 하다가 표를 보고 "이 차가 아니라 다음 차인데요." 라고 했습니다.

그것이 성추행이었다는걸 깨닫는 것은 수십분이 지나서였습니다.

보통 사람을 부를때 목소리로 부르거나, 신체를 접촉해서 칠 생각이라면 보통 어깨를 치지, 엉덩이를 건드리지 않으니 말입니다.



기차에서 내리고 나서 생각했죠. 아, 남자인 나도 기분 이렇게 더러운데, 여자들은 오죽할까.

그리고 여자들은 이런 기분나쁜 일을 얼마나 많이 경험하고 살까.



그런데 제가 하고싶은 질문은 따로 있습니다.

만약 그 여자가 "이것은 여자들이 당하고 사는 성추행에 대한 미러링이다." 라고 했다면, 

그 여자의 행위는 성추행이 아닙니까?

혹은, 그 행위는 성추행이 아니니까 비난하면 안 되는겁니까? 고소해도 안되고?



미러링이 뭐 어찌되었든 간에, 메갈리안들의 패륜적이고 파렴치한 언어폭력은 비난대상이 맞습니다.

진보언론은 괴상망측한 논리로 이런 행위들에 면죄부를 주려고 하지 마십시오.

미러링인데? 하면서 다 불태워버리기 전에.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