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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열정적인 다수를 가져본적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게시물ID : sisa_7572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케익칼
추천 : 28
조회수 : 772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6/08/29 13:16:14
기본적으로 당원이란 시어머니 같은 존재죠. 드라마에 나오는 악녀 이미지까지는 아니겠지만요 ㅎㅎ

당직자나 국회의원 입장에서는 참 불편한겁니다

말이나 행동거지도 조심해야 하고, 자신과 생각이 다를지라도 어느정도 참고 들어야 할때도 있는겁니다.

왜냐, 집을 시어머니가 사주셨거든요 ㅋㅋㅋㅋ

당원들의 목소리가 커지면 결국 당내 기득권 입장에서는 이래라 저래라 참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자신들이 돈을 어디에 쓰고 누구를 만나는지 관리하고 감시할 사람이 늘어나는 꼴입니다.

그래서 10만이 넘는 당원들이 당에 들어와도 떨떠름한 반응을 보일수 밖에요

예전같으면 

"나 이만큼 너 이만큼 먹고 서로 잘 지내봅시다~ ㅎㅎ"

하던 일들을

"이 친구는 이래서 이만큼, 저 친구는 저래서 저만큼씩 나누기로 했습니다 당원님"

보고해야 하고, 그 기준이 맘에 안들면 "너 나가"를 시전해버릴 수 있는 형태가 되어버린거죠

결국 당내에서 계파정치를 삭제하는 일이 이루어지게 될겁니다.

계파는 여전히 존재할겁니다만, 예전처럼 Give & Take 방식의 계파정치는 발붙일 곳이 없을겁니다.

그래서 쫑걸리와 김종인이 그렇게도 온당원들을 경계했던 것이구요. 결국 대세는 거스를 길이 없습니다. 흐르는 강물을 막는 건 어리석은 일이니까요.

이제 모든 일에 대의명분을 생각하게 될 것이고, 당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인가를 고민하게 될것입니다.

박영선처럼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뒷통수를 치려고 할 때, 눈앞에 당원들의 분노가 아른거리게 될 것입니다.

참여가 이 많은 것들을 이뤄낸겁니다.

저는 이번 일이 우리나라 정당 역사의 새로운 한 획을 그엇다 생각합니다.

제1야당에서 이루어낸 역사적 쾌거입니다. 이전엔 거리에서 피흘리며 투쟁해야만 얻을 수 있었던 변화를 종이로 이뤄낸 최초의 현대정당의 등장이거든요 (정의당이 먼저 하는가 했으나 이번사건 수습과정을 보니 아직 멀었습니다. 엘리트주의에 쩔어서 당원 떠나는것도 안무서워하네요)



이제 승리한 당원들이, 올바른 승리자의 모습을 잘 보여줄 것이라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결과에 승복할 줄 모르는 비민주적, 시대착오적 인사들에게는 철퇴를

결과에 승복하고 더 큰 승리를 위해 쓰임을 찾는 인물들에게는 월계관을.


진정한 대의민주주의, 정당민주주의가 자리잡아가고 있음에 희열을 느낍니다.

행동하신 모든 분들, 패배했더라도 모두 손잡고 말씀드립니다. 수고하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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