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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추모시위때 연행되서 유치장갔었던 후기 밝힙니다..
게시물ID : sisa_7834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츠다류헤이
추천 : 28
조회수 : 1304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6/11/11 03:22:32
혹시나 연행되면 큰일 나는줄 알고 계신분들이 계셔서 저의 실제 연행담??...을 밝힙니다..^ ^ (자랑은 아니지만,자랑아닌것도 아니라고 당당하게 생각합니다..저의 촛불행진 하나가 어쩌면 세월호 진상규명촉구의 작은 외침이 더해지고, 또 그렇게 까지는 아니더라도 세월호 유가족분들에게 작게나마 함께하고있다는 위로라도 드리려 촛불시위 했었습니다..)
 
세월호 어이없는 참사가 있어서 기가 막히고 , 유가족 분들이 너무 생각나 마음이 아파 무작정 촛불을 키러(촛불도 많은 시민분들이 나눠주시던) 광화문에 나갔습니다..
열이받아 많은 수만분들의 추모시민분들과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다가 견찰들이 토끼몰이식으로 가로막 처놓고 귀가도 못하게 하고,
본보기로 겁주러 시민 한분씩 한분씩 총 백여분을 전경차에 태워 연행해 갔습니다..(겨우 이까짓게 불법이냐?... 했더니 불법이네 어쩌네 헛소리하더군요..)
그러더니 많은 추모시위시민분들을 서울에 유치장이 있는 경찰서로 분산 입감?? 시키더군요..(평생 처음 유치장 경험)
바로 민변에서 변호사분이 오셔서 얘기해주고 대응요령 알려주더라구요.. 밤늦게 연행이여서 일단 유치장안에서 같이 오신 추모시민분들이랑 조용히 작은 얘기들 나누고, 유치장 앞으로 가지고 온 수십권의 책중 한권 꺼내 읽으니 평생 그렇게 정독이 잘되고,쏙쏙 머리에 내용이 이해가 잘되던 때는 난생 처음이였던거 같습니다..(도서관 수배이상은 독서가 잘되던)
아침이 되어 짜장면이나 볶음밥.. 먹으면서 조서 쓰는데 혹시 배후세력이 누구냐? 어디냐?... 이에 아마 박그네대통령이 배후세력과 나를 시위에 나오게 했다고 답변하고 조서 꾸민거 같습니다..
계속 배후세력이랑 조정세력?? 같은거 만들어보려 애를 쓰는거 같은데(영화 자백 보시면 아실듯,,종북 빨갱이 세력으로 만들려는 여러가지 인듯..), 뭐가 있어야죠.. 박그네대통령이 굳이따지면 배후세력인거 같습니다..라고 했더니 하루동안 삼시세끼 유치장에서 도시락같은 밥 때되면 잘 주고(집에서도 세끼 제시간에 잘 안챙겨먹는데 우리국민의 세금으로 세끼 잘 챙겨 먹었습니다..) 길면 이틀있다 나간다고 했는데, 하루 지나니 석방이 됐습니다.. 근데 그 이유도 다음날 대학생들이 또 추모집회해서 백여명 연행되어서 유치장 구금할때가 없어서 석방 빨리 시킨다고 하더군요..
결국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기소유예(말그대로 검사가 기소를 하지는 않음. 전과 아님) 로 끝났습니다..그 기록이 5년인가?? 는 있어서
또 같은 행위로 잡혀오면 그때는 더 가중되거나 안봐주고 벌금.. 매긴다는데 그게 뭐가 무섭습니까?...이런 개떡같은 정부에 숨죽여 산다면 그게 더 무섭지요.. 그래서 내일 또 강하게 나갑니다.. (혹 집회,시위전과..없으신분들은 전혀 걱정될거 없으니 절대 쫄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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