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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기억저장소 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게시물ID : sisa_7579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작자
추천 : 28
조회수 : 801회
댓글수 : 42개
등록시간 : 2016/08/31 20:29:59

저는 국회에서 정청래-손혜원 의원과 일을 하는 김성회 보좌관이라고 합니다. (페이스북 글을 급히 올려 제 소개를 빼먹어 추가합니다.)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서 만나 친구가 된 영석아빠. 박주민 후보 당선을 위해 인형탈을 뒤집어쓰고 뛰어다녔던 영석아빠.


얼마 전에 영석아빠가 저에게 전화해서 "야 이 새끼야. 너가 친구라면서. 친구가 뭐 그러냐. 여소야대 만들면 세월호 문제 해결할 수 있다고 해서 죽도록 뛰었다. 그랬더니 뭐? 정권을 잡아야 한다고? 너희들 어떻게 우리한테 이럴 수 있냐? 여소야대면 뭐하냐 이자식아. 너가 친구라면 뭐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 내가 천불이 나서 못 살겠다"라고 소리를 질러댔습니다.


"미안하다"라는 말 외에는 한 마디 할 수 없었습니다.


"성회야, 친구가 죽겠다. 너 나랑 친구라 안했냐. 좀 어떻게 좀 해봐라."


친구의 한탄에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제안을 드리려고 합니다.


영석이 아버지와 도언 엄마 등 세월호 가족들이 416기억저장소를 맡아 운영위원이 되었습니다. 정부가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는 일을 제대로 하지 않으니 우리라도 해야한다는 심정으로 하고 있습니다.


http://fund.416memory.org/


세월호의 기억이 잊혀지지 않도록 회원 가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100명 할 수있다고 큰소리도 쳐버렸습니다. 무슨 피라미드 하는 기분이라 죄송한데 가입하시면서 추천인에 "김성회"라고 적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5,000명을 후원회원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416기억저장소 위원님들이 파파이스에 나가도록 제가 섭외했습니다. 거기서 가입하시는 분들은 추천인에 김성회라고 적을 리가 없으니 제가 영석아빠에게 생색낼 방법이 없습니다.


"야, 내가 100명 한다고 했지? 봤지? 했지? 이 자식 사람을 왜이리 못믿어?"라고 말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모든 것을 잃은 이들이 아직 가지고 있는 이들의 안녕을 위해 2년째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작은 정성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추천인에 "김성회" 잊지 말아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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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추가


댓글에서 보여주신 우려와 지적, 제가 생각치 못했던 부분들이었습니다. 페북에 쓴 글을 그냥 오유에 옮겨온 것도 얕은 수였고, 오유에서 열심히 활동도 안하다 갑자기 글을 올리는 것도, 돈 이야기를 꺼낸 것도 제 불찰이었던 것 같습니다.


416연대는 아시는 것처럼 416참사 해결을 위한 여러 단체들의 연합이어서 재정이나 조직을 416기억저장소와 같이 하는 것은 아닙니다. 416기억저장소는 이번 개편 과정에서 가족들이 합류한 뒤 416가족협의회 산하기관으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416기억저장소 도언어머님을 통해 들은 이야기입니다.


지적하셨던 것처럼, 다만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라고 도언어머니와 영석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대로 믿고 글을 올린 것도 사실이고, 재정 공개, 재정의 규모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지 않은 채 포스팅 한 것도 잘못된 일입니다. 이 점은 오유분들께 사과드리겠습니다. 돈문제인만큼 더 신중하게 했었어야 했겠네요.


재정 공개 등의 문제는 도언어머니께 가감없이 내용을 전달했고, 416기억저장소에서 논의 후 어떤 형태로든 설명을 하겠다고 했으니, 그것은 추후에 다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가지 부족한 점이 있어서 글을 내릴까도 생각했지만, 416기억저장소를 후원하고 싶어하시는 댓글도 다수 있어서 글은 살려두겠습니다. 다만 후원하시기 전에 이런 저런 사정을 더 고려해서 판단해주시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제 이름을 여러차례 넣어서 추천인을 해달라고 강조했던 건 영석아빠가 "5,000명은 모아야겠는데, 네가 100명은 해주라"고 말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추천인으로 들어가면 그건 영석아빠가 한 일이 될테고, 그것이 영석아빠와 416기억저장소 가족들의 기분을 조금이라도 낫게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었을 뿐입니다. 제가 추천인으로 들어간다고 저한테 얻어지는 어떠한 형태의 이익도 없는 것은 뭐 당연한 이야기고요. 영석아빠한테 "그래도, 몇 명은 받아왔네"라는 칭찬을 듣고 싶었던 것이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앞으로는 좀 더 결에 맞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이 무성의하고 감성적이라 불쾌하셨던 분들께는 다시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출처 https://www.facebook.com/sunghoi/posts/10210643661390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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