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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의 제 3지대론이 성사되기 어려운 이유
게시물ID : sisa_7962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pmc3
추천 : 1
조회수 : 1956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11/24 19:34:30
 
정치공학적으로 보면 김무성은 들이 박을때 들이 박지 못하고 지금 들이대니까 망하는거다. 정치는 타이밍이다. 공천때 죽자사자 들이박았으면 김무성은 대통령이 될수 있었다. 문재인도 어쩌지 못한 경북을 상속받았을수 있었고 경북의 상속를 받은 이후 조중동의 후원을 받고 재벌의 후원을 받고 미국의 지지를 받았으면 문재인 정도는 쉽게 꺾을수 있었다. 문재인이 아무리 잘해도 삼대 기득권앞에는 무력할수 밖에 없다.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 그게 김무성의 패착.판단 착오다.
 
1. 너무 많은 주체들.
 
대통령은 안철수 총리는 김무성 뭐 이정도로 이해하면 되나 그러다가 동교동계 박지원 부터 해서 한번씩 돌아가면서 맡고. 뭐 이런 그림인거 같은데 힘도 없는 것들이 너무 말이 많다.
 
정치는 힘이다. 힘이 있는 세력만 돈과 사람 조직을 갖는다. 그런데 힘이 없다. 왜? 민심을 얻기 힘드니까. 호남이 안철수 꺼냐. 동교동계 꺼냐 경북이 김무성이 꺼냐 혹은 유승민 꺼냐 실상 조직화된 세 강고한 틀이 있어야 하는 거다. 지역주의 정치가 가능했던 것은 그 지역 걸출 걸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대중 김영삼 김종필 걸물들이었다. 실상 그런 인물들이 가진 힘은 엄청났다. 박정희 보다도 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던 이들이 바로 이들이었다. 이들은 독자적인 계보와 조직 돈 민심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 문재인이 돌고 다니는 수준 애교에 가깝다. 김대중이 선거 유세를 하면 100만명이 모였다. 연설 한번 들어볼라고. 김대중이 대중들에게 해준 거 없었다. 대중들 대신 싸워준 거 이외에는. 실제 그런 힘과 조직 인물 돈 이 결합한 상품이 바로 정치다. 그런데 김무성은 경남에서 조차 지지 받기 어려운 인물이다. 경남은 김무성이고 호남은 안철수 인가? 누구 마음대로?
 
호남에서 안철수 뽑아준대? 안철수가 호남 사람인가? 안철수당이 김대중의 정당이었던가? 김대중의 사람들 이었던 사람들이 있는 당이지. 경북을 빼놓고 선거 판을 분석하면 오산이다. 경북 사람들이 바보인가? 호남 사람들이 바보인가? 정서적 흐름을 보자. 경북사람들은 안철수를 연호할 마음이 없다. 문재인을 뽑지 않겠지만 안철수를 뽑지 않을거다. 왜냐 안철수는 연일 박근혜를 까고 있는데. 경북 사람들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박근혜를 연모하는 마음이 남아 있다. 박근혜를 까는 그 순간부터 계산이 잘못된거다. 안철수는 박근혜를 배려하면서 깠어야 하는데 그걸 문재인이 하고 있다. 문재인은 박근혜를 연일 배려하는데 안철수는 전혀 그런 계산을 안한다.
 
호남 사람들은 어쩔까? 지지 정당과는 별개로 문재인에 대한 호감도는 매우 높다. 특히 20-40 세대들의 지지는 절대적이다. 세대별 격차는 크지만 호남에서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재인은 경북에서 확장성이 떨어져도 호남에서는 확장성이 떨어지지 않는다. 문재인이 저번의 실패를 거울삼아 호남을 제일 먼저 돌고 있다. 그러면 호남에서 큰 그림 ? 이미 문재인은 수십번 호남 돌고 있는데 안철수가 그거 깰수 있을까? 안철수 전남대 방문 하면 얼마나 올까? 그냥 소소하게 이야기 하다가 가겠지. 문재인은 전남대 방문 하면 수백 수천이 갑자기 나타나는 기현상을 보게 된다.
 
게다가 안철수는 대통령제를 지지하지 내각제 개헌을 지지 하지 않는다. 왜냐 대통령이 되려는 건 실질적 권력의 주체가 되고 싶어서 하는거지 국민의 당은 그럴수 있어도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면 내각제 개헌 철회한다고 나올거 뻔하다.
 
2. 정서를 고려하지 않는 정치공학은 망한다.
 
