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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에대한 다른 생각.
게시물ID : sisa_7585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revo
추천 : 8/35
조회수 : 1475회
댓글수 : 50개
등록시간 : 2016/09/03 04:05:23
선악이나 호불의 감상적 태도를 버리면 역사의 패턴이 보인다.

흑인해방운동에서 백인에게 똑같이 갚아주자는 흑인폭력단체가 나오고
여성행방운동에서 남성에게 똑같이 갚아주자는 여성폭력단체가 나오고
노동해방운동에서 자본가에게 똑같이 갚아주자는 노동폭력단체가 나오고
지금은 나오지 않았지만 일반인에게 복수하자는 장애인폭력단체도 나올것이다.

무엇인가? 사회적약자에게는 분노가 누적되고 그러한 분노자체가 사회적약자의 권리신장운동의 핵심동기이며
따라서 온건파와 강권파가 갈리기 마련이다. 문제는 사회의 포용정도이다.
지금도 공장노동자나 길거리 노숙자들 사이에선 다른 사회계층에 관한 이유없는 분노와 음담패설을 유통되고 있다.
즉 일베는 어디에나 있었으며 일베가 존재하기전에도 있었고 다만 집단적으로 모여있지 않았을 뿐이다.

문제는 사회적약자가 사회속에서 권리신장을 하기위해선 집단을 형성해야하며 그러한 집단적 권력으로인해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여 사회를 개혁시키는 것이지, 개개인의 노력이나 양심에맞기는 순진한 생각으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것이다.
문제는 집단의형성에서 누적된 분노도 집단적으로 타오르게 되는 것이다.

KKK에 의해 수많은 흑인들은 산채로 불태워졌다. 백인에게 똑같이 갚아주는 행동은 용인될수 없으나 분노는 용인될수 있다.
그러한 분노자체가 사회변혁의 힘이 되기때므로 흑인운동가의 입장에서는 분노를 살려서 흑인의 정치적 참여를 높여 정치개혁을 이뤄내야하며
그렇다고 백인을 산채로 불사르는 행동은 막아야한다.

나는 메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여성은 남성에 의해 모욕당하고 인권유린을 당했다. 남성을 해꼬지 하는 행동은 용인될수 없으나
분노는 용인될수 있다. 메갈이 실제로 범죄를 저지른다면 다른 모든 인간과 마찬가지로 법의 심판을 받아야 겟지만, 온라인에서 썰푸는 행위정도는
용인될 수있다. 이러한 분노를 기폭제로 삼아 여성의 정치적 참여를 높여 정치개혁을 이뤄내는데 중점을 삼아야한다.

일베와 메갈의 다른점은 일베는 국정원의 지원받음으로써 실제로 폭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이는 용인될 수 없으므로 박멸해야한다.

사회적약자가 온순하고 착할것이라는 것은 편견이다. 수많은 약자들은 가슴에 불을 가지고 있고, 장애인만 하더라도 일반인을 죽여버리고싶다는
이유없는 적의를 가진 사람도 많다. 메갈의 논리와 마찬가지로 수 많은 정상인들이 장애인 차별을 묵시하고 장애인 인권에 압장서지않았으므로 동조형 범죄자라고 생각한다.

그렇다. 역사의 패턴이다. 언젠가 먼 미래에는 어린이 폭력단체도 나와도 어린이의 인권을 유린하는 어른에게 똑같이 갚아주자. 어린이 인권에 앞장서지 않은 사람은 모두 동조자라고 외칠 것이다.

문제는 사회의 민주적 역량이다. 이러한 권리신장운동의 핵심은 사회적 약자가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흑인의 권리신장은 흑인운동가들 몫이다. 흑인이 백인에게 보복범죄를 했을때 마찬가지로 평등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하지만, 백인에게 흑인단체를 비난할 권리는 없다. 다만 자정작용을 하여 그러한 단체가 스스로 민주적역량을 가질수있게 기다릴 뿐이다.

그렇다. 영국이나 프랑스도 지금은 정치에 의해 인권을 보장받지만, 첫 혁명때는 왕족의 목을 쳐버렸다. 왕의 목을 치지 않고도, 대통령의 목을 쳐버리지 않고도, 닭의 목을 치지않고도 폭력이 아닌 평화로운 투표로 스스로의 권리를 찾는것은 이미 경험해본 성숙한 사회의 힘이다.

우리는? 아직 친일파의 목을 치지 않았다. 인권개념에서 목을치는 폭력은 용인되지 않지만, 나의 분노는 친일파를 만나 그의 목을 치는것이 소원이다.
우리의 분노는 용인된다. 친일 매국의 목을 치는 상상을 하고 표현하는 분노는 용인된다. 나는 여성주의의 폭력을 용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여성의 분노를 용인한다. 메갈의 폭력을 용인하지 않지만 메갈의 분노를 용인한다. 다만 스스로 자정하여 정치개혁을 이뤄내길 기다릴 뿐이다.

메갈의 여러행동은 다분히 피해망상적인 정신병입니다. 그러나 정신병자에게 정신병자라고 다그치는것이 사회의 몫은 아닙니다. 정신병자는 일반인에게 해를 못끼치게 하되 올바른 사회의 일원으로써 돌아올때까지 지원해주는게 사회의 몫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오유인들은 사회의 지성인이자, 정치권력에도 참여하는 시민들입니다. 그런데 굳이 광장에서 잘나고 잘생긴것들은 다죽어버렸으면 좋겠어라고 외치는 노숙인을 집단으로 비난하거나 신경쓸필요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노숙인의 정신병이나 메갈의 정신병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그들이 사회적 강자가 아닌이상, 폭력은 막되 무시하면 그만일 뿐입니다. 다만 노숙인을 만든 사회복지제도의 잘못과 여성인권신장을 이뤄내지 못한 사회적 책임이 존재함으로 그들이 분노를 표출하는 것정도는 용인할 뿐입니다. 수정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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