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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전 평화와 폭력 시위
게시물ID : sisa_7864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뭐꼬?
추천 : 1
조회수 : 21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13 02:34:25
전 개인적으로 '폭력 시위'에 한해서만 재고의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폭력' 말고요...

민주주의는 근본적으로 공리주의의 원칙을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투표란 제도가 결국 최대의 의견을 따르는 구조이기에 소수의 의견을 필연적으로 무시되는 첫 단계를 밟게 되고
이후 민주주의가 얼마나 성숙했냐에 따라 소수의 의견도 수렴되고 존중이 되죠.
하여 그 성숙이 되기전에 무시되는 소수자들은 시위를 통해서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하지만
다수자들은 자신들의 이권이 달려있지 않는한, 성숙한 민주주의에 도달하지 않은 상태로서는
관심을 주지 않기에 그것은 퍼져 나갈 수 없고 소수자들은 자신들의 한계에 도달하면 폭력시위에 도달하게 되는건 필연이라고 봅니다.
거기에 더 나가서 사실 폭력 시위가 아닌한 광우병 때도 그랬지만 시간은 많은걸 희석 시키고 결국 이 또한 지나가리라란 생각을 주기 때문에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상흔이 남지 않아서는 사람들이 기억할 수 없거든요.

그런데 이번 시위를 보니 어쩌면...하는 희망도 생길거 같습니다. 너무나 어렴풋하지만요.
어찌 되었든 시위란 것은 여론을 반영하는 하나의 모습이고 정치인들은 여론을 두려워합니다.
물론 그 여론을 얼마나 다른 사건들로 조작할 수 있느냐, 생업의 무게에 짓누르게 하여 생각할 수 없느냐에 따라서 두려움의 정도는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지만 짧은 세월인 30년 가까이 살면서 이토록 많은 사람이 모인건 처음 보는지라
어쩌면 하는 희망을 가지게 되네요. 어쩌면 나의 사회 진출 시기 즈음에 맞물려 우리도 '폭력 시위'가 끝나는 단초가 시작된거 아닐까 하는.
그것은 결국 민주주의라는 체제에서는 투표로 나타나야만 하고 또한 그리 되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사회'에 대한 '틀'을 조용히 바꿀 여지를 가지게 되었으면 하고
얼마전에 후배와 이야기 하면서 했던 '우린 생각보다 현대에 살고 있는게 아니야' 라고 말한 내가 틀렸다고 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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