김무성이 경북을 상속했으면 흐름을 탈수 있다. 아니 이명박처럼 수도권에서 이겼으면 뉴타운이라는 희대의 사기를 쳤으면 747 공약이라는 사기를 쳐서 서울과 경기에서 경쟁력을 갖었다면 흐름을 탈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김무성이 이명박이 되지 못했고 안철수도 이명박이 되지 못했다.
 
안철수가 말하는 건 언제나 분노였다. 그러나 그건 전통적 야당 지지층만 고려한 거 뿐이다. 새누리당에서 말하는 성장. 그 성장된 가치를 말하는게 보수적 유권자에게 먹힌다. 안철수는 언제나 성장을 말해야 했었다. 김무성도 마찬가지고. 정치는 듣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해주는게 정치다. 사실 서울대를 가지 못하는 아이에게 서울대를 갈수 있다고 이 학원에 등록해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일종의 사기다.
 
그게 공약집으로 둔갑되고 그게 부동산 값으로 포장되어야 새누리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산다. 근데 안철수는 20대 30대의 무산 계급들을 타겟팅으로 삼는 전략을 택했다. 문재인이 왜 성장을 말하는가?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분배가 아니라 성장이 먹힌다. 어떤 성장이 먹히는가 기득권을 위한 성장이 먹힌다. 낙수효과로 온 국민을 살리는 성장으로 포장되거든. 모든 사람이 해피한 것 처럼 보이지만 언제나 기득권만 해피하다. 그런데 안철수의 카피는 언제나 분노하라. 공정하자. 이런 소리다. 웃기는 소리지.
 
mb는 그런 소리 안했다. mb의 언어는 규제 풀자 비지니스 프랜들리. 박근혜도 줄푸세. 하자고 했다. 그건 뭐를 말하는 건가. 우리나라는 아직도 성장주의 신화에 포장된 나라다. 그런 정서를 고려하지 않는거다. 야권에서 말하는 가치로는 절대로 집권하지 못한다. 왜냐 우리나라는 기득권 위주로 돌아가는 사회다. 당연히 기득권 정서를 내면화하는 일반 대중들이 있는 거다. 언론에서 말하는 일반 대중들의 감정과 실제 대중들의 감정은 괴리가 크다. 실제 대중들의 감정은 기득권의 정서를 내면화 한거다. 연봉 3천도 못벌면서 종부세를 욕하던 우리나라다. 연봉 3천만원 버는 사람은 그런 종부세를 구경도 못한다. 그런데도 종부세를 비난했던 일반 국민들이었다.
 
그런데 안철수의 언어는 공정성장을 말한다. 공정성장이라고? 그거 보수적 계층들은 말도 안된다고 말한다. 타켓을 잘못 정했다.
 
3. 제일 중요한건 돈이다.
 
그 막대한 선거 자금 어디서 가져올건데? 더불어 민주당은 언제나 부족한 선거자금으로 고생했다. 그럼 재벌에서 끄집어 써야 하는데 재벌이 이 상황에서 막대한 돈을 줄까? 정치자금이야 뻔하지 않나. 재벌들은 이해계산이 복잡하다. 지금 상황이라면 재벌들이 미쳤다고 안철수 진영에 돈을 갖다 줄까? 개헌논의 풋. 200석이 넘어야 하는데 더불어 민주당에서 친문이 70석이 넘어간다. 더불어 민주당은 문재인과 그 친구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불어 민주당이 우리 개헌 안해. 그러면 끝나는 거다. 어떻게 할수 있지?
 
재벌들은 계산때려보는데 문재인 뒤에 서야 할까 안철수 뒤에 서야 할까. 고민하면 당연히 문재인 뒤에 서는게 낫다. 왜냐 안철수가 문재인 보다 더 강해질 가능성도 없고 제 3지대론이라는게 매우 어쩡쩡하거든. 그리고 안철수가 대기업 확실히 밀어드릴게요. 라는 말도 없다. 문재인이 대기업 총수 만나고 다닐때 안철수는 가만히 조용히 있더라.
 
이명박이 안철수가 그 많은 대선자금 내놓을까? 절대로 아니지. 결국은 재벌들 돈 끌어다가 선거 해야 할텐데 재벌들이 불확실한 선거판에 자기들 내놓으려고 할까. 재벌들은 바보가 아니다. 장사꾼들은 장사하느라고 바쁘다.
 
결론
 
정치공학적으로 봐도 제 3지대론 자체가 망상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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