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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정의당은 4자통합을 쭉 이어나가기로 결정한 셈입니다.
게시물ID : sisa_7587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imHyoJin(가입:2016-08-12 방문:26)
추천 : 40
조회수 : 3270회
댓글수 : 43개
등록시간 : 2016/09/03 23: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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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당내 투쟁과 관련하여 글을 올렸던 한 정의당원입니다. 안타깝지만, 정의당의 전국위원회는 이미 진보정치를 위한것이 아닌 ‘4자통합 지도부를 지켜내기 위한과정이 되어버렸네요.

 

 사실, 예상을 못한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희망에 전국위원회가 시작하기 3시간 전, 전국위원들에 대한 당부의 글을 당원 게시판에 올렸어요.


 ‘정의당의 마지막 터닝포인트, 전국위원회 : http://www.justice21.org/75755

 

 어차피 본질은 메갈리아에 대한 찬반이 아니라, ‘메갈리아를 옹호한 통합 주체인 진보결집+’를 지켜내기 위한 싸움이었기 때문에 ‘4자통합자체가 철회되었어야 하는 것이었거든요. 그래서 지방의 전국위원들께선 사태 파악이 이루어졌으리라 믿고 이를 막아주십사 했건만..

 

 생각이 짧았던 거죠. 애초에 대부분의 전국위원들이 ‘4자통합은 결국 정치적 약속이란 주장에 수긍한 셈이거든요.

 위 글에서도 밝혔지만, 정의당과 각 주체간의 통합 자체는 약속이 된 게 맞습니다. 하지만, 통합 주체인 진보결집+는 이미 유권자들과 당원들에 대한 약속을 져버렸어요. 그리고, 지도부도 똑같이 진보정당으로서의 약속을 어겼어요. 당내민주주의도 짓밟히고, 당헌당규는 당직자들에 의해 휴지조각이 되어버리고, 떠나가거나 반발하는 당원들은 진보결집+측에 의해 방송으로 조롱거리가 되고..

 

 정의당 내부에 대해 긴 설명을 다시 드릴 필요는 없을 거에요. 많은 분들은 이제 정의당에 관심이 없으실 테니까, 이해할 필요도 없으실 겁니다. 그게 맞구요.

 

 다만, 만약 오늘의유머에 더불어민주당 당원분들을 포함한 정권교체를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오히려 이 사태를 정확히 아셔야만 합니다.

 

 거듭 말씀드리건데, 이미 자연스럽게 예상된 수순으로 흐르고 있어요. 오늘 전국위원회를 직접 시청하신 분들은 더욱 더 잘 아시겠지만, 저들이 당명개정을 밀어붙이는 이유가 바로 메갈리아에 대한 찬반그 자체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거에요.

 

 요약을 하면 이렇습니다. 메갈리아 사태가 터졌어요. 그리고 진보결집+측 주요 간부들이 연서명을 주도해서 이들을 옹호했어요. 기존 정의당 당원들은 그들한테 조리돌림 당했죠. ‘여성혐오자, 페미니즘 공부가 필요한 사람, 젠더 감수성의 부족, 진보정당에 왜 있는지 모르는 존재’.

 

 그런데 심상정 지도부는 그들과 통합하기로 약속을 했단 말예요? 그러니까 지켜야 합니다.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도 실패했으니, 진보통합 말곤 치적 자체가 전무하잖아요?

 

 그러니까 메갈리아를 못 쳐내는 겁니다. 메갈리아, ‘여성주의를 못 친 것이 아니라 진보결집+라는 계파를 못 친 겁니다. 본질을 제대로 보셔야만 해요.

 

 

 간단히 생각해보세요. 문화예술위원회 논평이 시작이었죠? 걔들은 이거 메갈리아가 문제가 아니고 노동권이 문제라 주장했었죠. 그런데, 뜬금없이 진보결집+측 비례대표였던 07번 이현정 후보 등이 그런데 메갈리아는 그럴만한 맥락이 있음하고 나타난 거고, 그들이 주축이 되서 당내 여성주의자 모임이 만들어진 거고. 결국 심상정 지도부는 통합을 성공시키기 위해 메갈까지 품은 셈입니다.

 


 이걸 왜 더불어민주당 당원이 알아야 하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이제 정의당에 남은 행사는 당명을 바꾼 뒤 당직선거를 하고 대선을 치르면 되요. 이것밖에 안 남았어요.


 당명과 당직선거는 진보결집+측 입김이 상당히 강해질꺼고(전국위원회 결과로 지역 또한 이들에 우호적인 것이 드러났으니), 대선에서 쓸 키워드엔 분명히 ‘여성주의’가 들어갈 겁니다. 정의당 측에서 ‘자의적으로 해석한 여성주의’ 말입니다. 

