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이모가 오셨어요. 넌지시 운을 띄워봤죠. "이모, 박ㄹ혜 어떡해요." 참고로... 이모는 골수까지 세뇌 된 분입니다. "그러게 말이다. 어쩌냐. 무당년 말을 듣고 있었다니..."
또 참고로, 이모는 장위동의 ㅅㄹㅈㅇ교회에 다닙니다. 전ㄱㅎ이 있는 곳이죠. 교회 설교 1/4이 정치 얘기랍니다. 전 박근혜 커버 칠 줄 알았습니다. 근데, 아니더라고요.
매우 실망한 티를 팍팍 내면서 그럴 줄 몰랐답니다. 어쩜 그럴 수 있냐고... 그래서 혹시나 해서 물었죠.
"다음 대선 누구 찍으실 거에요?" 그러니까 장성민인가? 저번에 오유에서 잠깐 봤던 그 이름이 등장하더군요.
참고로, 이모는 정치 하나도 모릅니다. 그냥 목사가 점지해주는 사람 찍는 표 하나일 뿐이에요.
그래서 짜증납니다. 교회 먹사들은 확실한 콩고물을 알아요. 자기 교회 신도 수= 득표수 . 그 중에도 이 교회는 먹사에 대한 충성도가 엄청납니다.
제가 그 교회를 가본 게 겁나 오래 되서 잘 모르겠는데 한가지 확실한 건, 이미 저 교회에서는 장성민늬 표밭 만들기 작업을 이미 진행중이란 거죠. 저도 크리스챤이지만 그래서 크리스챤의 약점을 잘 압니다.
믿으라. 그리하면 구원 받는다. 라는 게 저변에 깔려있죠. 의심은 믿는 게 아니니 구원도 없습니다. 게다가 어느정도 먹사 기질이 있는 사람들은 구약을 많이 인용하면서 자기를 제사장으로 만듭니다. 목사의 말을 거부하면 안된다는 식으로요. (이와 관련된 망언도 내뱉으셨었드랬죠.)
이러면... 다른 건 몰라도, 목사가 누구 찍으라면 진짜 누구 찍습니다. 이모는 이미 설득 불가상태더라고요. 게다가... 이런 경우는 사이비, 이단등으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사이비, 이단 분류는 철저하게 성경에 대해서만 따지니까요. 지가 하나님이다. 라고만 안 하면 이단 판정 어렵습니다. 그리고... 개신교가 여당에 매우 호의적이기도 하고요.(적어도 윗대가리들은)
저번에 신학생들이 시국선언 해서 그래도 생각 하는 사람들이 있긴 있구나 했는데, 트롤들은 역시나 부지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