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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문재인당’ 재확인
게시물ID : sisa_7553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보의삶
추천 : 2/44
조회수 : 1963회
댓글수 : 57개
등록시간 : 2016/08/23 12:30:10

더민주, ‘문재인당’ 재확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과 경기도당위원장, 인천시당위원장 등 수도권 지역위원장 경선에서 문재인계가 싹쓸이함에 따라 당 지도부를 문재인계가 독식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21일 경기 수원 칠곡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도당 대의원대회에서 문재인계 전해철 의원이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더민주 서울특별시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는 문재인계 김영주 의원이 승리했으며, 같은 날 오후 인천평생학습관에서 열린 인천광역시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는 문재인계 박남춘 의원이 당선됐다. 

이들 문재인계 인사들이 승리한 결정적인 요인은 무엇일까? 
  
물론 문재인 측근들이 전폭적으로 지원한 점이 당선의 주요 요인이지만 그 못지않게 ‘ARS 투표’라는 비정상적인 투표방식이 문재인계 인사들의 당선에 크게 기여했다.

경기도당 위원장 선거의 경우, 전해철 의원은 63.27%의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 경쟁자인 이언주 의원은 36.73%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전 의원은 참여정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낸 대표적인 '친노'인사이고, 이언주 의원은 손학규계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그런데 전 의원은 특히 권리당원 ARS 투표에서 이 의원을 압도했다. 실제 전 의원은 권리당원 ARS투표에서 34.5%를 기록한 반면 이언주 의원은 겨우 15.5%의 지지를 받았을 뿐이다. 두배 이상 차이가 났다. 반면 대의원 현장 투표에선 전 의원과 이 의원이 모두 20%대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서울시당위원장 선거의 경우는 더욱 심하다.

문재인계 김영주 의원은 52.9%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손학규계 박홍근 의원은 47.1%의 득표를 했다. 

선거과정에서 김 의원은 친문세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왔다. 문재인 전 대표의 측근인 최재성 전 의원을 비롯해 정청래·김용익·김현·진성준·최민희·김광진 전 의원 등이 김 의원을 지지하고 나섰다.  
그런데 대의원 현장투표 결과는 박 의원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52%의 득표율을 보인 반면 김 의원은 48%의 득표율에 그쳤다. 그러나 권리당원 ARS 투표에서는 김 의원이 무려 57.8%를 얻어 42.18%를 얻은 박 의원을 크게 누르면서 최종 당선됐다.  

인천시당 위원장 경선 역시 문재인계 박남춘 의원이 손학규계 박우섭 남구청장을 여유 있게 누르고 당선됐다. 

그런데 서울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김 의원은 앞서 제주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된 3선의 김우남 전 의원과 호선을 거쳐 1명이 당 최고위원으로 진출하게 된다. 또 인천시당위원장과 경기도당위원장 당선자 중 1명은 호선을 통해 중앙당 권역별 최고위원으로 선임된다. 

더민주의 최고위원 선출은 지난해 혁신위 결정에 따라 전국을 5개 권역(서울·제주, 인천·경기, 강원·충청, 호남, 영남)으로 나눈 뒤 각 시·도당대회에서 선출된 시·도위원장이 호선으로 권역별 최고위원을 맡고, 여성·청년·노인·노동·민생 분야 전국위원장 5명을 뽑아 부문별 최고위원을 겸직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선출된 10명의 최고위원은 당대표, 원내대표와 함께 12명의 최고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따라서 더민주의 차기 당 지도부는 문재인계가 독식할 가능성이 높다.

한마디로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에 의한 문재인을 위한 문재인당’이라는 사실이 이번 수도권지역위원장 선거를 재확인 된 셈이다. 

더구나 당원과 대의원들의 직접 현장투표에 의해 위원장이 선출되는 것이 아니라 ‘ARS 투표’라는 다소 황당하고 생소한 방식으로 진행된 경선이 ‘문재인당 만들기’를 가속화 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지난 2007년 대선 후보경선 당시 손학규 전 대표가 현장의 당원 및 대의원 투표에서 승리했음에도 ‘모바일 투표’라는 이상한 경선 방식을 도입해 최종 승자가 문재인 전 대표로 뒤바뀌었던 일이 연상되는 것은 비단 필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그런 방식으로 ‘더불어민주당=문재인당’이라는 사실을 재확인 하는 게 과연 내년 대선에 도움이 될지도 의문이다. 어쩌면 이번 8.27 전당대회 이후 문재인계가 아닌 사람들은 모두 보따리를 싸고 당을 떠나게 될지도 모른다. 그들이 갈 곳은 국민의당이 아니라 손 전 대표가 제3지대에서 만드는 ‘정치결사체’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http://www.simin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3221


친노/친문 세력들은 현장투표에서는 늘 불리하지만, 이상할 정도로 ARS투표에서는 늘 앞서는군요.

지역위원장 선출과정에서 이거 손학규 계에서 공론화시키면 문재인 친노/친문세력들의 비리도 적잖게 드러날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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