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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vs 이재명
게시물ID : sisa_7935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ahh
추천 : 6
조회수 : 968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11/21 08:44:10
캐릭터가 다릅니다.
 
지지자들이 동의하든 안 하든, 일반인들의 시각엔 문 전 대표는 (칼을 감 춘) 진중한 선비 스타일, 이 시장은 (주도 면밀한) 저돌적인 파이터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이는 서로가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후발 주자인 이 전 시장은 판을 흔들어야 하고 앞서 가는 문 전 대표는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게 유리하겠지요.
 
야권 지지자로서는 이 보다 더 훌륭한 조합이 없습니다. 상호보완적 두 캐릭터가 적절히 협력하고 견제하며 현 상황을 주도해 나가면 향후 있을 대선 정국은 더불어민주당의 의도대로 주도해 나갈 수 있습니다. 안철수가 끼일 틈이 없다는 것입니다. 있어도 미미하겠지요.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초반에 문 전 대표가 일명 '대세론'을 내세워 독주하는 구도입니다. 
 
이 쪽이 밋밋한 구도로 하나마나한 대선후보 경선이 되고
반면, 여권이 우여곡절 끝에 (그것이 이전부터 해왔던 무늬만 바꾼 수준이라하더라도) 재창당 수준으로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여차하면 토낄 준비를 하고 있는 더불어 민주당 몇몇과 국민의당, 손학규 등등이 이른 바 제3지대에 모여 차기 대선을 준비한다면 아무도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혼돈 속에 빠질 것입니다.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문재인 지지자를 가장하여 이재명을, 이재명 지지자임을 자처하며 문재인을 물어 뜯는 것입니다.
아, 물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비판은 해야겠지요. 그래서 '물어 뜯는'다고 표현하였습니다. 이는 전,후 과정을 면밀히 살피지 않고 사소한 경우를 꺼집어 확대재생산한는 경우입니다.
 
신은 배고파 아우성 치는 우리들에게 간짜장과 짬뽕을 선택할 권리를 주었습니다. 퉁퉁 분 국수가 아닙니다. 하루 지나 식어 눅눅해진 돈까스가 아닙니다. 제대로 된 주방장이 웤을 휙휙 돌려 만든 불 맛 나는 간짜장이요, 그릇 채 들어 후후 불며 한 모금 마시면 입 안 가득 시원한 맛이 퍼지는 짬뽕입니다. 둘 다 맛있습니다. 선택하여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됩니다.
 
짜장면이 맛있니, 짬뽕이 아니면 안 된다느니...
짜장면은 느끼해서 싫다느니 짬뽕은 매워 안좋다느니...
서로가 서로를 못 먹게 하여 결국 아무 것도 먹을 수 없는 상황...  이를 가장 경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문 후보를 지지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시장도 정말 좋아합니다.
두 분이 서로 협력하고 경쟁하여 경선을 치러,
문 전 대표 님이 되어도 좋고, 대역전 드라마를 이끌어 이 시장 님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어도 성심 껏 지지할 것입니다.
 
글 제목이 잘 못 되었네요. 글 제목을 바꾸려 합니다.
 
'문재인 vs 이재명'이 아니라
 
'문재인 and 이재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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