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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뉴스륨 인터뷰 문재인의 워딩 '원칙대로'
게시물ID : sisa_7997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pmc3
추천 : 5
조회수 : 41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29 02:09:01
 
저만 그렇게 들렸나요.
 
문재인의 언어는 어렵지 않습니다. 손석희의 언어는 파헤치기고요. 문재인은 말 그대로 원칙대로에요. 그래서 답답하죠. 왜냐 정치인이라는게 물 밑에 뭐가 있어야 하는데 문재인의 정치는 정공법 절제 원칙이에요. 한마디로 말해서 쇼맨십이 없죠. 대신에 정공법으로 돌담을 쌓는 방법으로 가요. 이런 스타일이 무서운게 아는데 방법이 없습니다. 문재인의 행보 문재인의 생각 초등학생도 알수 있어요. 근데 문재인의 행보를 막을수가 없습니다. 그게 수구 정치세력이나 조중동이 어쩌지 못하는 부분이에요.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 쇼맨십도 강하고 호불호가 강했습니다. 대단히 뛰어난 연설가였죠. 문재인은 뛰어난 연설가가 아닙니다. 달변가도 아니죠. 하지만 말이 정직해요. 간단해요. 쉬워요. 누구나 아는 대중의 언어인데 누구나 예측가능한데 못 막아요.
 
손석희의 언어는 항상 핵심을 칩니다. 그러나 문재인의 언어는 원칙을 말해요. 그게 다 입니다. 야 원칙대로 하자. 국민이 원하는대로 해줘야지. 그거 말고 답이 있나? 항상 문재인의 스탠스는 거기에 머물러 있는 거에요. 그러니 문재인은 다른 말을 할수 없는거에요. 의도가 분명하게 나타나 있잖아요. 이걸 답답하다. 내가 집권하겠다. 그런 말은 노무현 스타일 이재명 스타일입니다. 문재인은 절대로 그렇게 말하지 않아요. 문재인은 모든 것은 국민의 명령대로. 모든 것은 원칙대로. 이게 얼마나 언론이나 수구 세력에게 환장하는 말인줄 압니까? 아무리 덫을 쳐도 걸려들지 않아요. 문재인은 기본기가 충실한 정통형 가드 복서 정치인이라고 평하고 싶어요. 가드가 굉장히 잘되어 있고 말의 펀치가 셉니다. 가드를 잘해놔서 안걸려 들어요. 싸움이 나면 피하지 않는 전형적인 인파이터 성향을 가지고 있으나 아무리 화가 나도 품격있게 절제합니다. 이게 무서운건 상대방이 왜곡조작질을 해도 말의 워딩 자체가 너무 신사적이어서 그것을 조작할 건더기가 없어요.
 
게다가 문재인 자체의 성향이 말이 너무 없거든요. 뭐 핵노잼 성향이라서. 근데 이게 표심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 우리나라 유권자 정서가 어쩐줄 아세요? 말잘하면 까입니다. 근데 문재인은 달변가가 아니거든요. 근데 소박하면서 쉽게 말합니다. 소탈하면서도 격이 있어요. 대신에 핵노잼에 쇼맨십이 부족하죠. 이런 사람들은 핵심 지지층의 열광적 성화를 못 받아도 핵심지지층은 정직한 사람 좋은 사람 괜찮은 사람으로 평가됩니다. 나이 든 양반들이 상당히 좋아하는 언어죠. 나이든 양반들은 격없이 구는 사람들을 싫어해요. 손석희가 아무리 문제 제기를 해도 아 원칙대로 합시다. 이게 가장 좋은 명답이거든요. 정치인의 워딩이 쇼맨십을 가질 필요 없어요. 자기 스타일대로 가면 되요. 문재인은 자기 스타일을 그대로 드러낸거에요. 아 원칙대로 해요. 이게 무서운게 여의도 정가에서 말하는 물밑접촉이네 뭐네 정략이네 너무 정직하게 들어오는 얼굴 직구인데 힘이 좋아서 막질 못하는 거에요. 누구나 예상하지만 누구나 막지 못하는 거에요.
 
문재인의 반대쪽 사람들도 문재인에 대해서 공격할때 문재인의 언어에 대해서 비판하지 않습니다. 문재인의 언어는 항상 진중하면서 무게감이 있어요. 화려하지 않고 지지층에 열광적인 환호를 보낼만한 공격적인 언어는 자제합니다. 노무현 스타일이었다면 제가 대통령이 되려고 합니다. 그렇게 빌미를 줬을겁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솔직 담백했지만 인파이터형 노가드 형의 정치인이었거든요. 그래서 조중동에서 많이 맞았어요. 문재인은 가드 치고 정통형으로 스트레이트으로 쭉 갑니다. 이러면 반대 세력이 환장하는 거에요. 정치적 의도 분명합니다. 근데 그 안의 꼬투리를 잡아서 문제를 만들어야 하는데 꼬투리를 안잡혀요. 무게감 있게 한방러쉬를 시키는 거에요. 걸리면 한방인거에요.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도 노무현 처럼 많이 안맞아요. 왜냐 노무현 처럼 쇼맨십이 없지만 굉장히 원칙주의자 강골이거든요. 무슨 소리냐 이게 원칙이다. 법에 그렇게 명시되어 있지 않느냐. 국민이 원하면 원칙을 개정하지만 그게 아니면 원칙대로 가자. 이게 골때리는 거든요. 대부분 말꼬리를 잡거나 혹은 서로 내줄거 내주면서 하는게 정치인데 원칙대로 해. 그러면 상대방에서 더 많은 걸 내줘야 원칙을 바꿀수가 있는거에요. 아니 이게 원칙인데 고수를 해도 욕 안먹어요. 왜 그게 원칙이니까. 횡단보도에 파란불에는 가고 빨간 불에 선다. 그게 원칙이다. 그러면 뭐라 할말이 없는 거에요.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파란불일때도 가고 빨간불일때도 가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약점이 많았는데 인생자체를 아니야 파란불에 가고 빨간불에 서야되. 이게 원칙으로 지킨 사람은 말 자체도 원칙인거에요. 또 잘못했으면 고개 숙이고. 그게 된 사람이면 상대방이 욕해도 상대방이 욕을 먹을때가 많아요.
 
손석희에게 그런 말 한거에요. 그게 원칙인데 국민이 원하면 해줄거야. 그거 이외에는 내 입장은 없어. 손석희 입장에서는 정치적 의도를 파헤쳐야 하는데 문재인은 그런게 없어요. 그냥 원칙대로 하고 안되면 어쩔수 없지. 이거에요. 아주 심플한거라 초등학교 애들도 아 그런말이구나 하고 받아들여요. 언어 자체가 군더더기 가 없어서 뭘 첨가하고 자시고 할게 없는 겁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그냥 원칙대로. 그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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