 자, 이걸 들고 누구를 찾아갈까요? 유권자요? 아니죠. 당연히 더불어민주당입니다.

 ‘당신들, 정권교체 안 할꺼야? 작년(2016년) 여성들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안 봤어? 여성주의를 위해, 정권교체를 위해 우리 힘 합치자! 당신네들 당대표도 여성이잖아? 더민주는 여성주의 부정하는거야?’ 

 이런 구도가 형성되었을 때, 득을 가장 많이 보는 건 누구일까요? ‘저들이 말하는 진보가 독립운동가를 어떻게 욕보였는지 아십니까?’ ‘부동액 사건 등.. 남녀갈등 부추기는 진보주의’ 등의 메시지가 어디를 향해 나오게 될까요? 


 지금 당장 정권 교체를 원하는 유권자들이 정의당의 내부 문제, 정의당의 본질이 공유되지 않았을 때, 내년 대선구도에서 설명하긴 곤란할 겁니다. 프레임은 간단하게 짜여질 수 있습니다. ‘정권교체가 더 중요하잖아? 여성주의가 뭐가 문젠데? 그게 그렇게 중요하냐?’ 그때 가서 ‘메갈리아-워마드’가 무엇을 저지른 집단인지, 정의당 내부 구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설명하는 건 퍼질 수도 없고, ‘(그들이 자의적으로 해석해낸) 여성주의와 함께 정권교체!’ 라는 명분을 이기기도 힘들어진단 겁니다. 

 그래서 오히려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모든 유권자들이 정의당의 본질을 알아야 해요. 그들의 청년조직들이 어떻게 선관위를 조직해서 선거를 치뤄 이겨냈는지, 4자통합은 뭐고 그들이 왜 거론되어야 하는지, 정의당의 당헌당규는 어떻게 무시당했는지, 당원들은 어떤 집단에게 조롱당했는지..

 그러니, 이제라도 부탁드립니다. 꼭 정의당의 내부 문제에 대하여 꼭 알아봐 주십시오. 그리고, 알려주십시오. ‘난 정의당에 관심이 없다’라 끝날 문제가 아닙니다. 이미 이들은 계파정치를 위해 진보정치 자체를 포기한 집단입니다. 정의당의 본질은 반드시 알려져야만 합니다. 

 저는 탈당을 하지 않고, 정의당에서 마지막까지 싸울 겁니다. 출당이던 고소던,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싸워야만 합니다. 이미 글을 쓰자 지도부의 압박 전화나 문자를 받았었으니, 앞으론 더 큰 규모의 압박이 들어오겠지요. 그래도, 전 정의당에 충성하기 위해 입당한 게 아니라 진보정치에 대한 희망을 보고 입당한 사람이기 때문에 싸움을 이어나갈 겁니다.

 그러니,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모든 유권자들과 연대하는 길을 택하고자 합니다. 오히려 저들이 ‘적’이기에 더욱 아셔야만 합니다. 그리고,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야권의 명분들이 산산히 조각나는 모습을 지켜볼 수 만은 없지 않겠습니까?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1일차, 4자통합 정의당에 대한 불신임 운동을 시작하려 합니다.> : 정의당 내부 문제에 대한 개괄과 투쟁의 동기
www.justice21.org/74498

<2일차, 광장의 약자들에게 있어 더욱 아픈 것> 정의당이 당원 게시판과 같은 광장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해
www.justice21.org/74613

<3일차, ’청년 정의당’은 진보정치의 재앙이 될 것> 정의당 내 청년조직의 본질 1
www.justice21.org/74720

<4일차, 정의당 청년들에게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당 내 청년조직의 본질 2
www.justice21.org/74857
 
<5일차, 부문위원회는 그들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가?> 정의당 부문위원회에 대한 비판
www.justice21.org/74987

<6일차, 매직미러 정당이 되어가는 정의당> 당 내 정보독점과 반민주적 일 처리과정에 대해
www.justice21.org/75088

<7일차, 정의당 정치인들의 비참한 민낯> 정의당 주요 정치인에 대한 비판
www.justice21.org/75378

<8일차, 새누리 선생님께 잘 배운 4자통합 정의당> 정의당의 반민주적 일 처리 2
www.justice21.org/75497

<9일차, 첫 번째 오프라인 불신임 운동 후기> 쇠주 5병 먹고 쓴.. 부끄러운 푸념글
www.justice21.org/75651

<10일차, 유권자는 ‘새로운 혐오정당’을 원치 않는다> 정의당의 반민주적 일 처리 3
www.justice21.org/75733

<11일차, 정의당의 마지막 터닝포인트, 전국위원회> 전국위원회에 대한 (헛된) 읍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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