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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피해자 가족이 보는 박근혜.
게시물ID : sisa_7706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뉸뉴뉴뉸
추천 : 35
조회수 : 3189회
댓글수 : 44개
등록시간 : 2016/10/26 12: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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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신천지 라는 사이비 종교에 제 여동생을 잃었습니다.
 
2년전쯤, 제 스포츠댄스를 배우던 제 동생은 어떤 교수님과 함께 공연을 여러군데 다녀야하는데,
 
연습시간이 부족하다며 숙대쪽 고시원에서 생활한다고 하더군요. 저희 집은 노원구 쪽이었는데, 연습이 새벽에 끝나니 오기도 힘들다며,
 
자기 미래를 위해 그렇게 할수 있도록 허락해달라그래서 많은 고민끝에 허락을 했습니다.
 
 
그때 이후 제 동생에겐 연락이 닿지 않았고, 한달에 한번씩 오던 동생은, 두세 달에 한번씩 오기 시작했고.
 
저희가 제 동생이 신천지에 빠졌다는 연락을 받았을때부턴 두세달에 오던것도 한동안은 아예 오지 않았죠.
 
(엄마에게 CBS라는 기독교 방송 관계자에게 연락이 왔었대요. 그분의 딸도 신천지에 빠졌다가 빼냈는데, 
 그딸과 함께 생활하던게 제 동생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아이에게 들었던 내용을 토대로 저희가 예전에 다닌교회에서 전화번호를 알아낸뒤
 저희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고 했습니다.)
 
근데 동생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 저희를 설득할생각이었는지
 
집에 와서는 ,
 
영원히 살수가 있다. 엄마 아빠 언니 고생한거 내가 다 보상받게해줄께
이만희는 우리를 위해 직접 오신 분이다. 너무나 고귀한 분인데, 그분을 통하면 우리를 죽지 않게 영원히 살게 해줄꺼다.
솔직히 어이없는 말들을 나열하자면 진짜 한도끝도 없지만  일단 저 얘기들이 핵심이었습니다.
그러니 같이 신천지에 가자는..
 
이런저런 얘기를 해도 제가 알고 있는 성경지식 역사 모든것을 다 찾아보고 동원하고 아니라는 증거를 갖다 들이밀어도
 
갑자기 졸린다는 둥, 이 얘기는 지금 반드시 해야된다는 둥 말을 끊거나 하면서 이상하게 행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말이 앞뒤가 안맞을때는 화를 내거나 , 내가 언제 그랬냐는 둥  오히려 저를 더 이상한 취급을 햇습니다.
 
그래서 제가 녹음까지 해가면서   아까 전에 니가 이렇게 말했는데 왜 지금은 그 말이랑 다르냐 하고 들려줬을땐
 
저더러 언니가 이해를 못하는거다 이런 깊은뜻을 어떻게 이해하겠냐면서  아무튼 아예 의사소통 자체가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어려움에 이단상담소를 찾았을때 그이유를 알거같았습니다.
 
제 동생은 배운말만 내뱉고 반복하는 길들여진 노예이자 앵무새였습니다.
 
그말이 조금 틀린것을 들켜버리면 , 어버버 하며  그곳에서 배우고 익혔던 의미없는 상관없는 말들을 그저 나불 거리기 바빴죠. 아니면 화를 내거나요.
 
 
제 동생은 그곳에서 아직도 아까운 재능을 썩히며
 
저희에겐 외국으로 이만희와 불쌍한 영혼들을 조금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서 외국으로 나간다고 했습니다.
 
여전히 연락도 안닿는 상태구요..
 
 
상담소에서 직접겪은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제 동생은 거기서도 상당히 열심히 하는 아이였더군요. 이름도 나이도 다 바꾼채  자신의 재능을  다른사람을 사이비에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면서요
 
예전에 대학로쪽에서 아이들 가르치는 시늉하면서 여러명을 꼬여낸거같습니다..
 
 
제 동생은 그 곳에서 교수라는 사람이 시키는대로 움직였고, (그냥 말 만 대외적으로 교수라고 속인 여자. 알고보면 아무것도 아님)
 
잠들때도 핸드폰을 손에쥐고 연락이 올때마다  조용한 곳으로 가서 조아리며 전화를 받았고, 그 사람이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갔습니다.
 
