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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나 체스의 끝나는 판을 보는 기분이랄까?
게시물ID : sisa_7879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luesman
추천 : 10
조회수 : 66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11/14 18: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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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더민주가 작년말 집단 탈당이후 총선을 치루고
이번 박근혜비리사건에 임하는 모습을 보고있노라면
노련한 고수가 한 수 한수 신중하게 말을 옮기면서
서서히 옥죄고 드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오늘 추미애대표의 긴급단독1:1영수회담 제의 뉴스를 보고
아...이제 명분 쌓기는 끝났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들 바라고 예상하는대로 추대표는 박근혜 면전에서 '하야해라'를 시전할것이고
박근혜는 예상대로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달라'할거라고 봅니다.
이건 뭐냐하면 장기에서 '장 받아라'이고 체스에서 '체크메이트'인건데
박근혜가 하야하면 자연스럽고 순리대로 가서 깨끗하게 게임이 끝나는것이고
못하겠다고 버티면 더민주에게 더 강수를 둬도 괜찮을 명분만 안겨주게 됩니다.
 
청와대의 속셈은 새누리 잔당들과 국물당이 야합 해 탄핵안 발의를 해 주고
국회 표결에서 주저앉히거나 의결되도 헌재에서 물먹이고
그마저 가결되어 탄핵이 되더라고 충분히 시간끌기를 통해
살아날 퇴로를 만들 시간 벌기용으로 탄핵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예전의 말랑한 새정연이라면 냉큼 떡밥을 물었을테지만
지금의 더민주는 만만한 호구가 아니거든요
 
100만 시위가 최후통첩의 칼을 벼리는데 마지막 그림이었고
이후 기득권들의 자기들 이권챙기기와 살 구멍 찾기의 얄팍한 꼼수 정치질을
한방에 엿먹이고 카운터펀치,필살기 한방 들어간거라고 봅니다.
 
만에 하나 추대표가 단독영수회담에서 말랑하게
'살살 할테니까 적당히 2선으로 물러나라'식의 타협을 하고 나온다면
그건 이기는 장기판을 스스로 걷어차는 거라고 봐도 됩니다.
 
지난 토요일
시위 참가 후 지인들과 저녁 식사자리에서 제가 한 얘기가 있습니다.
'비박애들이 지들 살자고 탄핵 꺼낼거다.'
'더민주가 그 카드를 냉큼 받지는 않을거다.'
 
후후 근데 추대표의 단독 1:1 영수회담은 저도 생각 못한 찌르기네요
 
결국 오늘 이 한방으로
박지원 영감과 새누리의 뒷구멍 꽁냥꽁냥은 나가리가 되었고
청와대 박근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말 그대로 양수겸장의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추대표가 삽질만 안한다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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