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문재인은 잘하고 있습니다.
게시물ID : sisa_7822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pmc3
추천 : 10
조회수 : 87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11/09 16:04:02
1. 이미지와 지역.
 
탄핵이라는 말 안하는게 좋아요. 하야라는 말 안하는게 좋습니다. 깔끔하고 정제된 언어 선택 그리고 이미지를 만드는게 중요합니다. 지난 대선 토론때 화끈한 이정희 불쌍한 박근혜 보지 않아요? 대중들은 보고 싶은 것만 봅니다. 사실은 중요하지 않아요. 포장된 이미지가 중요하죠. 대중들은 그럴듯하게 포장하면 뭔가 있는 줄알고 감정동일시 현상을 나타냅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야 아주 간단합니다. 정치는 아이돌과 팬과의 관계죠. 정치는 사실선택을 하는게 아니라 이미지를 잘 포장하는 쪽이 이깁니다.
 
정치는 이미지 마케팅입니다. 아무리 좋은 인재가 나오고 공부 많이해서 고시 3관왕이라도 해도 지역이 전라도면 충청도면 대통령 안됩니다. 우리나라의 출세 지름길은 혈연 지연 학연이라고요. 우리지역이 아니잖아요. 우리 사람이 아닙니다. 그냥 학력높은 이방인에 불과한거에요. 미국사람이 한국에 와서 서울대를 나와고 귀화를 하더라도 한국 사람으로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으로 보지 않고 그냥 미국인에요. 정서적으로는 절대로 한국 사람으로 인정안해요. 그것하고 똑같아요.
 
박근혜 팬덤 현상은 바로 그거에요. 아이돌이 팬심을 잃은거죠. 근데 팬심을 잃은 사람들이 박근혜에 대해 좋은 감정을 유지하고 있을까요 나쁠까요. 좋은 감정이 한구석에 있어요. 사람이라는게 우스운게 한쪽 구석에 그 마음이 있다는 거죠. 박근혜 찍는 사람들이야 박근혜 찍지만 중간에 있는 사람들은 누구를 찍어내는데 앞장선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게 묘하죠. 보통 사람 한구석에 약자 코스프레하는 박근혜를 알아도 좋아하는 감정이 남아 있는게 졸라 아이러니 한거에요.
 
지금 문재인은 가만히 있으면서 군부 찾아가고 원로 찾아가고 재벌 만나고 소시민 만나고 다녀야 해요. 탄핵 하야라는 말을 문재인이 꺼내는 순간 문재인은 죽어요. 문재인은 탄핵 하야 라는 소리가 입에 내뱉어지면 박근혜를 반드시 무너뜨려야 합니다. 그리고 결과론적으로 말하면 그 정치적 책임은 문재인이 몽땅 뒤짚어 씌우게 되죠. 그런걸 바라시나요? 그러면 친박 친노 자멸 스탠스가 성립됩니다.
 
2. 대중들은 달콤한 이미지와 포장 그리고 바라는 소리를 해주면 다 넘어갑니다.
 
대중들이 원하는건 뭔줄 알아요? 이익입니다. 대의 명분 그런거 전혀 먹혀들지 않아요. 내한몸 잘먹고 잘살면 부정부패가 있더라도 좋은 나라에요. 남이사 죽든지 말든지 상관 없습니다. 그런 국민이 대 다수에요. 우리 민주주의 수준 그렇게 높지 않아요. 우리나라 정치 수준은 이탈리아 수준정도죠. 우리나라만 그런것도 아니고요. 미국도 트럼프 뽑는거 보니까. 뭐 도찐개찐이던데...
미국도 나라가 병들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병이 들었어요. 신자유주의와 월가의 탐욕. 규제당하지 않는 금융정책이 사람들을 힘들게 고단하고 아프게 만드는데 결국은 같은 선택을 했습니다. 오바마가 졸라 고생해서 좀 키워놓으니까 트럼프가. 김대중 노무현이 키워놓고 살펴놓으니 이명박근혜가. 대중들은 자신의 현상에 대한 분노를 하고 있는 건데 그 해결책이라는게 공약집 하나 읽지 않고 찍습니다. 그냥 미디어에서 조장하는대로 믿고 따르죠.
 
자신의 물건 하나 사려면 졸라 고민하는데 자신의 투표권을 행사하는데 4000만원 정도의 값어치를 지닌 투표권은 그냥 줘버립니다. 그렇게 나라 망치고 나서 제대로 된 정치인이 들어서면 다 니탓이라고 하죠. 맞아요. 대중들은 이래요. 그런데 지금 문재인이 나서면 문재인을 선택해줄까요? 아니에요. 정치인 문재인으로 판단하면 지금은 나설때가 아닌거죠. 대중들은 쓴소리하고 투쟁하자는 소리는 겁나 싫어하고 귀찮아 여깁니다. 전통적 지지자들은 서운하겠지만 중도라고 불리는 사람들 일반 시민들은 아직도 마음 한구석에 박근혜 지지가 남아있어요. 그게 말을 안해서 그렇지.
 
3. 대중들의 수준을 너무 높게 잡는거 아닌가
 
우리나라 대중들의 수준.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아직도 김대중 노무현이 빨갱이로 통하는 동네 많아요. 문재인도 마찬가지고요. 미디어에서 떠들어 되도 기득권이 단합했으면 30% 지지 계속 유지가능한겁니다. 지금 기득권이 분열된 상황이라서 그렇지 기득권의 내부 정리가 끝나면 30% 금방 회복됩니다. 지금 기득권의 싸움이 문제지 시민들의 힘으로 할수 있는게 아닙니다.
 
시민의 힘은 무력합니다. 조직된 시민의 힘은 강력하지만 모래알 같은 시민은 무력하죠.
 
문재인이라고 모를까요? 마음은 광화문이지만 실제적 행동은 사람을 만나러 다녀야죠. 그래야 바뀔테니까. 감정적 동의와 문제해결은 상당히 차이가 있습니다. 감정적 동의를 하지만 결국은 정치인 문재인은 집권을 해야 하는 사람이죠.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자꾸 중도층으로 파고 들어가야 하고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가야하죠. 김종인의 빅픽처는 그렇게 옹호하더니 문재인의 빅피처는 그냥 무시하는 겁니까?
 
결론
 
문재인은 잘하고 있어요.
출처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