그 교수는 그 안에서도 굉장히 무서운 사람으로 통했고,  제 동생은 그 사람에게 최선을 다해서 모든 것들을 맞췄습니다.
 
병신같이.
 
 
죽음을 각오하는 훈련을 한답시고,
 
땅에 파묻히는 연습도 한다고 하고 , 다른사람들을 꼬여내기 위해서 4-5명씩 조를 짜서 시나리오대로 극을 연출한다고 합니다.
 
연출한대로 상황을 만들어서 사람들을 꼬여내려고 그 열심을 다 한답니다..
 
 
아주 긴글이었습니다만,
 
제가 정치게시판에  종교이야기를 들고온건,
 
지금 박근혜 대통령은 마치 제 동생의 행동과 비슷하단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자기 의지는 전혀 없어보입니다.
 
제가 경험한 바  , 어떤 어처구니 없는 말이나 행동이라도   " 시키면 합니다".
 
어떻게 들으실지 모르시겠지만,
 
제 동생은 그곳에서 1년정도 세뇌가 되니  거기서 하란말만 하고, 거기서 하란 행동만 했습니다.
 
심지어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밥에 약을 타서 상담소에 넘길수 있으니 밥도 먹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집에서 엄마가 해주시는 밥은 일절 안먹었구요.
 
그곳에서 맺은 인연은 가족인 저와 부모님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들을 위해 뭐든지 다했습니다.
 
여름엔 반팔도 입지 않습니다.  머리도 꼭 단발로만 해야한다고 해서 단발로만 짜르고,
 
옷도 흰, 검  아니면 거의 입지를 않습니다. 거기서 지정해놓은 복장 양식이 있다더군요.
 
이것마저 교수가 이런저런 지시를 하면 그에맞춰 바꿉니다.
 
 
 
 
이해가 안가시겠지만 그들에겐 당연한겁니다.
 
위험한 말이겠지만 저는 분명 대통령은 세뇌되었고, 사이비 종교에 길들여져 있으며,
 
만일 설사 지금은 그 종교에서 빠져나왔다고 한들, 그 세뇌된 관계에서 헤어나오지 못한거같습니다.
 
 
오유에 어떤분이 사진으로 잘 정리된 내용을 올려주신적이 있는데
 
그 사진에는 신천지 이만희랑도 찍은 사진이 있더군요..
 
피해자 가족들 사이에서는 신천지랑 새누리랑 그렇고 그런관계라더라 라는 말이 무성했었는데
 
저는 정말 설마했습니다..
 
 
글의 요점도 흐리멍텅하고,  뒤죽박죽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하고 싶었던건
 
박근혜 행동양식과 제 사이비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제 동생과 행동양식이 너무나 닮아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아직도 저는 제 동생이 어디있는지 모릅니다.
 
본인 말대로 외국에 나가있는지, 아님 이 나라 어딘가에서 다른 이들을 꼬이면서 허우적대고 있을지
 
경찰에 신고를 한들, 이제 성인이라서 어차피 자기 결정대로 해야한다고 다들 풀려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쪽에서도 법무쪽일을 담당하는 사람이 직접 데리러 온다고 들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을 폭력가정으로 몰은채..
 
그렇게 나가서는 자기 부모형제를 고소고발합니다.  그들에겐 그 종교와 그 종교안의 사람들밖에 없습니다.
 
부모고, 형제 자매고 다 없어요. 안타깝고 불쌍하지요..
 
 
그리고 두렵습니다.
어딘가 제 동생의 꼬임에 빠져서 사이비의 길로 들어갈 어떤 피해자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그 벌을 어떻게 다 받을라고 저러나... 하시며 눈시울을 붉히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찢어집니다.
 
그 벌 다 본인들이 받으시고, 동생만 돌아오면 좋겠답니다..
 
 
한가정을 이렇게 고통으로 몰아넣은 신천지와 이명박, 그리고 박근혜 새누리당.
 
연관이 있다는걸 안 이상..
 
피해자 가족으로서 침묵할순 없었습니다..
 
 
나라전체가 너덜거리고, 
 
파내도 파내도 어처구니 없는 최순실과 박근혜의 기행은 이렇게 사이비 종교까지 파고 들었고
 
그 가운데엔 저같은 피해가 가족들이 정말 아주 많습니다.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엉망진창인 긴 글을 올립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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