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때 새누리당은 당과 연줄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선거대책위원 임명장을 뿌려댔습니다.

 

일련번호가 10만단위까지 있으니 도대체 얼마나 뿌려댔을지 짐작이 갑니다. 누군가는 그것도 감투랍시고 자랑스럽게 액자에 걸어놓거나 약력에 한 줄 넣었겠죠.

 

그런데, 이제 무슨 소용입니까? 박근혜가 임기를 다 채운다 할지라도 집구석에서 자리만 차지하는 한낱 종이조각에 불과합니다.

 

이제 그 종이조각에 생명력을 불어넣읍시다.

 

박근혜의 이름으로 발행된 임명장을 박근혜에게 돌려줍시다! 그렇게 박근혜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직접 이를 철회했다는 선언을 똑똑히 보여줍시다. 주중에 곳곳에서 열릴 집회에서 이를 수집하고 토요일 서울에서 열리는 집회에 모아 반납합시다.

 

청와대 행진의 충분한 명분도 될 수 있습니다. 뭐 안 되면 연좌농성하다가 월요일 우체국 영업 개시하면 등기로 박근혜에게 보내버립시다.(물론 등기번호 공개해서 전 국민에게 과연 제대로 가는가 공개해야 합니다)

 

다른 제안보다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닌데다 극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니 관계자분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진지하게 검토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