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부산 시위에서 진행 단체에 좀 실망해서 갈까 말까 망설였지만 그래도 오늘은 가야 될 것 같아서 참석하고 왔습니다. 

서면 길에서 자유발언하는 것도 듣고 이런 저런 단체에서 나오신 분들의 연설을 듣고 난 다음 진행한 가두행진에서 정말 신나게 선창하고 왔습니다. 

구호 선창을 열심히 하다보니 이쁜 여자분이 텀블러 담긴 물도 주시고... 어머님들이 목아프겠다고 목캔디도 하나씩 주시고 너무 즐거웠습니다. 

가두행진하면서 눈 마주치신 분들, 길에서 신기하게 보는 아기들, 길에서 구호외치는 시민들과 눈이 마주치면 오징어지만 빵긋빵긋 웃기도 했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으로 같은 장소에서 같은 발걸음을 걷는 일이 살면서 얼마나 있겠습니까 ㅎㅎ 

앞으로도 여러번의 시위가 있을텐데 시위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민주주의의 꽃이자 축제인 시위에

함께 즐기며 참여해서 지치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